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중 기자 | 214호 | 2011-02-16 | 조회수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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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명기술연구원, 신뢰성 평가 대행… 비용 50% 절감
앞으로 국내 LED조명업체들의 미국시장 진출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미국 정부 조달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꼭 필요한 ‘에너지스타’ 인증을 국내에서 받을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한국조명기술연구원(원장 공영식)은 국내 기관으로는 최초로 미국 환경보호청(EPA)에서 주관하는 ‘에너지스타 프로그램’의 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고 지난 1월 27일 밝혔다.
‘에너지스타’는 미국 정부가 조명 등 전자제품의 고효율성을 인증하는 프로그램으로서 국내의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과 유사한 제도이다.
이 인증은 미국 시장 수출에 반드시 필요한 요건은 아니지만, 공공조달 시장 등에서는 필수조건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관급 공사가 주를 이루는 LED조명시장에 있어서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그만큼 시험 절차도 복잡할 뿐 아니라, LED조명의 경우에는 6,000시간의 신뢰성 테스트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인증을 획득하기가 쉽지 않았다. 특히 국내에 인증을 대행해 줄 기관이 없었던 까닭에 기업들이 미국 현지에 가서 받아야 했을 뿐만 아니라 비용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 한국조명기술연구원이 공인시험기관 자격을 따내면서 기업들의 불편을 덜 수 있게 됐다.
한국조명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우선적으로 에너지스타 인증에서 가장 까다로운 절차인 신뢰성 시험 ‘LM80’을 연구원측에서 담당하게 된다. 아울러 조직과 인력을 확충하고 인증시험 설비도 단계적으로 확충함으로써 전체 시험을 국내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지난 1년간 인증시험기관 자격을 획득하기 위해 전문시험요원 양성 및 기자재 준비 등에 힘써왔다”며 “해외 인증시험기관을 통해 ‘LM80’ 시험을 받으려면 1억원대의 비용이 드는 반면 연구원을 통해 시험을 진행하면 약 50%의 비용으로 인증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에도 에너지스타 인증을 대행해 주는 곳이 없는 만큼, 동남아 지역의LED 조명업체들의 시험 의뢰도 많이 들어오게 될 것으로 연구원 측은 전망하고 있다.
한편, 조명기술원의 에너지스타 인증 대행 소식에 국내 조명업체들도 반색하는 분위기다.
관련 중소기업의 한 관계자는 “대기업은 해외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에너지스타 인증을 받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하지만, 중소업체들은 비용 및 시간적 부담이 커서 이를 진행하기가 어려웠던 것이 현실”이라며 “한국조명기술연구원의 시험 대행이 미국시장 시장 진출을 노리는 중소업체들의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