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기사

2011.01.27 16:17

┃한국옥외광고센터 간판문화개선 공동 기획 시리즈┃ -5 좋은간판의 기준은 무엇인가

  • 신한중 기자 | 213호 | 2011-01-27 | 조회수 4,096 Copy Link 인기
  • 4,096
    0

‘서울시가 뽑은 가장 좋은 간판은 바로 이것!’

‘2010 서울시 좋은 간판’ 대상 ‘효정건업’ 연립간판
건물의 외관 고려한 색체와 통일된 규격 ‘일품’


   16-%202010%20서울시%20좋은간판.jpg
  ‘2010 서울시 좋은 간판’ 대상작으로 선정된 관악구 봉천동 효정건업 빌딩의 연립간판.



좋은 간판이란 무엇일까? 보는 이들마다 관점과 취향이 다른 만큼, 좋은 간판의 기준을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좋은 간판이라는 타이틀을 확고하게 가지는 간판들도 있다. 바로 정부가 실시하는 좋은 간판상의 시상작들이다.

관·산·학의 전문가들의 객관적인 심사 끝에 선정된 것인 만큼, 이 간판들은 좋은 간판으로서 나름의 공신력을 가진다.

이번호에서는 ‘2010 서울시 좋은 간판’ 대상을 수상한 ‘효정건업’ 빌딩의 연립간판을 통해 좋은 간판의 기준에 대해 살펴본다.


식상했던 연립간판의 새로운 대안 제시


‘건물 여기 저기 붙어 있던 간판, 한데 모으니 서울에서 제일 좋은 간판 됐네~.’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위치한 효정건업의 빌딩은 평범한 형태의 건물임에도 지나는 이들이 한번쯤 뒤돌아 보게 만드는 묘한 힘을 지니고 있다. 이 건물이 이처럼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이유, 바로 ‘간판’ 때문이다.

다수의 업체가 상주한 빌딩의 경우, 업소별로 제각기 다른 간판을 다는 경우가 대다수다. 이 경우, 서로 다른 디자인의 간판이 건물의 여기저기에 붙어 건물을 흉하게 만드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최근에는 간판개선사업을 통해 이런 점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다각적으로 진행됐지만, 개선작업이 이뤄진 곳조차도 똑같은 형태의 간판들을 나열하는 선에서 그치는 경우가 많다.

효정건업 빌딩은 건물 외벽에 간판을 부착하는 대신 출입구 상단에 연립간판을 부착했다. 직사각형 형태의 박스가 연결된 형태로 제작된 이 간판은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전달하는데, 바로 색체와 소재의 절묘한 배합에 의해서다.

간판이 몰려있음에 따라 나타나는 시야 간섭현상은 간판을 대각선으로 배치하고 유휴공간의 컬러를 강조함으로써 해결했다. 특히 회색의 패널 간판 주변으로 녹색··적색 등의 선명한 컬러가 대비되면서 시인성의 향상도 가져왔다. 간판이 설치되는 부분을 주변보다 20cm 정도 돌출되게 설치함으로써 간판의 입체감을 더한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아울러 이 간판의 경우, 업소의 변동에 따른 간판의 교체도 간편하게 이뤄지기 때문에 기능적인 면에서도 탁월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런 디자인적 특성을 인정받아 이 간판은 ‘2010 서울시 좋은 간판’ 대상작으로 선정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건물의 외관과 조화로운 색체와 디자인이 인상적이었으며, 통일된 규격으로 기능성을 높인 점도 좋은 아이디어였다”며 “식상했던 연립간판의 일반적인 표시방법을 탈피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이 작품을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간판은 서울시 측의 홍보로 각종 TV, 신문 등 각종 매스컴에 소개되며, 지역의 명소로 각인되고 있다.

 

신한중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공유링크 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