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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7 14:00

도로명 주소 전면 시행 앞두고 도로명판 교체 마무리

  • 이승희 기자 | 213호 | 2011-01-27 | 조회수 3,839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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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고시… 지번 주소와 병행 사용 후 내년 초부터 본격 시행
3,582억원 사업비 투입… 새 명판 및 건물번호판 583만1000개 교체



현재의 지번 대신 도로 이름과 건물 번호를 사용하는 새 주소체계가 2012년부터 전면 시행됨에 따라 새 주소체계를 적용한 도로명판 설치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도로명 주소’는 도로에 이름을 붙이고 주변 건물에 규칙적으로 번호를 붙여 주소를 표기하는 주소체계로 100년이나 사용한 종전의 지번주소를 바꿔야 하는 만큼 적잖은 교체수요가 따랐다.

정부는 도로명 주소로 전환하기 위해 1996년부터 3,582억원의 예산을 들여 전국 230개 시·군·구 도로명 주소 전자지도를 관리하는 정보체계 및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고 대부분 자치단체의 도로명판, 건물번호판 등 시설물 설치를 완료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230개 지자체에 도로명판 28만5000개, 건물번호판 554만6000개를 설치를 마무리했다.

도로명 주소는 오는 7월 정부 고시를 통해 공식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물론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7월부터 올해 말까지는 지번주소와 도로명 주소를 동시에 사용하도록 유예기간을 둔다. 하지만 내년 1월 1일부터는 본격적으로 새주소가 적용되기 때문에 이를 알아둘 필요가 있다. 특히 기존 주소나 건물번호 등을 표기한 사인물의 경우 새 주소체계에 따른 교체 수요가 나올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업계도 도로명 주소체계를 숙지할 필요가 있다.


▲주소 표기 방식 어떻게 달라지나   
도로명 부여 기준은 도로 폭에 따라 대로(大路·40m 이상 또는 8차로 이상), 로(路·12∼40m 또는 2∼7차로), 길(기타 도로)로 구분되며, ‘영동대로’, ‘학동로’, ‘반포대로 23길’ 등 도로명의 끝 글자로 표기된다.

건물 번호는 도로구간별 기점에서 종점방향으로 20m 간격으로 부여되는데 왼쪽은 홀수, 오른쪽은 짝수번호가 부여된다. 번호의 시작은 서→동, 남→북으로 진행된다. 건물 번호는 해당 건물이 위치한 도로기초번호를 기초로 매겨진다. 만약 1번 건물 이후 10∼30m가 공터라면 그 다음 건물 번호는 3번이 아니라 5번이 된다. 또 그 공터에 건물이 지어진다면 3번이 부여된다.

건물은 부여된 도로명 주소의 번호에 10을 곱해 현재 위치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그 거리(m)를 짐작할 수 있다. 예컨대 서초구 반포대로 58번 건물은 반포대로가 시작되는 곳에서 580m(58×10m) 떨어진 지점의 도로 우측(짝수)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약 56번 건물에 서 있다면 20m만 더 가면 도로 오른쪽에서 건물을 찾을 수 있다.

현재의 지번 주소가 도로명 주소 체계로 바뀌면 주소표기방식도 달라진다. 새 주소는 종전 지번주소와 시·군·구(행정구 포함), 읍·면까지는 같지만, 리·지번 대신 도로명과 건물번호를 사용하게 된다. 예를 들어 단독주택의 경우 지번 주소가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 1540-5’라면 새주소는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대로23길 6(서초동)’이 된다.  


▲지자체마다 지역 실정에 맞춘 도로명 주소 사용
새 도로명 주소 체계로의 교체작업은 지난 1997년 시작됐다. 강남구, 안양시, 청주 등 6곳을 대상으로 한 시범사업이 그 시작이었으며, 2008년부터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교체가 진행됐다. 해당 사업에 대한 예비안내 기간을 갖고 본격적인 홍보에 들어간 지난 10월 대다수 지자체의 주소체계가 도로명 주소로 전환됐다.

도로명 주소 표기 방법은 지역의 특색 및 실정에 따라 약간씩 다르다. 지역 실정에 맞는 자체 도로명 주소사업을 추진해 눈에 띄는 곳은 강남구다.

강남구는 기존 행정안전부가 추진하고 있는 도로명 주소사업이 무려 954개의 도로 이름을 쓰도록 돼 있어 이용자 불편이 예상됨에 따라, 이를 20개로 대폭 축소해 누구나 쉽게 위치 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20개 간선도로만 알면 누구나 어디서든 위치정보가 가능하도록 도로명 주소를 개선한 것. 예를 들면 ‘강남구 논현동 50-10번지’라는 주소는 ‘강남구 학동로북1길 5’로 바뀌게 된다. 이 주소로 위치를 찾는 방법은 학동로 북쪽 1번째 골목길에 왼쪽 5번 건물이라는 뜻으로 간선도로인 학동로만 알면 누구나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체계화 되어 있다. 이와관련 행안부는 도로명과 건물번호 부여 등에 대한 기본적인 원칙만 따르면 지역 특색에 맞춰 변형한 주소체계를 인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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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도로명주소 시행에 따라 교체된 도로명판.


<도로명판 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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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번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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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희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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