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희 기자 | 209호 | 2010-11-24 | 조회수 3,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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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가로변 버스 정류장 환골탈태한다
운전자·버스 승객 고려한 디자인으로 변신 노선도 표출된 승차대·온열벤치·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 설치
앞으로 서울시내 가로변 버스 정류장이 이용하기 편한 곳으로 디자인된다.
추운 겨울, 따뜻하게 몸을 녹이며 앉아서 버스를 기다릴 수 있는 온열벤치가 생긴다.
또한 자신이 타야할 버스가 언제 도착하는지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버스정보안내단말기도 설치된다. 이같은 시설들은 이미 중앙버스전용차로 정류장에 설치·운영되고 있지만, 가로변에서는 볼 수 없는 것들이다. 게다가 지금의 가로변 정류장은 이용자들의 편의를 고려하지 않은 무분별한 설치로 혼란스럽기까지 하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시내 가로변 정류장을 대상으로, 대수술에 나선다.
가로변 정류소 5,715개소 대상 시가 이번에 개선작업에 나서는 대상 정류소는 가로변에 설치된 총 5,715개소(동부권 2,796, 서부권 2,919)로, 현재의 중앙버스전용차로와 유사한 형태로 바뀌게 된다. 우선 모든 가로변 정류장에 승차대가 설치되고 벽에 노선도가 붙는다.
버스도착 시간 및 목적지 찾기, 날씨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버스정보안내단말기 약 300대와 교통약자를 배려한 버스정보안내단말기가 200대 이상 설치된다. 또한 전기인입이 가능한 정류소에는 겨울에 난방기능이 있는 온돌 벤치가 도입된다.
승차대 디자인 업그레이드 기능적인 측면과 더불어 승차대의 디자인도 한층 업그레이드된다. 승차대의 디자인은 기본적으로 디자인서울 가이드라인을 기준으로 삼았으며, 형태, 재질, 색상 면에서 통일성이 있고 주변환경과의 조화가 고려된 디자인으로 마련됐다.
디자인은 기본적으로 ‘ㄱ자형(폭 4.5m 이상)’, ‘일자형(3.5~ 4.5m 미만)’, ‘소형(3.5m 미만)’ 세가지 타입으로 나뉘며, 인도 폭에 맞춰 적용된다.
제작·설치 과정 효율성 제고 이번에 디자인을 개선하면서 제작·설치 과정에서의 효율성도 함께 제고한다. 기존 버스승차대 사례에서 나타나고 있는 문제점들을 분석, 골조 결합 및 시설물 설치방법, 마감재료 및 사후관리에 대한 부분을 더욱 보강하고 개선한다.
일례로 구조물 접합부의 볼트나 광고판의 경첩, 버스정보 시스템 설치로 인한 전선 등의 노출을 방지하는 디자인계획을 초기에 반영했다. 이와함께 현장조립으로 인한 마감 불량을 방지하기 위해 모듈화된 소재를 개발·사용하도록 하고 현장 도색 등을 불허하는 등 마감재료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거치며, 사후관리의 용이성을 고려한 작업을 권장한다. 또한 공공장소에 다수를 대상으로 설치하는 시설인만큼 안전성의 문제를 철저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지침을 마련했다.
시는 가로변 정류장의 새얼굴을 책임지게 될 민간사업자 모집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지난 11월 2일 마쳤으며, 이달 24일까지 신청받는다.
공공디자인으로 거듭나는 버스정류소
앞으로 가로변의 버스정류소는 어떤 모습으로 바뀔까. 이번 개선사업에 활용되도록 개발된 승차대 표준형 디자인을 통해 미래의 정류소 모습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지면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