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중 기자 | 211호 | 2010-12-27 | 조회수 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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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속도에 따라 웃고, 찡그리는 지능형 과속방지 표시판
차량의 주행속도 감지해 대응하는 콘텐츠 표출 CCTV 내장해 학교길 안전감시 기능도 수행
필테라가 개발한 스쿨존 교통사고 예방시스템 ‘안전운전알림이’. 평시에는 LED전광판을 통해 규정 속도를 표출하다가, 주행하는 차량이 일정거리(레이더 감지 반경)에 도달하게 되면 이를 감지해 주행차량의 속도를 표출한다.
마포구에 설치된 사례. ‘안전운전알림이’에는 레이더 방식의 속도 감지 장치가 적용됐다. 이를 통해 루프방식이나 레이저 방식 등 기존 속도감지 시스템의 단점인 도로노면 파손과 좁은 측정범위를 개선했다.
작년 전국 스쿨존 내 교통사고는 535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처럼 가장 안전해야 할 장소인 스쿨존에서 사고가 빈번하게 나타나는 것은 예방 시설들이 미흡한데다, 운전자들도 안전운전에 소홀한 탓으로 볼 수 있다.
이런 문제점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교통안전 시설물이 등장했다. 바로 국내의 IT 중소기업 필테라(대표 신강준)가 개발한 스쿨존 교통사고 예방시스템 ‘안전운전알림이’다.
‘안전운전알림이’는 스쿨존에서 빈번히 나타나는 과속차량과 이로 인해 발생하는 교통사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테라와 일부 지자체 공무원이 아이디어를 모아 개발한 제품이다.
약 1.8m 크기의 직사각 패널 형태의 ‘안전운전알림이’는 2개의 LED전광판과 속도 감지 레이더, CCTV 등으로 이뤄진다.
평상시 이 제품은 전면의 LED전광판을 통해 도로의 규정 속도를 표시하는데, 주행하는 차량이 일정거리(레이더 감지 반경)에 도달하게 되면 이를 감지해 주행차량의 속도를 표출한다.
이때 차량의 속도가 규정 이하로 나타나게 되면, 상단부의 전광판에서 안전을 의미하는 푸른색의 웃는 얼굴 모양 이모티콘이 표출된다. 그리고 반대의 경우, 찡그린 모양의 적색 이모티콘이 나타나는데, 규정 속도를 지키면 찡그린 낯이 펴지며 다시 웃는 얼굴로 바뀌게 된다.
필테라 SI사업부의 송광호 이사는 “기존 아날로그 방식 표지판이 운전자들에게 단순히 경고표시만 하는데 반해, 안전운전알림이는 운전자가 규정을 지키는지, 아닌지에 따라 반응하는 지능형 교통안전 표시판”이라며 “기존 아날로그 방식의 제한속도 표지판보다 시각적 전달력이 월등히 높기 때문에 운전자들의 규정 준수를 효과적으로 유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안전운전알림이의 설치에 따른 교통사고 방지효과도 검증되고 있다.
필테라 측에 따르면 현재 서울 마포구 관내의 염리초등학교 등 5곳의 스쿨존에 이 제품이 시범 설치돼 있는데, 제품의 설치 이후 사고발생률이 70%이상 감소한 결과가 나타났다. 또한 이런 효과에 따라 올해 지방자치단체 우수제품 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안전운전알림이는 과속 방지 외에도 지역의 안전 확보를 위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내장된 CCTV를 통해 스쿨존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고를 기록하기 때문에 사고에 대한 빠른 대처가 가능할 뿐 아니라, 미연에 방지하는 역할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회사가 함께 개발한 ‘종합안전 솔루션’과 연계할 경우, 어린이들의 위치정보를 부모와 구조센터에 알릴 수 있는 기능 및, 비상경보 시스템 등을 통해 등하교길 학생들의 안전 확보가 매우 용이해 진다.
송 이사는 “과속 및 안전 관련 프로그램 뿐 아니라, 차량번호 인식함으로서 통과 차량의 시간대와 일·월별 통계를 집계, 주차 단속 등의 기능도 추가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라며 ”내년 도로교통법 개정안 발효에 따라 스쿨존이 확대되는 시점에 맞춰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