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올해도 벌써 12월입니다. 12월을 맞으면서 SP투데이는 다시 한 번 생일상을 받았습니다. ‘옥외광고 업계를 환하게 비춰주는 횃불’을 표방하며 창간호를 낸 것이 엊그제같은데 벌써 8주년입니다.
창간기념일이 들어있는 관계로 저를 비롯한 SP투데이 임직원들에게 있어 12월은 아주 각별합니다. 창간 특집호를 준비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지나온 수년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동시에 한해를 되짚어보며, 다가올 새해의 모습까지 그려보는 소중한 기회를 주기적으로 갖게 되기 때문입니다.
올해와 이번 12월은 저와 임직원들에게 특히나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7월 뜻깊은 지령 200호를 발행한데 이어 창간 당시 24면으로 출발했던 지면도 이번 8주년 기념호를 통해 100페이지를 넘어서게 됐습니다.
물론 부피만 두꺼워진 것은 아닙니다. 요 며칠 사이 창간호와 과거 발행했던 몇 몇 신문들을 들춰 봤습니다. 기사면과 광고면 모두가 정말 많이 좋아지고 성장했음을 새롭게 깨달았습니다.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직원들의 고생과 희생, 헌신을 떠올렸습니다.
물론 오늘의 SP투데이를 있게 한, SP투데이의 진정한 주인은 애독자와 광고주, 옥외광고인 여러분이십니다.
명실상부 옥외광고 대표언론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그간 격려와 성원,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신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SP투데이는 지금까지 창간때의 초심을 지키려 많이 애써 왔습니다.
8년 전 창간사를 통해 밝혔던 “옥외광고 매체와 광고주를 연결해주는 가교의 역할, 열악한 제작업계의 경영환경을 개선하고 앞장서 애로를 타개해 나가는 대변자 역할, 바람직한 옥외광고 문화를 선도하는 문화전령사 역할, 잘못된 정책이나 제도를 바로잡고 필요한 정책은 제때 수립을 유도하는 신문고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던 다짐에 충실하기 위해 뚝심을 갖고 한 길을 달려 왔다고 감히 자부해 봅니다.
정부와 지자체의 잘못된 정책과 제도에 대해서는 업계를 대변해 강력한 문제 제기와 비판을 서슴치 않았고, 시대의 변화와 흐름을 앞서 포착하고 진단해서 전달해 줌으로써 업계가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했으며, 일부 단체나 업체들의 횡포와 불합리에 대해서는 비판하고 고발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8년이 흐른 지금 우리 옥외광고 업계가 처한 상황을 보면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밀려오는 것도 사실입니다.
입찰을 통한 매체의 확보가 곧 그 업체의 손실과 위험으로 인식될 정도로 수익구조가 악화된 옥외 대행업계의 현실, 갈수록 열악해지는 시장 여건에다 제도적· 정책적인 규제의 강화로 안팎 곱사등이가 되고 있는 제작 시공업계, 포화상태에서 펼쳐지는 무한 출혈경쟁으로 신음하고 있는 출력업계 등 제가 3년 전에 본 지면을 통해 진단했던 우리 옥외광고 업종의 현실은 크게 달라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옥외광고업 등록 사업자 수가 매년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이 요즘 업계가 처한 어려운 현실을 잘 반영해 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작금의 현실은 시련이자 위기이면서 동시에 기회이기도 합니다. 다만 시련을 극복하느냐 못하느냐, 기회로 삼느냐 못삼느냐는 결국 사업자 자신의 몫일 수밖에 없습니다. 꿈꾸는 사업자, 준비하는 사업자, 끊임없이 연구하고 변신하려는 사업자, 미래를 내다보며 설계하는 사업자는 자신에게 닥친 시련과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킬 수 있습니다.
SP투데이는 이런 사업자들의 앞길을 환하게 밝혀주는 등대의 역할, 성공으로 이끌어주는 견인차의 역할을 다하고자 합니다.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옥외광고 업계의 진정한 대변자, 동반자로서 충실한 길잡이가 되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임을 다시 한번 굳게 다짐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8년을 디딤돌삼아 9년을 향한 힘찬 항해를 시작하는 새로운 출발점에 서면서 그동안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변함없는 지도편달과 애정을 부탁드립니다. <본지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