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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8 16:12

2011년 옥외광고시장, ‘인도어’에 길을 물어라

  • 이정은 기자 | 211호 | 2010-12-28 | 조회수 7,058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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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광고시장, 아이디어 및 공간 특성 따라 적용범위 무궁무진
옥외 규제의 반대급부… 차별화된 고부가가치 시장 창출 가능성도 커
 
 
 
경기 변동에 민감한 옥외광고시장은 지난해 경기불황의 직격탄을 맞으며 크게 고전했지만 올해는 경기호전의 훈풍을 타고 모처럼 숨통이 트이는 분위기를 맞았다.
 

6월 지방선거, 남아공월드컵, G20정상회의 등 굵직한 국제 이벤트에 따른 수요는 옥외매체·대행, 현수막 및 실사출력, 제작, LED·조명 등 옥외광고산업 전 분야에 걸쳐 고른 호재 요인으로 작용했다. 옥외광고의 상징매체인 야립광고의 부활, 현수막업계의 선거특수, 기업들과 관공서의 간판교체 수요 증가, LED조명 접목의 전방위적인 확산 등 분야별로도 시장을 창출하고 매출을 견인하는 호재가 많아 올 한해 옥외광고시장은 모처럼 단비를 맞았다.
 

그러나 시장 확대에도 불구, 시장 과포화에 따른 저가 출혈 경쟁으로 전 산업분야가 몸살을 앓았고, 업체들 간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한층 심화되는 어두운 면도 발견됐다. 경직된 옥외광고물법, 지자체의 간판 가이드라인, 빛공해 방지법 등 각종 규제는 여전히 산업발전의 발목을 붙드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렇다면 2011년 옥외광고시장의 상황은 어떨까. 민간 및 국책 연구소가 내놓은 2011년 경제성장률은 4% 초중반으로, 내년에도 4%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한다면 국내 경기는 회복기조를 이어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올해와 같은 호재 요인이 많지 않고 소비심리 둔화가 예상돼 성장폭이 제한적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무엇보다 2010년의 불안요인으로 대두된 저가 경쟁 레이스, 부익부 빈익빈 현상의 가중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닌 만큼 2011년에도 옥외광고업계에 전반에 걸쳐 부담을 지우는 요인이 될 공산이 크다.
 

옥외광고업계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낼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과제에 직면한 상황인데, 2011년 가장 주목해야 할 시장을 한 마디로 압축하면 ‘아웃도어(Outdoor)’가 아닌 ‘인도어(Indoor)’ 시장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옥외 영역의 광고시장은 이미 기존 사업자들의 치열한 경쟁으로 양적 팽창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데다 각종 규제의 영향까지 받는 탓에 시장개척의 여지가 없는 반면 인도어 광고시장은 아이디어에 따라 또는 공간의 특징에 따라 적용범위가 무궁무진하고 옥외광고물등관리법 등 까다로운 규제의 영향에서도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 개척의 여지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또한 실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사람들의 손을 타고, 가까운 곳에 눈길을 받는 광고물의 특성상 높은 퀄리티를 요하고, 인터랙티브나 아이캐칭 요소와 같은 차별화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시장이기도 하다.
 
 
옥외매체·대행 분야의 경우 지하철을 비롯해 극장, 코엑스몰, 야구장 등 이른바 엔터테인먼트몰 광고가 인도어 광고시장의 범주에 해당한다. 옥외광고물등관리법의 영향을 받지 않고 해당 기관의 규정에 의해 광고물 관리가 되기 때문에 미디어적으로, 크리에이티브적으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고, 실제로 올해 시장에서의 성과도 상당히 좋았다. 소비자 접점의 디지털 사이니지 등 뉴미디어가 가장 많이 등장한 곳도 바로 지하철과 극장, 쇼핑몰이었고, 2011년에도 이같은 추세는 쭉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지자체가 현수막 및 플렉스 등 판류형 광고물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직격탄을 맞은 실사출력업계의 새로운 최대 수요처도 역시 인도어 시장이 되고 있다. 한국HP 그래픽솔루션그래픽스 사업부의 PT자료에 따르면, 국내 옥외 출력시장은 2004년에서 2009년까지 5년새 38% 감소한 반면 공항, 지하철, 극장, 쇼핑몰 등 실내 출력시장은 같은 기간 35%의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멀티플렉스와 쇼핑몰 등 엔터테인먼트 공간이 속속 개발되고 활성화되면서 쇼윈도·매장 디스플레이, 실내 인테리어, 라이트박스, 래핑 등 다채로운 형태의 인도어 출력 수요도 크게 증가되고 있는 추세다. 맞춤형 벽지출력시장의 확대, 지하철 PSD시장 확대에 따른 출력수요의 증가, UV출력시장의 건축·인테리어 시장 접목도 2011년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고물 제작 분야도 규제와 치열한 가격경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외부 간판제작시장에서 벗어나 실내사인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규제의 반대급부라는 이유도 있지만, 실내사인의 경우 면발광사인 등 고급사인이 선호되는 시장 특성상 부가가치가 높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특히 실내 인테리어 시장에서의 LED조명 활용은 날로 증가하는 추세다. 실내사인 시장 자체의 성장과 맞물려 인테리어 소재로 LED가 각광을 받고 있는 까닭이다. 특히 LED전광판의 수요가 두드러지는데, 지금까지는 광고 및 정보 제공 등 기능적 측면에 국한됐던 LED전광판이 각종 예술분야와 접목되어 인테리어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을 열어가고 있다.
 


이정은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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