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밤을 밝히는 조명에 녹색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정부의 탄소저감 시책에 따라 주목받고 있는 LED(발광다이오드) 조명등 분야에 대한 부산지역 기업체와 대학들의 신기술 개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전력소모율이 높은 가로등이나 스포트라이트로 사용되는 수은ㆍ메탈등을 비롯해 어선에서 사용하는 집어등, 백열등과 형광등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종류의 조명에 걸쳐 신제품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LED조명 전문기업인 부산 사상구 삼락동 ㈜휴먼라이테크(대표 최일구)는 최근 난이도가 높은 가로등용 240W(일반조명 1000W 교체용) LED조명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백열등과 형광등 대체용 10W급에서 85W급 산업용 소켓형은 물론 공원등, 다운라이트, 투광등, 보안등 처럼 난이도가 높은 고휘도 조명까지 모두 10여종에 달하는 LED 조명등을 개발해 국내 공급은 물론 일본에 수출하는 한편, 유럽과 미주 등 해외 수출선 다각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가 개발한 LED 가로등의 경우 조사각도가 210°로 보통 120°정도인 국내 제품 중에는 최대 각도로 비추일 수 있는 게 특징이며, 최근 교류에서 직류로 전환하는 LED 조명등 컨버터 초소형화 핵심기술 개발에도 성공했다.
최 대표는 “LED 조명등 장점 중 하나인 전력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전류의 소모가 전혀없이 교류에서 직류로 전환해주는 컨버터 개발이 필수”라면서 “특히 이번에 개발된 컨버터의 경우 부피가 작아 고휘도 조명에 내부장착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천와트를 넘는 고휘도 조명등과 집어등을 대신할 LED조명등 출시도 준비 중인 이 회사는 ‘유도등 조명장치’와 ‘평판형 모듈장치’ 등에 대한 특허를 획득한 데 이어 ‘LED 조명등 고정장치’와 ‘튜브형 LED조명등’ 등에도 특허출원 중이다.
이에앞서 한국해양대학교 첨단마린조명연구센터에서는 최근 열린 ‘2010 부산국제수산무역엑스포’에서 최첨단 LED-마린조명 신제품들을 대거 출품, 그동안 축적해 온 기술력을 선보였다.
전시회에 출품된 LED-마린조명 신제품은 선박용 각종 지시등과 실내등, 수산ㆍ양식용 집어등 10여종으로 성능실험결과 램프 타입의 기존 제품에 비해 전력소비, 안전성, 작업 효율성을 훨씬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지식경제부 ‘해양 LED 융합기술지원 기반구축 및 상용화 기술개발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부경대학교는 국내 최초로 ‘LED-해양 융합기술지원센터’를 설립했다. 대학측은 청정실험실, 반도체, 조명, 신뢰성 장비 등 인프라 구축을 통해 특허확보 및 전략제품 등 상용화 융합제품 개발과 신뢰성 평가, 제품인증, 특허, 표준, 기술주치의 운영 등을 통한 관련 기업체 지원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