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기사

2010.12.28 13:12

2기 지하철 SMRT몰 사업 원년, 새로운 실험의 가능성을 보다

  • 이정은 기자 | 211호 | 2010-12-28 | 조회수 3,161 Copy Link 인기
  • 3,161
    0
 
가격경쟁력-매체환경 개선-턴키광고 등 통합운영 따른 시너지 효과
2011년부터 5~8호선 전노선 사업 본격화… IT스테이션 조성 ‘물꼬’
 
 
   3258.jpg

5~8호선 차내 편성광고와 PSD 역사독점 광고는 주목도와 비용 효율성이 높아 광고효과를 극대화하는 장점으로 광고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진은 라츠, 외환은행, 키움증권 등이 올해 선보인 대규모 집행 사례.

 
32_.jpg
 
 
올해 7호선 및 5~8호선 PSD광고사업을 시작으로 닻을 올린 2기 지하철 5~8호선 SMRT몰 사업이 여러 가지 대내외적 어려움 속에서도 통합 운영의 묘를 살린 매체환경 개선과 광고판매 방식,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유의미한 성과를 내며 사업이 본격 재개되는 2011년의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SMRT몰 사업은 건별·호선별 사업자 선정으로 여러 매체사가 광고사업을 운영해 온 기존의 광고사업을 하나의 사업자가 주관하는 턴키방식으로 변경하는 시도로 그 사업의 향배에 옥외광고 대행업계의 관심이 높다.
 
SMRT몰 사업의 운영·관리사인 스마트채널과 판매대행사인 나스미디어는 사업의 원년인 올 한해 통합 운영되는 2기 지하철만의 강점을 살린 영업 전략과 판매 방식을 통해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사업자 통합에 따라 5~8호선 전 노선에 일괄적인 광고 집행이 가능해짐에 따라 차량 내 편성광고, PSD 턴키 및 반턴키 광고 패키지를 개발,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면서 대대적인 턴키 집행 사례를 남겼다.
 
차량내 편성광고는 말 그대로 열차 내 모든 액자형 광고, 모서리 광고를 한 광고주의 광고로 게첨하는 것으로, 2기 지하철은 1기와 차별화된 영업 전략으로 각 호선당 편성수의 약 40%를 편성광고 전용으로 판매하고 있다.
 
광고주가 각각의 상품을 일정 단위로 구매해 1량당 1~2매의 형태로 게첨하는 기존 방식에 비해 편성광고는 한 대의 열차가 하나의 광고로 통일돼 있기 때문에 주목도와 각인효과가 탁월하다. 이같은 메리트로 7호선 편성광고의 올해 평균 판매율은 93%에 육박한다.
 
키움증권이 지난 7월 말부터 3개월간 6편성 광고를 집행한 것을 비롯해 OK아웃도어닷컴이 9월부터 6개월간 6편성 광고를 선보이고 있으며, 11월부터는 후지필름, 여행매니아, 익산시청 등이 2~3개월 단위로 편성광고를 집행하고 있다.
 
올해는 5~8호선 전 역사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되면서 2기 지하철의 PSD광고사업도 새롭게 스타트를 끊었는데, 이 역시 차내 편성광고와 같이 광고몰입도와 노출도가 높아 광고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체험형 모바일 IT기기 전문 온라인쇼핑몰 ‘라츠(LOTS)’는 지난 10월 5~8호선 140여개 역사 1,200여개 스크린도어를 통해 대대적인 런칭 캠페인을 전개해 화제를 모았다.
 
이어 12월에는 고려사이버대가 반턴키 패키지로 88개 역사의 670여개 스크린도어에 광고를 집행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10월~12월 3개월간 여의나루와 종로3가역의 역사 전체를 독점하고 있다.
 
나스미디어 이준용 국장은 “효율적인 집행과 효과 극대화를 위해 역사 등급 및 호선별, 사이즈별로 합리적인 판매방식을 적용하고 있다”며 “특히 차내 편성광고와 역사독점 광고의 경우 주목도와 비용 효율성이 높아 광고효과를 극대화하는 장점이 있어 광고주의 호응이 좋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일괄 사업에 따르는 원스톱 바잉 시스템으로 기존에 매체별로 여러 판매대행사와 개별 거래해야 했던 광고주의 불편이 해소됐으며, 다양한 미디어믹스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등 통합관리·운영에 따르는 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덧붙였다.
 
매체환경의 개선도 두드러지는 부분이다. SMRT몰 사업은 광고매체의 정비와 역사환경의 개선을 통해 기존 지하철의 문제점으로 꾸준히 지적돼 온 광고 클러터링을 해소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차량내 광고는 액자형과 모서리형 2종류만 구성하고 타 광고물의 삽입방지 틀을 사용해 광고 집중도를 높이고 광고간 간섭을 배제했다. PSD광고의 경우 광원을 LED로 채택해 조명광고의 깔끔한 색감을 제대로 살렸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스마트채널와 도시철도공사가 광고집행의 모든 프로세스를 온라인으로 편리하고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는 MIS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한 것을 비롯해 판매대행사인 나스미디어가 광고효과분석시스템 ‘웨이브(WAVE)’를 자체적으로 구축해 내년부터 본격 서비스할 예정인 것도 차별화되는 대목이다.
 
2기 지하철 SMRT몰 사업은 올해 초 7호선을 시작으로 5~8호 PSD사업, 6호선 사업권을 차례로 스타트했으며, 2011년 1월부터는 나머지 5호선, 8호선의 판매도 본격화할 수 있게 되면서 본격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또 당초 도시철도공사가 구상한 SMRT몰 사업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유무선 통신 인프라 구축을 통한 2기 지하철의 첨단 IT스테이션화도 물꼬를 틀 예정이다.
 
차내 동영상, PSD상단, 행선안내기, 환승통로 상단, 출입구 상단 등 5개 유형의 동영상 광고매체 ‘스마트TV’ 1만여대가 설치될 예정으로 실시간 TV 송출방식으로 통합 운영됨으로써 프로그램 편성과 광고판매방식이 공중파 방송과 유사한 성격으로 운영된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사업자 선정 및 추진과정에서 논란과 잡음이 일어나는 등 여러 가지 우여곡절 속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내며 스타트를 끊은 2기 지하철 SMRT몰 사업이 2011년 본격화되면서 어떤 지형도를 그려나갈지 주목된다.
 

이정은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공유링크 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