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희 기자 | 208호 | 2010-11-10 | 조회수 4,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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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간판 테두리에 적용‥‥ 야간 주목도 UP
간판과 소재 ③ 판타커버
여성들이 화장을 하고 예쁜 옷을 입고 꽃단장을 하듯 간판도 화려한 모습으로 꽃단장 할 때가 있다. 간판을 꽃단장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많이 활용하는 것은 소재를 응용하는 것이다. 특히 반짝 반짝 빛나는 조명소재를 활용하는 것만큼 간판을 화려하게 꾸며줄 수 있는 것도 없다. 다양한 조명소재들을 활용해 간판을 장식하는 이유는 주로 간판의 기본 기능인 주목도를 극대화하는데 있다. 이같은 기능 확장을 겨냥해 개발한 소재중 하나가 바로 ‘판타커버’이다. 판타커버는 간판을 더욱 화려하게 연출하거나 특정 부분을 강조하고 싶을 때 사용하는 조명소재로, 간판을 꾸미는 용도로 꾸준하게 사용돼왔다. 특히 어둠이 짙게 내릴 때 화려하고 현란한 빛을 뽐내며 지나가는 이의 시선을 끌어모은다.
LED를 적용해 RGB풀컬러의 빛을 구현하는 판타커버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UFO LED’.
UFO LED를 적용한 사례.
판타커버 적용 사례. 주로 야간의 주목도가 필요한 노래방, 바 등 유흥업소에 많이 사용된다.
놀이기구 디스플레이 용도로 개발 판타커버는 일반적인 소재를 지칭하는 명칭은 아니고 특정 회사의 제품명이 그대로 해당 소재의 고유명사화된 것이다.
현재는 LED모듈을 생산하고 있는 부창싸인이 20년전 개발해 국내에 유통하기 시작해 지금도 꾸준히 판매해오고 있다.
사실 부창싸인이 판타커버를 개발할 당시만해도 옥외광고에 사용할 목적으로 개발한 제품은 아니었다. 처음에는 놀이공원 등 위락시설의 디스플레이를 겨냥해 개발했던 것.
부창싸인 최태현 대표는 “서울랜드라든가 놀이공원의 디스플레이용으로 쓰고 싶다며 개발 의뢰가 들어와 사진만 보고 만든 제품이 판타커버”라며 “판타스틱(환상적인)한 빛을 연출한다는 의미에서 판타커버라고 제품명을 지었다”고 전했다.
화려한 빛을 연출한다는 옥외광고의 기능이나 특성과도 일맥상통해 2000년대 들어 서서히 간판 테두리용으로 제작·판매되기 시작했고, 시장 초반에는 옥외광고의 ‘히트상품’이라 불리울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어 모았다.
형형색색의 화려한 빛 연출이 강점 판타커버의 기본구성은 아크릴을 주소재로 한 판타커버랩과 전용램프, 전용소켓으로 이뤄진다. 판타커버는 간판의 형태대로 테두리에 배치해 연출하는 게 보통이다. 콘트롤러에 의해 점멸되는 화이트 전구가 형형색색의 아크릴 커버를 통해 굴절·반사돼 현란한 불빛을 표현하며, 커버의 색상은 적, 황, 녹, 청을 비롯한 12가지 색상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광원이 직접 노출되는 형태가 아닌 커버형의 전기자재로, 누전으로부터 안전하고 램프의 수명도 오래간다. 무엇보다 빛이 다이아몬드 형태의 커버에 다양한 방향으로 굴절되면서 빛을 연출한다는 게 큰 특징이다.
또한 시공도 간편하고 교체도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다. 뚜껑을 돌려 열고 닫듯 캡을 쉽게 열수 있으며 전구 교체도 용이해 유지 및 관리보수도 쉽다.
이같은 판타커버의 특성은 당시 화려한 빛 연출로 주목을 받았던 네온 소재와 다르면서도 유사한 측면이 있어 네온이 점유했던 시장을 조금씩 대체했다.
LED 성장과 더불어 한단계 진일보 판타커버가 옥외광고용 조명 소재로 각광을 받았던 당시 다양한 유사제품도 등장했다. 그리고 최근에는 LED의 성장과 더불어 한단계 진일보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부창싸인과 대일전자가 선보이는 UFO LED가 바로 그 대표적인 일례들이다. 이 제품들은 종전의 판타커버 대체용으로 나온 것들로 광원을 LED, 커버는 광확산 폴리카보네이트를 사용했다는 게 판타커버와의 차이점이다.
특히 LED를 적용했기 때문에 RGB 풀컬러 연출이 가능하고 여러 가지 방식으로 색상의 변환이 가능하다는 점은 종전보다 업그레이드된 측면이다.
또한 제품도 도트형, 불투명 등 다양한 형태로 개발돼 나오고 있어 소비자의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있다.
보다 다양하고 화려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는 판타커버와 그 업그레이드 버전들은 높은 주목도로 인해 꾸준한 인기를 누리며,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어두운 밤거리를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