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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7 14:24

대한민국 간판을 바라보는 10가지 시선 - ① 서울 삼청동 - 간판 칼럼니스트 곽명희

  • 편집국 | 213호 | 2011-01-27 | 조회수 2,264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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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과 집과 간판이 하나가 되어 만들어낸 매력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산하 한국옥외광고센터는 2010년 연말 간판문화 선진화 방안의 일환으로 국내의 아름다운 간판거리를 다룬 ‘사인스케이프2010 : 아름다운 간판거리’를 출간했다.
간판문화연구소 최범 소장을 비롯해 계원디자인예술대 김명환 교수, 콜코스 김영배 대표, 곽명희 간판칼럼니스트, 부산대 우신구 교수 등 10인의 전문가가 필진으로 참여해 국내 간판 문화에 대한 10인 10색의 시선을 개성 있는 문체로 풀어낸 이 책은 국내 아름다운 간판거리의 문화 및 역사, 경관적 의미를 살피고 시사점을 찾아보는 것을 목적으로 제작됐다.
본지에서는 ‘대한민국 간판을 바라보는 10가지 시선’이라는 코너를 통해 ‘사인스케이프2010 : 아름다운 간판거리’에 소개된 10곳의 간판거리를 책 속 저자의 글 일부를 인용해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편집자 주


삼청동의 매력은 길과 집과 간판의 하모니다. 길과 집과 간판의 바람직한 형태에 대해 욕심을 부리면 끝이 없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길 닿는 곳곳에 길로 집으로 간판으로 지켜온 한국적 정서와 품격은 이곳 주민들에게는 깊은 자긍심으로,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삼청동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매력으로 작용한다.

삼청동 간판은 어느 것 하나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다. 그 가운데 조금 못난 것, 조금 오래된 것, 조금 더러운 곳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것들이 오늘날 일반 사람들이 아름답다고 하는 무수히 많은 간판들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삼청동 간판 개선 사업 결과물 중에 특별히 마음에 드는 간판이 있다. 세탁소 간판이다. 이곳을 지나다니면서 덩그렇게 길가에 나있는 초라한 세탁소를 보며 어찌하면 좋을까 고민한 적이 있다. 외벽에 적색타일을 붙여 놓은 대충 지은 세탁소 건물에 활력과 재미를 더하고 있어 그곳을 찾는 이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유니크한 발상으로 업종의 특성을 충분히 살리면서도 완전히 건물 전체를 살린 다행스러운 케이스다.

‘사인스케이프2010 : 아름다운 간판거리’ 中
곽명희씨의 ‘길과 집과 간판이 하나가 되어 만들어낸 매력’ 전문에서 일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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