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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16 16:10

업종별 사인 트렌드 ② 도넛전문점

  • 이승희 기자 | 214호 | 2011-02-16 | 조회수 3,424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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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마다 사인이 가지는 제각각의 특성이 있다. 매장의 사인을 통해 고유의 상호와 이미지를 알리는 것은 필수이지만, 소비자가 찾는 업종을 쉽게 인지시키는 것 또한 사인의 중요한 역할이다.
최근에는 많은 상업 매장들이 프랜차이즈화되면서 하나의 업종에 수많은 브랜드가 생겨나고 있고, 이들간의 익스테리어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업종별 사인의 경향을 볼 수 있는 ‘업종별 사인 트렌드’라는 신설 꼭지를 마련, 연재한다.
  


‘동그라미 속 동그라미’, 도넛이 매장으로 ‘쏙’

브랜드 로고·캐릭터에 ‘숨은 도넛 찾기’



한 손에는 커피, 한 손에는 도넛을 들고 바쁜 걸음으로 출근하는 직장인. 뉴욕의 어느 한복판에서나 연출될 법한 세련된 ‘도회지’ 이미지다. 직장동료가 직장에서, 혹은 한 가정의 가장이 퇴근하면서 형형색색, 다채로운 모양의 도넛이 종합선물세트처럼 담긴 박스를 일상의 이벤트처럼 내미는 이미지. 바로 도넛을 통해 떠올릴 수 있는 가장 흔한 이미지들이다.

미국을 비롯한 서구의 어느 영화 또는 CF에서 익숙해진 이미지들이 이젠 한국에서도 일상이되고 있다. 큰 동그라미 안의 작은 동그라미가 뚫려있어, 이상하기도하고 귀여우면서 친근하게 다가오는 링 모양의 빵, 도넛. 해외의 유명 도넛 브랜드가 국내에 유입되고 성공적인 마케팅 성과를 내면서, 도넛은 어느덧 친숙한 일상으로 다가오고 있다.


외관은 통유리로… 지나가는 사람들의 구미를 자극하라
먹는 것을 직접 보여주는 것 만큼 사람들의 식욕을 자극하는 방법이 있을까. 도넛 매장들은 한결같이 내장을 훤히 드러낸다. 지나가는 이들이 매장 내부를 훤히 들여다볼 수 있도록  외관을 통유리로 꾸미는 게 보통이다.

외관의 통유리를 통해 매대 주변에 진열된 도넛의 모습이 어렴풋이 보이기도 하고, 매장내 고객들이 도넛과 커피를 마시는 풍경이 그대로 전달된다. 밖에서도 매장 내부가 잘 보이도록 일반적인 커피숍보다 내부 조명도 비교적 밝게 사용하는 편이다. 

커피전문점이 커피와 유사한 브라운이나 레드 계열을 선호하는 반면, 도넛 매장에는 특별한 컬러 공식은 없다.

간판이나 외관의 컬러가 브랜드마다 제각각. 하지만 식감을 자극하는 컬러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은 공통된다.

던킨도너츠는 로고에 핑크, 오렌지 등 산뜻하고 경쾌한 컬러를 사용하고 있고, 크리스피크림은 그린, 미스터도넛은 옐로우 컬러를 사용한다.


동그란 도넛의 이미지를 연상케하라
또다른 도넛 매장의 트렌드는 ‘도넛의 이미지’ 연상장치가 곳곳에 숨어 있다는 것이다. 특히 브랜드 로고에 도넛의 이미지가 담겨있다. 대부분이 서체를 흘림체보다는 고딕 혹은 고딕을 약간 변형한 유사 고딕체를 사용하는데, 이는 도넛의 이미지를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글자인 ‘D’나 ‘O’자를 보다 도넛의 원형에 가깝게 표현하기 위한 것.

서체가 아니더라도 브랜드 캐릭터나 심볼마크 등을 도넛 이미지 연상장치로 활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미스터도넛은 사자 캐릭터의 머리를 도넛의 모양으로 표현했고 도넛뉴욕플랜트뉴욕시티는 로고에서 이어지는 심볼마크를 도넛의 이미지에 가까운 ‘링’ 모양으로 표현했다.

크리스피크림은 예외적으로 서체를 고딕이 아닌 흘림체로 채택했는데, 대신 도넛이 나왔음을 표시하는 ‘도넛 알림’ 사인을 원형의 네온사인으로 표현해 도넛의 이미지를 보여준다.   


   32-던킨.jpg
 던킨도너츠는 핑크, 오렌지 계열의 컬러를 로고에 채택, 경쾌하고 밝은 이미지를 전달한다.

   32-%20미스터도넛.jpg
 미스터도넛은 사자의 캐릭터에 표현한 머리 모양을 통해 도넛의 이미지를 전달한다.

   32-크리스피크림.jpg
 크리스피크림은 다른 도넛 브랜드들이 고딕이나 유사 고딕체를 로고의 서체로 선택하는 것과 달리 흘림체를 사용한다. 대신 도넛이 나왔음을 표시하는 ‘도넛 알림’ 사인을 도넛의 모양으로 표현, 도넛의 이미지를 보여준다. 

   32-4%20도넛브랜드.jpg
 도넛 브랜드가 흔히 채택하는 고딕체를 로고의 서체로 채택하고, 도넛 형태의 심볼마크를 통해 도넛 매장임을 알린다. 

   32-도넛의%20이미지%20.jpg
 도넛의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는 영문 ‘O’에 캐릭터를 접목해 도넛의 이미지를 더욱 강조하고 있다. 도넛트리는 국내 토종 브랜드로 현재 대구에 1호점이 오픈돼있다. 




이승희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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