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기사

2011.01.13 13:43

LED조명 시장, 유통구조 변화 조짐

  • 신한중 기자 | 212호 | 2011-01-13 | 조회수 4,419 Copy Link 인기
  • 4,419
    0


백화점식 쇼핑몰 등장 잇달아… 구매 편의성 앞세워 시장 확대
영업인력·비용 없이도 구매층 확보 가능해 제작사들 ‘반색’


국내 LED조명 시장의 유통구조가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재 국내 LED조명 시장은 대부분 생산업체의 직접 판매나, 생산업체의 대리점을 통한 유통에 의존하고 있다.

제조사 및 대리점 위주의 유통이다 보니 구매자는 한 업체와 지속적인 거래를 하던가, 번거로움을 무릅쓰고 여러 업체를 다니면서 샘플을 찾아 볼 수밖에 없는 것이 현 LED조명 시장의 구조다.

하지만 최근 LED조명 전문 쇼핑몰을 표방하는 대형 오프라인 매장들이 등장함에 따라 이런 유통 지도에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이 쇼핑몰들은 지난 날 전자제품 시장에서 하이마트가 가져왔던 것 같은 유통구조의 개편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즉 이제까지 제조사가 제조와 유통을 동시에 아우르던 기존의 유통구조를 소비자들이 다양한 업체들의 제품을 한자리서 비교, 구매하고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선진형 유통구조로 변화시키겠다는 것이 쇼핑몰 업체들의 생각이다. 아직까지는 관련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업체 대부분이 초기 단계에 있기 때문에, 다수의 프랜차이즈가 형성되지는 않고 있지만, 새로운 유통 방식을 제기했다는 것만으로 업계에서는 ‘핫’한 이슈가 되고 있다.

이런 쇼핑몰들이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게 되면 소비자들은 일부 유통마진이 더 붙는다고 하더라도 구매편의성 측면에서 쇼핑몰을 이용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LED조명 전문 쇼핑몰 코넥스LED백화점의 김태환 대표는 “LED조명 전문 쇼핑몰에서는 여러 업체들의 다양한 제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구매 편의성이 매우 높다”며 “또한 타사 제품과 바로 옆에서 경쟁이 이뤄지는 만큼, 제조사들은 품질, 가격, 디자인은 물론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더욱 신경을 쓸 수밖에 없어, 전체적인 제품 수준이 더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조사 입장에서도 이런 전문 쇼핑몰의 등장은 반길 만하다. 업체들 간의 경쟁이 더욱 촉발될 가능성은 있지만, 별도의 영업 인력과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제품력만으로 구매층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마트나 하이마트에서 볼 수 있는 신제품 런칭 행사 등 소비자 접점의 마케팅 전략을 전개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사인 및 경관용 LED전문 쇼핑몰을 기획하고 있는 한 업계 관계자는 “LED조명 시장의 유통구조에 대해서 여러 가지 관측이 나왔지만, 현 시장의 흐름을 볼 때 전문 쇼핑몰 위주의 시장 흐름이 형성될 것으로 관측된다”며 “향후에는 제조업체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전문 쇼핑몰에 입점해 검증을 받아야 하는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점쳐진다”고 예상했다.

최근의 오프라인 쇼핑몰들의 등장에 앞서, 일부 업체들은 이런 시장 변화를 진단하고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이 이렇다 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이유는 LED조명 제품 자체가 아직 생소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단순히 화면상에서 보여지는 사진과 스펙만으로 제품을 구입하는 이들이 많지 않았던 까닭이다. 

하지만 오프라인 쇼핑몰의 활성화가 이뤄지면 온라인 마켓도 덩달아 시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의류나 가전제품을 살 때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확인하고 인터넷으로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많은 것처럼, 오프라인 쇼핑몰에서 확인한 제품을 온라인 마켓을 통해 구매하는 형태도 확산될 소지도 다분하기 때문이다.

한편, 관련 분야 전문가들은 이런 쇼핑몰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한다.

우선 구색이다. 몇 가지 제품만을 깔아 놓고 판매해서는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어오기 어렵다. 제조사로부터 직접 구매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적개는 수십, 많으면 수백개 업체들의 제품을 구비할 수 있는 인프라의 구축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제품 자체가 지금보다 더욱 편리하고 사용법이 간단한 형태로 개발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현재처럼 전문 기술자들의 설치 노하우가 필요한 제품으로서는 일반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끌어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아울러 쇼핑몰이 입점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자체적인 A/S망을 갖춰야 한다는 것도 의견도 제기됐다. 

한 전문가는 “LED조명 시장에 선진형 유통구조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전문 쇼핑몰을 표방하는 업체에서 그 이름만으로 소비자들이 믿고 찾아 올 수 있을 만큼,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로 브랜드 파워를 갖추는 작업을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LED조명 시장의 유통구조가 전문 쇼핑몰들의 등장에 따라 새로운 형태로 개편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사진은 작년 여름 설립된 LED조명 전문 쇼핑몰 코넥스LED백화점의 전경.









                                       신한중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공유링크 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