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계 다국적 옥외광고 매체사인 JC데코(JC Decaux: www.jcde caux.com)는 최근 파리 외곽의 불로뉴 빌랑코르(Boulogne-Billancourt) 지역의 가로시설물에 제세동기 (defibrillator)를 설치했다고 발표했다. 제세동기란 심장 박동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전기 충격을 가하는데 쓰는 의료 장비이다.
프랑스 최초로 2010년 11월 4일 제세동기가 설치된 현장에서는 로즐린 바셸로 나르퀸 (Roselyne Bachelot-Narquin) 프랑스 보건 스포츠 장관 및 피에르 크리스토프 바게 (Pierre-Christophe Baguet) 불로뉴 빌랑코르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이 열렸다.
프랑스에서는 매년 4만여 명이 병원 이외 지역에서 심장마비 증세를 보이는데 이중 생존율은 2~3%에 불과하다고 한다. 반면 제세동기가 공공 도로에 잘 구비되어 있는 미국 시애틀 (Seattle)의 경우는 생존율이 20%를 초과한다. 2007년 5월 4일 프랑스에서는 법 공표를 통해 의사가 아닌 일반인이더라도 제세동기를 다룰 수 있게 했다. 참고로 심장마비가 발생한 직후 최초 4분이 경과한 후에는 매분마다 생존율이 10%씩 감소한다고 한다.
JC데코의 회장이자 공동 대표인 쟝 샤를르 데코(Jean-Charles Decaux)는 “JC데코는 대중 교통, 통신 및 정보 분야에서 공익적 기능을 발휘하는 가로시설물을 설치해 왔다. 금번 제세동기 설치를 계기로 당사는 보건 분야에까지 역할 증대를 이루게 됐다”고 말했다.
금번 JC데코가 제세동기를 설치한 가로시설물은 프랑스어로는 MUPI, 영어로는 CIP (Citylight Information Panel)라고 불리는 지역 안내판으로서 한쪽 면은 광고매체로 다른 한쪽은 공익 메시지(해당 지역 지도 및 안내)가 게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