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중 기자 | 214호 | 2011-02-16 | 조회수 2,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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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필요치 않은 곳은 세상 그 어디에도 없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만큼, 수많은 조명제품들이 각각의 방식으로 세상을 밝히고 있다. 형광등과 백열전구처럼 일상적으로 볼 수 있는 평범한 형태의 조명들도 있지만 때론, 흔치 않은 비범함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제품들도 있다. 본지는 독특한 디자인과 진보적인 시스템으로 조명산업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이색 조명제품들을 소개하는 지면을 마련했다.
바람이 켜는 빛… 바람전구
풍력터빈 활용해 전력 생성
산업계 전반이 에너지 절약을 위해 애쓰고 있는 지금,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제품들이 단연 인기다. 조명 역시 전기에너지를 사용하는 만큼, 에너지 절약을 겨냥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중국의 산업디자이너 WenCheng Hsiao와 Jin-Di an Cheng은 조명의 에너지원을 ‘바람’에서 공급받는 ‘바람 전구(wind bulb)’라는 제품의 디자인을 구현했다.
긴 막대와 같은 형태로 디자인된 ‘바람 전구’는 제품 상단에 장착된 풍력터빈을 통해 에너지를 축전시켜 빛을 낸다. 바람이 풀면 프로펠러 형태의 터빈이 돌아가면서 전력을 생성, 이 전력으로 조명을 작동시키는 방식이다. 자전거의 라이트가 앞바퀴의 회전력을 이용해 에너지를 얻는 것과 유사한 원리라고 할 수 있다. 광원은 LED를 사용해 최소한의 전력으로도 뛰어난 광량을 얻을 수 있게 했다.
특히 이 제품의 경우 풍력터빈의 설치로 인한 제품의 미관 훼손 문제를 탁월한 디자인력으로 극복했다. 원형으로 제작된 풍력터빈은 돌지 않을 경우에도 매우 세련된 모습을 보이는데, 터빈이 회전하게 되면 반투명의 풍선과 같은 형태가 연출되며 공간을 아기자기하게 꾸며 준다.
<사진출처 : 얀코디자인(yankodesign)>
중국의 산업디자이너 WenCheng Hsiao와 Jin-Dian Cheng이 디자인한 ‘바람 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