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희 기자 | 214호 | 2011-02-16 | 조회수 3,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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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푸른광고산업, 태양광 접목한 안내판 개발
길안내나 특정한 정보를 알릴 목적으로 관광지나 도로변 등에 설치되는 안내판을 재생에너지 만으로 밝힐 수 있는 친환경 안내판이 개발됐다. 이 안내판은 상용 전원 대신 태양광을 광원으로 활용한 것으로, 친환경적일 뿐 아니라 조명을 밝힐 수 있는 전력을 자체 생산해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상용전원 불필요… 오로지 재생에너지만 사용 안내판 및 도로명판 개발 전문 옥외광고업체 늘푸른광고산업(대표 이장복)은 최근 상용 전원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순수하게 태양광 만으로 조명을 밝히는 태양광 안내판을 개발했다.
일반적인 조명장치가 필요없는 이 제품의 개발로 앞으로 옥외에서 조명장치를 가동시키기 위한 상용전원을 사용하지 않고도 조명장치에 필요한 충분한 전력을 생산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회사가 이 제품을 개발하게 된 것은 안내판에 일반 조명장치를 사용할 경우 수반되는 한계와 환경적 제약을 보완하기 위해서였다.
늘푸른광고산업 이장복 대표는 “안내판에 일반적인 조명장치를 사용하면 상용 전원을 연결해야 하는데 이 경우 상용 전원 연결에 따른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고, 또 상용 전원 연결이 용이한 위치 선정 등 설치 환경에 따른 제약요소가 많다”며 “그래서 상용 전원을 사용하지 않고 태양광을 접목하는 방법을 고민하게 됐다”고 개발배경을 설명했다.
자연광·인공광 모두 활용하는 이중 축전 시스템 이 안내판이 상용 전원 없이도 전력을 계속 생산해낼 수 있는 것은 태양광을 이용한 이중 재생 에너지 생산 시스템 때문이다.
“주간에는 태양광으로부터 전력을 생산해 충전하고, 야간에는 주간에 충전된 전기를 사용하는 이중 축광 구조”라는 이장복 대표의 설명이다.
제품에 탑재되는 태양전지를 통해 태양광을 1차 축전하고 태양광으로 발전되는 조명을 2차 축전해 계속해서 전력을 생산해내는 구조로, 자연광으로 축전하고 또 이 자연광으로 밝혀진 인공광을 또한번 활용해 재생에너지를 생산해내는 시스템인 셈이다.
도시미관 고려해 내장형 태양전지 사용 태양전지가 안내판에 내장돼 있는 형태로 외부로 노출되지 않는다는 것 또한 이 제품의 차별화된 강점이다. 태양전지가 안내판 외부에 설치되는 경우 그 크기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어 전력 생산량을 조절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지만, 안내판의 형태를 표현하는데 있어 제약이 따르고 경우에 따라서 도시 미관을 방해하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회사는 이같은 점을 보완하기 위해 슬림한 평판형의 태양전지를 태양광 축전 매개로 사용하며, 이 태양전지는 안내판의 전면부에 내장된다. 이와 함께 외부의 빛이 태양전지에 균일하게 도달되도록 백색도광판을 태양전지의 덮개로 활용, 조명은 백열등이나 형광등에 비해 전력 소비량이 적은 LED를 적용한다.
이 대표는 “제품을 개발하는데 있어 재생에너지 활용의 극대화 다음으로 도시미관을 최우선 고려했다”며 “내장형 태양전지의 사용으로 외관이 깔끔하고 다양한 형태의 안내판을 연출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외부 오염이나 충격으로부터 안전하다”고 전했다.
관광안내판을 통해 첫 상용화 상용화를 위한 현장 테스트를 거친 이 제품은 차별화된 경쟁력을 인정받아 현재 전남 해남군의 관광안내판에 채택되는 등 실제 적용이 이뤄지고 있는 단계. 이에 앞서 지난해 9월 개발에 대한 특허등록도 완료했으며, 조달청에서 구매가 가능하도록 상품을 등록해 놓기도 했다.
이 대표는 “각 구성이 모듈화돼 있어 별도의 부가장치나 추가 설비없이 간편하게 현장 시공을 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피력했다.
이번 해남군 관광안내판 설치 사례에는 태양광 이외에 회사가 개발한 특허가 하나 더 적용됐다. 바로 ‘안내판 지주용 앵커박스 및 그 시공방법’에 관한 것으로, 고정볼트와 앵커볼트의 자유로운 조절로 지면의 형태 등 현장 상황에 맞게 앵커박스의 형상을 변경할 수 있다. 이는 현장 시공의 간편화를 위해 개발한 것으로 지난해 12월에 특허등록도 마쳤다.
버스승강장 등 접목 분야 무궁무진 회사가 이번에 태양광과 관련해 개발한 것은 관광안내판을 통해 처음으로 선보였지만, 그 활용 범위는 사실상 무궁무진하다. 상용 전원이 필요없어 이전 설치가 필요한 일시적인 홍보 안내판으로 사용할 수도 있으며, 전기 공급이 어려운 도서나 산간 지역에도 적용할 수 있다. 또 나아가 버스승강장 등 공공시설물에 적용할 경우 재생에너지 활용을 통한 획기적인 에너지 절감효과도 볼 수 있다.
이 대표는 “관광안내판을 통해 제품을 상용화했지만, 적용 가능 분야는 무궁무진하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소비자가 원하고 트렌드에도 부합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개발에 뛰어들긴 했지만, 사실 판로 개척에 어려움도 따른다”고 개발의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개발에 날개를 달아줄 좋은 파트너를 만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태양광 안내판과 관련, 회사는 개발의 독자성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국제특허출원도 준비중이며, 현재 50%인 전력 효율을 100%까지 끌어올리는 다음 단계의 개발에도 착수했다.
각종 안내판과 관련된 경쟁력있는 제품 개발에 매진하며 신시장을 개척해가고 있는 늘푸른광고산업. 끊임없는 신제품 개발 노력과 더불어 이노비즈, 환경마크, 조달우수제품 등 각종 인증 획득을 추진하며, 보다 전문화된 안내판 개발 및 제작 회사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사진은 전력량 및 효율을 측정하는 태양광 안내판 미니어처. 태양광을 1차 집광하고, 태양광으로 밝혀진 인공광을 2차 축전하는 시스템을 가진 안내판. 태양전지도 내장형이라 도시미관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자유로운 형태 표현을 가능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