이승희 기자 | 208호 | 2010-11-10 | 조회수 3,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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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장법사, 알루미늄 채널바 ‘손오공바’ 출시 캡 필요없는 일체형 채널… 접착도 본드로 간편하게
손오공바를 활용한 다양한 채널 사례.
손오공바로 제작한 삼장법사 자사 사훈. 한자와 같이 어려운 서체도 무난히 제작 가능하다.
손오공바용 커팅기로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하다.
서유기에서만 접할 수 있던 ‘삼장법사’와 ‘손오공’이 ‘채널’이라는 숙명을 등에 업고 환생했다. 특히 이들은 갈수록 강화되는 광고물 규제와 치열해지는 업계간 경쟁 속에서 존폐의 위기를 맞고 있는 옥외광고인들을 위해 새로운 생존법을 제시하고 나섰다.
삼장법사는 사실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채널전문업체의 사명이자, 이 회사 김동수 대표의 별명이다. 언뜻 역학집을 연상케 하는 사명이지만, 이와는 달리 채널사인을 만들고 관련 부자재를 개발해 공급하는 채널전문업체이다. 또한 ‘삼장법사’라는 사명에는 “‘3장’만 사용해보면 연약한 여자라도 ‘법’을 어기면서까지 ‘사’용하고 싶을 정도로 제작이 간편한 연질의 일체형 알루미늄”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사명부터 예사롭지 않은 삼장법사가 내세우고 있는 핵심 아이템은 바로 삼장법사의 오른팔인 ‘손오공바’이다. 이 제품은 사명의 의미에서 예상할 수 있듯이 누구나 간편하게 채널사인을 제작할 수 있도록 개발한 알루미늄 채널바다. 제품명에도 역시 “‘손’으로 ‘5’초만 느껴보면 특별한 ‘공’부없이 바로 제작이 가능하다”는 뜻이 숨어있다.
사명과 제품명에서 강조하듯이 손오공바는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채널사인’, 즉 채널사인의 대중화를 겨냥해 개발한 제품이다.
눈에띄는 손오공바의 특장점은 별도의 캡 제작이 필요없다는 것이다. 채널바 자체에 광확산 PC 등 확산자재를 끼울 수 있는 몰딩이 처리돼 있어 바에 상판, 하판을 직접 끼워 제작할 수 있는 일체형 채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종전의 캡 채널과 달리 납땜이나 용접, 타커 작업조차 필요없다. 이들 대신 본드를 사용해 확산판과 바를 접합하기만 하면 고정작업도 마무리된다.
소재는 알루미늄이며 0.7T로 얇아 손으로 쉽게 구부릴 수 있는 연질이라는 점도 손오공바의 장점이다. 캡채널의 경우 타커 등 고정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연질의 소재를 사용하지 못하지만, 손오공바는 본드 접착식이기 때문에 연질의 소재라도 충분히 채널을 만들 수 있다.
이같은 손오공바의 특징은 수작업의 공정을 간소화하는데 일몫하며,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하는 수준의 생산 효율성으로 이어진다.
작업 공정은 바에 상판 PC를 끼우고, LED를 조립한 하판을 결합한 후 본드로 접착면을 마무리하면 된다. 김동수 대표는 “두사람이 작업을 한다면 한사람은 채널바에 PC를 고정시키고 다른 한사람은 하판에 LED를 조립하는 식으로 분업한다면 효율성은 배가된다”며 “만들기 쉽기 때문에 인건비 절감이 가능해 요즘처럼 마진 남기기 어려운 시기에 경쟁력이 있는 제품”이라고 전했다.
제품의 규격은 입체높이 55T, 80T 2종으로 구성돼 있으며, 적, 황, 녹, 청, 흑, 백, 연두 등의 기본 컬러를 갖추고 있다.
삼장법사는 작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손오공바에 최적화된 여의봉도 준비했다. 커팅기와 절곡기, 고정구(까치발), 타커, 접착제 및 경화제 등이 바로 그것. 특히 커팅기는 필수품목으로 손오공바 절단에 이상적이며, 가격 또한 150만원으로 저렴하다.
또한 선택사항이기는 하지만 절곡기의 경우 커팅 깊이 조절 실패로 제작 과정에서 압출바가 부러지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출시한 후면 커팅용 공구다.
이름부터 심상치않은 포스가 느껴지는 삼장법사와 손오공바. 사명이나 제품명이 다소 우스꽝스럽게 들리기도 하지만 여기에는 김 대표 나름의 철학이 담겨있다.
김 대표는 “요즘 세상에 웃을 일이 없고 너무 딱딱하지 않냐”며 “튀는 이름 때문에 뒤에서 비웃는 분들도 종종 있지만 같이 한번 웃으며 일하자는 의미에서 지은 이름들”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다같이 잘 살자는 의미에서 만든 제품이긴 하지만 미흡한 점도 많다”며 “하지만 채널 개발을 자처하고 나선 만큼 고객들의 지적을 달게 받고 완성도 높은 제품이 나올 때 까지 개발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래서 사훈도 ‘진실한 정성과 노력이 없으면 진실로 얻는 것은 없다’는 의미의 ‘불성무득’으로 택했다. 또한 김 대표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만큼 뚜렷한 목표도 가지고 있다. 바로 ‘채널 세계화를 향한 중단없는 도전’이 그것이다. 김 대표는 “본드접착식 일체형 채널을 가지고 국내 시장 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게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삼장법사는 다가오는 11월 25일 개최되는 코사인전에도 참가, ‘몰딩이 없는 뉴손오공바’로 또한번의 센세이션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