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희 기자 | 212호 | 2011-01-13 | 조회수 2,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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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슬림하면서, 저렴하고 만들기 쉬운 아이템들이 부각 면발광사인·알루미늄 프레임 등 수요 증가 예상
플렉스 사인의 전성기는 확실히 지고, 입체사인이 화려한 부활을 예고하며 新전성기를 맞고 있다.
지난 3~4년간 정부의 사인 규제책이 현실로 이어진 결과다.
이에따라 업계는 입체사인을 겨냥한 새로운 ‘아이템 찾기’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플렉스 시대에는 ‘듣보잡’이라고 했을 법한 신규 아이템들이 대거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야말로 입체사인 시장 선점을 위한 춘추전국시대가 열린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입체사인 시장이 개화되는 초기로서 어느 아이템 하나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중 몇가지 아이템은 입체사인 분야의 고정이자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은 듯하다.
특히 올해는 이들 아이템이 더 확고히 자리매김하면서 입체사인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면발광사인, 일체형 채널사인, 알루미늄 프레임, 성형사인 네가지 아이템이 그 주인공들이다. 신년을 맞아 주목해볼만한 아이템들로 이들 4가지를 선정, 정리해봤다.
◆면발광사인=높이 10~20mm, 글자 크기 45각 이하까지 슬림하고 작게 연출할 수 있으면서도 LED조명의 난반사를 이용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는 면발광사인의 사용은 올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면발광사인은 등장 초반 실외보다는 실내, 그리고 기업이나 프랜차이즈형 간판을 중심으로 설치되기 시작하다가 최근에는 실내 뿐 아니라 실외로 그 영역을 빠르게 확장해가고 있는 한편, 기업이 아닌 생활형 점포에도 설치가 늘고 있다. 면발광사인이 이렇게 빠른 속도로 시장을 확장해가고 있는 것은 공급업체의 수적 증가, 제품 종류의 다양화 등에 따른 것. 또 이에따라 비교적 고가였던 비용구조도 점차 대중화되고 있어 올해는 보다 확고한 수요 견인차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코엑스, 타임스퀘어 같이 상업 매장들이 대형화, 복합화되는 추세여서 실내 시장을 중심으로 약진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일체형 채널사인=최근 채널사인의 수요가 늘어나고 다양한 형태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별도의 캡을 사용하지 않는 형태로 개발된 일체형 채널사인의 개발이 잇따르고 있다.
일체형 채널은 확산 판재에 채널사인 전용 트림을 끼워 캡을 만들고, 하부에 해당하는 바디와 결합해 완성하는 캡채널 방식을 역발상해 만든 것으로, 알루미늄 바를 하나의 중심체로 사용하고 상·하단에 두 개의 판재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만든다. 때문에 별도로 캡을 만드는 과정이 생략돼 수작업시 작업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이어진다.
특히 조명 연출시 전광 뿐 아니라 전후광 양면을 모두 활용할 수도 있고, 캡채널에 비해 슬림한 결과물을 낼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다.
이들 채널은 대개 고가의 장비를 도입해 제작 환경을 자동화로 전환할 수 없는 업체들을 겨냥해 개발한 것으로, 지난해 많은 업체들이 개발 경쟁에 나서면서 제품이 다양해져 올해는 소규모 제작업자들의 관심을 더욱 고조시킬 것으로 보인다.
◆알루미늄 프레임=알루미늄 프레임은 종전의 절곡, 절단, 용접 등 여러 가공과정을 거쳐야 하는 갤브 프레임과 상반된 개념의 프레임으로, 절단과 피스 조립만으로 완성할 수 있는 간편한 제작·시공을 겨냥해 개발돼 나오고 있다.
업체들의 개발 경쟁으로 지난해 다양한 종류의 알루미늄 프레임이 쏟아져 나왔는데, 채널게시용 프레임에서부터 지주간판용 프레임까지 선택의 폭도 다양해지고 있다.
지난해는 간판정비사업 이외의 간판 교체 수요가 많지 않아 제품이 대거 쏟아져 나온 것에 반해 판매가 많이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현 법령 기준에 맞지 않는 대다수 간판들의 허가 만료 기간이 도래할 예정이어서 간판 교체 수요도 늘고, 프레임의 수요도 함께 증가할 전망이다.
◆성형사인=입체사인이 활황기를 맞고 채널사인이 유일한 대안으로 여겨지면서 채널일변도라는 부작용이 초래된 데 따라 성형사인이 새로운 대안으로 등장하고 있다.
같은 입체사인이라도 성형사인은 채널사인에 비해 다양한 디자인을 연출할 수 있다는 점이 메리트다. 입체감 또한 자연스럽게 살릴 수 있어 3D와 같은 입체감을 요구하는 요즘의 기업의 요구에 맞추기에도 제격이다.
그동안 성형사인은 고비용구조 때문에 편의점, 패스트푸드점 등 체인점이나 대기업 위주로만 공급돼왔다. 성형을 하기 위해 수반돼야 하는 금형의 제작비가 높아 극소량의 간판을 만들 경우 개당 단가가 높아지는 것.
업계는 오랫동안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을 제시해 왔는데, 특히 지난해 관련 장비라든가 제작 기법 상의 새로운 대안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들의 등장으로 올해는 성형사인이 일반 시장으로까지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