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중 기자 | 210호 | 2010-12-08 | 조회수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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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비해 참여율 저조… 규모·내용면 모두 아쉬움 업계, “LED-DS 등 新산업분야 아울러야” 한목소리
사인업계 연중 최대의 행사인 ‘코사인2010’이 지난 11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삼성동 코엑스 3층 C홀에서 개최됐다.
전국 옥외광고인들의 부푼 기대 속에서 개최된 이번 코사인전은 예상과 달리 크게 위축된 모습으로 참관객을 맞이했다. 실제 130여개 업체가 참여했던 전년에 비해 약 20여개 이상의 업체가 줄어들었을 만큼 양적 축소가 나타났으며, 매년 코엑스 1층 A홀과 B홀에서 꾸며졌던 전시장은 3층의 C홀로 옮겨졌다.
일각에서는 “얼마나 가벼워졌으면 3층으로 날아가 버렸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국내 최대 옥외광고 관련 전시회로서의 무게감이 줄어든 모습이었다.
코사인전의 가장 큰 축인 실사출력 분야의 축소는 이미 예견됐던 사실. 시장 과포화에 따른 과당경쟁이라는 내우와 정부의 입체형 광고물 장려 및 판류형 광고물 규제책이라는 외환이 겹치면서 시장 정체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메이저 장비 업체들이 건재함을 과시하기라도 하듯 대규모 부스를 꾸림으로써 나름의 위상이 갖춰지긴 했으나, 경기불황의 여파로 예전처럼 대리점(서브 딜러) 차원에서 별도로 부스를 꾸미는 케이스가 크게 줄고, 소규모 업체들의 참여도 축소된 것. 다양한 업태의 업체들이 부스를 꾸몄던 직전 행사와는 분명 대비되는 모습이었다.
반면, CNC조각기 및 레이저 가공장비를 출품한 업체들은 눈에 띄게 확대된 경향이 나타났다. 이는 사인의 트렌드가 입체화로 옮겨가면서 관련 가공 장비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크게 늘어난 결과로 풀이되는데, 이는 실사출력 분야의 위축된 경기를 반증하는 사례로도 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외산장비들의 대거 출품 경향이 두드러졌다. 이번에 나온 외산장비들은 대부분이 중국에서 수입되어온 것들로, 레이저 전문 수입업체나 실사시스템 유통사, 광고자재 유통사 등 다양한 업종에서 끌어온 장비들이 전시회에 출품됐다.
한편, 나날이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LED관련 분야 업체들의 참여는 되레 큰 폭으로 줄었는데, 이는 이번 코사인전의 규모적인 축소가 나타나게 된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번에 전시회에 참여한 LED관련 업체들은 약 10여개 社. 30여개 이상의 업체가 참여했던 직전 행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규모였다. 특히 터줏대감을 자처하며 매년 화려한 부스로 전시장을 밝혀왔던 대형 업체들의 불참은 ‘코사인2010’의 LED불빛이 한층 더 흐려보이게 한 요인이 됐다.
아울러 몇몇 업체를 제외하면 참여 업체들의 부스 규모도 1~2개 정도의 소규모였던 터라 LED 관련 업체들의 부진한 참여율이 상대적으로 더욱 크게 체감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LED•디스플레이 산업의 트렌드를 살피기 위해 전시장을 찾은 참관객들은 아쉬움의 쓴 소리를 남기기도 했다.
이처럼 LED 관련 업체들의 참여율이 부진했던 것에 대해 업계는 앞서 잇달아 개최됐던 유관 전시회들의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앞선 전시회에서 기력을 소진한 업체들을 코사인전이 끌어들이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또한 LED엑스포와 국제조명산업전, 한국전자전 등의 전시회가 LED전광판 등 디스플레이 산업을 포괄하는 형태로 발전해 나가면서 코사인전의 입지가 더욱 좁아진 것도 이유로 작용했다.
이런 가운데 ‘디지털사이니지산업전’이 코사인전이 아닌 앞서 열린 ‘국제조명산업전’과 공동 개최된 것 또한 아쉬움으로 남았다. 옥외광고용 제품 위주의 ‘디지털사이니지산업전’을 코사인전에서 아울렀을 경우, 보다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었을 것이란 의견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통적인 아날로그 광고시장은 축소되고 있는데 반해, LED 및 디지털사이니지(DS) 등 뉴미디어를 이용한 광고시장은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만큼, 코사인전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존 업체에게 기대기보단, 새로운 시장을 내다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코사인 전시팀 관계자는 “경기 불황 등의 여파로 인해 전시가 축소된 점을 아쉽게 생각한다”며 “내년에는 관련 전시회 공동개최 등의 방안을 통해 코사인전의 역량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