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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8 09:47

'널 만나기 위해 1년을 기다렸어' - 연말 야경 스케치

  • 신한중 기자 | 211호 | 2010-12-28 | 조회수 3,139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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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지나 갈수록 스산함이 더해 가는 겨울. 그러나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사람들은 거리를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며 환하게 불을 밝힌 12월의 야경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계절이 남긴 날카로운 추억도 시리도록 빛나는 12월의 밤 아래서는 어느덧 사그러들고, 내년의 지금이 오늘만 같기를 그리고 오늘과 같지 않기를, 사람들은 불빛과 함께 바래본다. 
 
다난했던 한해의 끝자락을 이처럼 멋들어진 불빛 속에서 보낼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유쾌한 일인지… 비록 그 속내가 대목을 노린 업소들의 상술이라 할지라도 한번쯤은 기분 좋게 넘어가 줄 수 있는 것이 연말연시만의 특권이 아닐까? 2010년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밝힌 거리의 불빛들을 렌즈 속에 담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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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신세계백화점에 설치된 크리스마스 조명이 빛과 어둠으로 이뤄진 아름다운 콘텐츠를 표출하고 있다. 매년 겨울을 단순한 형태의 백색조명 시스템으로 일관해 왔던 신세계 백화점은 이번 겨울, 풀컬러의 LED조명을 활용한 미디어파사드 시스템을 설치했다. 현란한 색변화를 지양한 대신 점멸을 통해 마치 그림자 놀이를 하듯 신비로운 콘텐츠를 표출함으로써 신세계백화점이 지닌 고유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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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 모양으로 제작된 수백개의 풀컬러 LED클러스터가 연출하는 화려한 명동 롯데백화점의 야경. 3년째 보게 되는 똑같은 모습에 식상해질 법도 하건만, 첨단 기술과 독특한 디자인이 만나서 표출하는 이색적인 풍경은 매년 명동의 겨울을 기다리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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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매장 미샤는 매장 전체를 선물상자처럼 포장한 것과 같은 형태의 디스플레이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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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 코엑스 밀레니엄 광장에는 가로 20m, 세로 45m에 이르는 우주와 은하수를 형상화한 LED조명이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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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타임스퀘어는 건물과 건물 사이 통로에 LED로 만든 빛의 루미나리에를 설치해 방문객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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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상단에 부착된 초대형 코사지가 잘 포장된 크리스마스 선물을 보는 듯 매력적인 경관을 연출하고 있는 눈스퀘어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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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거리 한복판에 세워진 LED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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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의 정취를 품고 달리는 버스. 연말에만 만날 수 있는 이색적인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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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해 조금씩 다른 디자인을 선보이는 서울시청의 크리스마스트리. 올해는 하단에 풀컬러 LED를 적용해 색다른 모습을 연출했다.
 
 
 
 ‘연말, 매장디스플레이는 어떤 제품을 써야하지?’
 
 겨울 이벤트 조명의 대표 주자를 찾아서
 
 
연말연시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화려한 조명의 향연이다. 연말의 풍취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쏟아져 나오는 오후는 이미 컴컴한 어둠이 드리워지는 겨울. 따라서 어둠 속에서 화려하게 빛나는 조명으로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려는 업소들의 노력이 빛을 발하기 때문이다. 
 
눈에 뛰고 화려할수록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당연하지만, 한시적인 기간 동안만 설치되는 것이 연말 이벤트 조명인 만큼, 원하는 디자인을 모두 구현할 수 없는 것이 현실. 비용을 무시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설치와 해체도 신속·간편하게 이뤄져야 하는 까닭이다. 그렇다면 2010년의 끝을 향해 가고 있는 지금, 연말의 거리를 장식하는 조명은 어떤 제품일까? 거리로 나서 대표적인 제품들의 면모를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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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프라이트
최근 연말 이벤트 조명으로서는 물론, 다양한 공간에서 활약하고 있는 로프라이트. 논네온,  플렉서블 조명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고 있는 이 제품은 대략 2cm 간격으로 소형전구가 연결된 선에 투명 혹은 반투명의 PVC소재 튜브를 입힌 제품이다. 일반 전구로 제작된 제품과 LED를 적용한 제품이 있는데, 최근에는 강한 내구성을 이유로 LED제품이 주로 활용되고 있다. 
 

이 제품은 전구에서 나오는 빛이 PVC튜브를 통해 은은하게 확산되며 마치 반짝이는 유리막대 같은 형태를 연출한다. 따라서 복잡한 디자인 없이 그 자체만으로도 시선을 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로프라이트는 일반적로 5m 단위로 판매되기 때문에 소비자는 이를 재단해 장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1m단위로 제작에 양끝에 전용의 커넥터를 연결함으로써 절단 및 연결의 번거로움을 없앤 제품도 등장했다. 또한 풀컬러 LED가 적용된 로프라이트의 경우, 5~11개의 제품을 겹쳐 멀티타입으로 구성한 후, 콘트롤러를 연결해 하트, 네모, 세모 등의 간단한 콘텐츠를 표출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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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눈꽃조명
언젠가부터, 연말 거리의 매장 쇼윈도에서 거대한 눈꽃 형태의 조명을 볼 수 있게 된다.   다양한 눈꽃의 형태를 형상화한 이제품은 얼핏 눈꽃로 만든 네온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실상은 LED로프라이트로 제작된 제품이다. 

플라스틱몰드로 눈꽃 모양의 뼈대를 제작한 후, 이 뼈대의 형태에 따라서 로프라이트 제품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초기에는 사용자가 일일이 뼈대를 제작해 사용됐는데, 중국의 일부업체가 제품의 시장성을 관측하고 기성품으로 제작해 판매하면서, 눈꽃조명이라는  명칭이 고유명사화되어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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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 조명
은하수 조명은 크리스마스와 겨울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아이템으로, 탄생한지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매해 겨울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제품은 관경 2mm~5mm의 소형 전구를 직선 또는 그물 형태로 잇는 방식으로 제작되는데, 특별한 설비나 기술 없이도 손쉽게 설치할 수 있다.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에 겨울이 되면 거리 전체를 도배하듯 설치되는 만큼 가히 겨울 이벤트 조명의 ‘스테디&베스트셀러’라고 칭할만하다.   

특히 전구에 별, 트리 등의 형태로 제작된 확산 캡을 씌어 사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효용성이 탁월하다. 주로 필라멘트를 사용하는 꼬마전구로 제작된 제품이 사용되는데, 최근에는 LED를 사용한 고급 제품도 활용이 늘고 있다. LED제품의 경우 기존 제품에 비해 색상이 선명하고 내구성이 뛰어나 옥외 설치 시에도 파손의 위험이 적기 때문이다.    

하지만 LED제품의 경우 기존 제품에 비해 5배 이상 높은 가격대로 판매되기 때문에 아직까지 소규모의 개인 점포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다량의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전구타입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은하수 조명은 전구 70~100개가 연결된 10m 길이의 직선형 제품이 가장 보편적으로 활용되는데, 색다른 연출을 요구하는 장소에서는 그물형이나 커튼형으로 제작된 제품도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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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폴 
커다란 눈송이가 뚝 떨어지는 것과 같은 형상을 연출하는 LED스노우폴도 이젠 빼놓을 수 없는 겨울 아이템이 됐다. 
 

원형의 막대 형태로 제작되는 이 제품에는 약 10개에서 20개의 LED가 직렬로 연결돼 있는데, 내장된 점멸기를 통해 이 LED들을 순서대로 점멸시킴으로써 눈이 떨어지는 것 같은 이색적인 효과를 연출한다.   

최근에는 크리스털 등을 외장재로 사용해 고급스런 디자인을 구현한 제품도 등장해 활용되고 있다.

 
   
 

신한중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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