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희 기자 | 214호 | 2011-02-16 | 조회수 2,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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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사인 시장을 조망한다
☞ ① 왜 성형사인인가 ② 성형사인 A to Z ③ 해외시장은 지금 ④ 국내 시장 전망 및 확대방안
성형사인 대중화 가능성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성형사인은 특정한 형체를 그대로 재현할 수 있어 현존하는 사인 중 입체감이 가장 사실적인 사인이다. 또한 동일한 사인을 대량으로 생산해낼 수 있다는 점은 매장보유수가 많은 기업이나 프랜차이즈에 크게 어필되는 요소. 단일품목 대량생산을 통해 비용절감을 실현할 수 있고, 일관된 이미지 전달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반면 소량 생산의 경우 금형 제작에 수반되는 고비용 구조 때문에 일반 생활형 점포에는 적용하기 어렵다. 하지만 입체감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성형사인의 우수성이 탁월하기 때문에, 성형사인 대중화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같은 소비자들의 욕구에 따라 업계는 성형사인의 대중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오랫동안 해왔지만, 적당한 해결책을 찾지는 못해 왔던 터. 그러다 최근, 일부 업체들이 성형사인 대중화에 대한 방법을 다시금 제시하고 나서면서 성형사인 대중화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에 본지는 성형사인 대중화 가능성을 비롯, 국내 성형사인 시장을 조망해보는 스페셜 리포트를 마련했다.
입체사인 경향 가속화 속 새로운 대안으로 등장
입체 표현에 최적화… 채널사인 일변도 제동
정부 및 공공기관의 광고물 정책이 입체사인을 권장하는 분위기로 전환되면서 성형사인 대중화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정부 및 지자체 등 공공기관의 규제로 그동안 간판 시장의 큰 비중을 차지했던 플렉스의 수요가 줄어들면서 입체사인 시장에 새로운 수요가 창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정책의 전환과 함께 채널사인이 먼저 새로운 주류로 떠오르기는 했지만, 과도한 채널일변도 경향으로 인해 소재 다변화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안으로 성형사인이 급부상하고 있다.
기업, 줄줄이 ‘성형’ 갈아타기 여러 종류의 입체사인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성형사인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데에는, 기업 간판 트렌드가 적잖은 영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 정책에 따른 법령의 변화에 따라 종전의 기업 간판 교체가 불가피해졌는데, 새로운 간판 소재로 성형사인을 채택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
성형사인은 대량 양산할 경우 소량 생산보다 비용 절감이 가능해 오래전부터 기업 간판으로 선호돼 왔다. 하지만 과거에는 이를 채택하는 업종이 패스트푸드점이나 편의점, 주유소 등으로 국한돼 있었다.
이와 달리 근래에는 일부 업종에 제한적으로 적용되지 않고, 다양한 업종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요즘은 성형간판이 이들 업종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업종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이동통신사, 자동차, 금융업, 커피전문점, 복권판매점, 건강식품 판매장, 도넛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는 것.
특히 지난해부터 올해에 걸쳐 종전의 사인을 성형으로 교체한 사례가 많았는데, 현대자동차, 르노삼성, 쿡쇼, 오즈, 신한은행 등이 그 대표적이 예다. 올해도 ‘쉐보레’로 브랜드 마크를 바꿔다는 GM대우, 대대적인 간판 교체에 들어가는 하나은행 등이 성형사인을 채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 대중화 겨냥한 잰걸음 기업간판의 이같은 변화는 서서히 생활형 매장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드물긴 하지만 생활형 매장에서도 성형간판을 설치하는 사례가 등장하기 시작한 것. 정부 정책과 그에 따른 법령의 변화, 또 이에 이은 시장 트렌드의 전환으로, 업계는 다시금 성형사인 대중화를 겨냥한 잰걸음을 옮기고 있다.
성형사인 대중화를 위한 선결과제는 금형 제작에 수반되는 고비용 구조. 즉 가격의 문제이다. 따라서 업계는 소량을 만들더라도 성형사인의 단가를 낮출 수 있는 방법을 겨냥한 해결책 모색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 시도되고 있는 여러 가지 방법 가운데 하나는 목형으로 금형을 제작해 비용을 낮추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성형간판 제작에서 금형 제작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이 비용을 낮추는 게 성형간판 대중화의 관건”이라며 “목형은 샘플을 제작할 때 주로 사용하는데 나무로 틀을 제작하기 때문에 소재에 들어가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는 정밀도가 다소 떨어진다는 단점이 지적되고 있다.
이와함께 또다른 대안으로 보급형 성형제작기도 등장했다. AVF가 선보이고 있는 ‘성형사인 전용 진공성형기’가 그것. 이 성형기는 특히 성형과 결합된 형태의 채널사인인 성형채널 제작에 전문화된 성형기로 사이즈 및 가공방법 등을 채널사인 형태에 최적화했다는 특징을 갖는다.
그런가하면 성형채널 제작 전문업체들도 조금씩 등장하고 있다. 이들은 일반적인 채널사인의 가격에 약간의 성형비용만을 추가, 채널사인에 비해서는 다소 비싸지만 성형사인에 비해서는 저렴한 수준의 성형채널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물론 방법적인 차이는 있지만 성형사인 대중화를 겨냥한 시도는 오래전부터 있어왔고, 시장에 파장만 미치고 큰 파급효과를 거두지 못한 채 조용히 사라지기 일쑤였다.
하지만 정부 정책의 변화라는 새로운 국면과 맞물리면서 성형사인은 채널과의 결합 등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고, 그러면서 대중화의 걸림돌이 됐던 문제점들이 조금씩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아직 그 파급력은 미미하지만 이미 성형사인 시장은 조금씩 변화를 맞이하고 있고,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론 모색과 함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주목된다.
기업의 성형사인 채택이 늘고 있다.
금형을 목형으로 대체해 성형사인 개별 단가를 낮추는 것은 성형사인 대중화를 위한 한가지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