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기자 | 212호 | 2011-01-13 | 조회수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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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옥외광고학회가 지난 11월 5일 서울 잠실 소재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2010년 추계학술대회를 열고, 6대 집행부를 출범시켰다. 6대 신임회장으로 취임한 김재영 남서울대 교수로부터 취임의 변, 앞으로의 활동계획 등에 대해 들어보는 지면을 마련했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정책 가이드라인 제안하는데 중심적 역할 해나갈 것”
현안과제로 법개정 따른 조례 마련-전광매체 공공광고 실비제공 문제 등 꼽아 뉴미디어와 전통매체의 효율적인 융·통합 위한 제도적·법적 개선 절실
-먼저 취임의 변 한마디 부탁드린다. ▲옥외광고산업이 양적인 면에서나 질적인 면에서 성장하고 있는 즈음에 옥외광고학회장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옥외광고학회는 그동안 전임 학회장님과 임원님들 그리고 회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통해 우리나라 옥외광고의 학문적 발전과 산업적 발전을 이룩하는데 많은 기여를 해 왔다. 옥외광고산업에 직접적으로 혹은 간접적으로 연관을 가진 분들의 열정과 관심이 이룩해 놓은 현재의 옥외광고산업이 더욱 더 발전하고 미래지향적인 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옥외광고학회가 출범한지 올해로 11년차를 맞는다. 그간의 성과를 돌아본다면. ▲지난 10년 동안 옥외광고산업은 광고 관련 여타의 산업에 비해 학문적으로나 실무적으로 과학적 접근 방법이 미미했다. 최근 들어 학계와 업계의 노력으로 어느 정도 과학적 접근 방법이 이뤄지고 있으나 아직은 초보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옥외광고산업의 과학적 접근방법은 단 시간 내에 이뤄질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연구해 과학화의 초석을 만든 것이 가장 커다란 성과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지난해 말 국회 행정안전위를 통과한 ‘옥외광고물등관리법 개정 법률안’이 있기까지의 다양한 집단간 의견수렴과 그 의견을 토대로 학회가 제안한 조항들이 어느 정도 수렴됐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아직 보완돼야 할 내용들이 많다. 학회가 지속적으로 옥외광고산업의 종사자나 일반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개정 법률안이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간의 학회 활동 중 다소 아쉬웠던 부분이라면. 미흡한 부분에 대한 보완방안이 있다면 무엇인지. ▲옥외광고학회가 효율적인 옥외광고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이해를 달리하는 집단들의 의견조율을 해 왔지만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어내지 못한 부분도 있다.
특히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와 함께 등장해 2002년 월드컵 축구경기를 통해 전세계에 대한민국 브랜드를 알린 주역 매체였던 전광방송광고 매체의 공익광고 표출시 실비제공에 대한 문제는 아직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아쉬운 부분이다. 전광방송광고 매체의 공공광고 표출비율이 이전에 비해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여타 매체와 비교할 때 매우 높은 수준이다.
어떠한 형태로든 보상이 이뤄져야 전광방송매체가 활성화될 수 있으며, 다른 분야의 옥외광고산업에도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문제는 전광방송광고 매체만이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학회는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정책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식적인 입장을 정리해 제안하고 잘못되어 있는 부분을 수정하고 보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학회의 수장으로서 현재 국내 옥외광고산업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가장 큰 현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국내 옥외광고산업이 희망적이라고 낙관할 수만은 없지만 그래도 2010년은 기술주도적인 새로운 형태의 옥외광고매체가 나타나기 시작한 해이기 때문에 긍정적이라 할 수 있다. 그 대표적인 옥외매체가 디지털 사이니지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점차 기존 전통옥외매체를 대체해 나갈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옥외광고시장을 새롭게 재편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디지털 사이니지가 확대되고 있는 대표적인 장소는 지하철과 버스 쉘터 등의 교통수단이다. 디지털 사이니지가 가진 장점은 원격 통제를 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면 바로 조치가 가능하고 소재 교체가 쉽다는 점이다. 최근의 디지털 사이니지 추세는 기존의 옥내용에서 옥외용 공간으로 변화되고 있는데 가까운 시간 내에 IP와 매체가 서로 결합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옥외광고 매체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새로운 매체가 스마트폰이라 하겠다. 이 두 가지 새로운 옥외매체와 전통적인 옥외매체의 통합과 융합이 어떻게 이뤄지느냐에 따라 미래의 옥외광고산업의 수준이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인 옥외매체와 새로운 옥외매체가 조화를 이루고 함께 윈윈할 수 있는 제도적이고 정책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안하는데 학회가 중심적 역할을 해 나갈 것이다.
-옥외광고산업의 발전을 위한 학회의 역할론이라면. ▲옥외광고산업의 핵심적이고 중추적인 구성 요소 간의 신뢰성과 자부심을 조성하기 위해 객관적인 시각으로 이슈가 되는 문제를 평가하고 판단해야 하는 것이 학회의 기본적인 자세이자 의무라고 생각한다. 가령 2008년에 옥외광고의 획기적 개선 및 관련 산업의 선진화를 위해 공식적으로 출범한 옥외광고센터는 옥외광고정책을 주도하고 집행하는 대표기관이다.
지금까지 정책집행기관으로서 옥외광고센터는 옥외광고산업의 발전을 위해 그 역할을 다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해야 할 것이다. 단지 정책집행자와 옥외광고 사업자 간에 원활하게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지 않음으로써 갈등과 혼란이 발생한다면 옥외광고산업이 위축되고 발전의 가능성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학회는 옥외광고 정책의 집행자나 사업자와의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발전을 저해하거나 왜곡할 수 있는 여지를 줄여나가는데 그 역할을 다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활동계획과 포부 한 마디 부탁드린다. ▲2011년은 옥외광고물등관리법 개정 법률안이 시행되는 원년이 될 수 있으므로 각 광역자치단체들의 조례가 강제하거나 통제하기 위한 법이 되기보다는 편리함과 신뢰성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둘 수 있도록 학회에서 의견개진을 해야 한다. 이 문제는 옥외광고센터의 심외와도 관련성이 있기 때문에 우선적인 입장정리가 필요하다. 그밖에도 거리정비개선사업, 전광방송광고 매체의 공공광고 실비제공문제, 그리고 새로운 옥외매체와 전통적인 옥외매체의 효율적인 융합과 통합을 위한 제도 및 법적 개선사항 등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점계획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