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옥외광고 문화가 발달한 유럽 가운데서도 그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나라다. 규모 면에서는 물론 런던 피카딜리 광장이 뉴욕 타임스퀘어와 함께 세계 2대 옥외광고 명소로 꼽힐 만큼 상징적인 면에서도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12년에는 런던올림픽이 개최될 예정으로, 기업들의 한층 활발한 마케팅 활동이 기대되는 곳이기도 하다. 제일기획 런던지점장, 애드스카이코리아 국제영업이사 등을 역임하며 영국통 광고 전문가로 알려진 신현택 액티컴미디어서비시즈 대표가 연재하는 ‘신현택의 영국 사인 엿보기’ 코너를 통해 영국의 다양한 광고, 사인 문화를 소개하는 지면을 마련했다. 편집자 주
버스 내부 광고매체, 외벽 대형매체에 비해 절제된 편 모서리 매체만 허용… CBS아웃도어가 독점 공급
런던의 버스는 앞문으로 승차해 ‘오이스터 카드(Oyster Card: 편의점, 기차역 등에서 구입이 가능한 런던 및 수도권 지역의 대중교통 카드)’나 현금 등으로 차비를 내고 체크인한 후 내릴 때는 체크아웃 과정 없이 그냥 내리면 된다. 체크아웃 과정이 없는 게 영국 버스 승차시 한국과는 다른 점이다. 한편 지하철이나 기차에서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체크인 및 체크아웃이 필요하다.
2003년부터 시행되어 온 런던의 대중교통 카드의 브랜드를 왜 오이스터(굴) 카드라고 부르게 되었을까? 영어 속담에 ‘The world is your oyster(이 세상은 너의 굴이다)’라는 속담이 있다. 이 속담은 ‘이 세상에서 어떤 일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그 기회를 붙잡아야 한다’는 뜻이다. 또한 이미 시행중인 홍콩의 대중교통 카드인 ‘옥토퍼스(문어) 카드’ 브랜드의 영향도 있었던 것 같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오이스터 카드 브랜드를 확정하기까지 전문 마케팅 컨설턴트들이 동원되었다고 한다.
버스 내부 광고매체는 버스 외벽의 대형 매체에 비해 매우 절제된 편이다. 즉 모서리 광고매체(Bus interior panels)만 허용된다. 현재의 공시단가(rate-card rate)는 개당 17.80파운드(32,040원: 1,800원/파운드 환율 적용시)/4주(부가세 별도) 수준이다. 런던 버스 광고는 CBS Outdoor (www. cbsoutdoor.co.uk)가 독점 공급하고 있다.
모서리 매체와 나란히 런던 교통 당국(Transport for London)이 운영하는 공중질서 캠페인 메시지도 발견할 수 있다. ‘Together for London’이라는 슬로건 아래 카툰 스타일의 캐릭터들을 내세운 각종 질서 유지 캠페인이 친근감 있게 시행되고 있다.
런던의 버스는 앞문으로 승차해 ‘오이스터 카드’나 현금 등으로 차비를 내고 체크인한 후 내릴 때는 체크아웃 과정 없이 그냥 내리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