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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2 18:20

┃기업마케팅전략과 익스테리어┃ ⑪ 체험형 매장

  • 이승희 기자 | 215호 | 2011-03-02 | 조회수 3,135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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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듣고, 만지고 직접 체험해보는 ‘체험형 매장’ 인기

기업은 체험 유도해 구매 견인… 소비자는 제품의 장단점 파악 가능



단순히 눈으로 제품을 보고 손으로 만져보는 것을 떠나 제품을 직접 사용해볼 수 있는 체험형 매장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휴대폰, 디지털 카메라 등 IT 제품이 선택 항목이 아닌 일종의 필수 아이템으로 급부상함에 따라, 이들 IT 제품을 중심으로 체험형 매장 조성 붐이 일고 있다.

IT 제품은 그 특성상 체험의 유무가 결정적인 구매력으로 작용할 수 있고, 제품에 대한 고객의 반응을 점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품을 공급하는 기업의 입장에서 유리하다.

이와 더불어 최신 기술의 제품을 직접 체험해보고 제품의 장단점을 따져보고 구입 유무를 결정할 수 있다는 점은, 소비자에게도 메리트로 작용한다.

이처럼 기업이나 잠재적 구매자들 쌍방이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요소가 있어, 체험형 매장은 IT 업종을 중심으로 조성되고 있고 나아가 다른 업종에까지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IT제품 중심으로 다양한 형태의 체험형 매장 등장
 
체험형 매장의 형태는 다양하다. 단일 브랜드의 다양한 품목을 선보이는 브랜드 중심형 매장이 있는가 하면, 특정 품목을 중심으로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선보이는 품목 중심형 매장, 다양한 브랜드의 다양한 품목의 제품들을 한데 아우르는 복합 매장 등이 있다.

‘아이팟’과 ‘아이폰’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애플이 뉴욕 5번가에 조성한 ‘애플스토어’는 뉴욕으로 여행을 한 관광객들이  꼭 한번 들러봐야 할 명소로 소개될 정도로 유명한 브랜드 중심 체험형 매장의 대표적 사례로 손꼽힌다. 애플 스토어 오픈 이후, IT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다양한 브랜드들이 앞다퉈 체험형 매장 조성에 뛰어들었다.     

국내의 경우 영풍문고 종로 본점 지하2층에 가면 삼성전자가 선보이는 다양한 제품들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형 매장 ‘삼성모바일’이 조성돼 있다. 고객들은 이 곳에서 디지털 카메라에서 MP3, 휴대폰, 노트북에 이르기까지 삼성이 출시한 품목별 제품들을 경험할 수 있다.

캐논도 디지털카메라에서부터 주변기기에 이르기까지 디지털카메라를 중심으로 한 캐논의 모든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형 매장 ‘캐논플렉스’를 지역 곳곳에 조성, 운영중이다. 

단일 품목을 중심으로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곳도 있다.

픽스딕스는 카메라라는 품목을 중심으로 조성되고 있는 체험형 매장으로, 디지털카메라에서 캠코더, 렌즈, 플래시, 디지털 솔루션 등 주변기기까지 판매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스마트폰이 ‘핫 아이템’으로 급부상하면서 삼성, 모토로라가 코엑스에 각각 ‘갤럭시S 체험존’, ‘모토로라 체험관’ 등을 조성해 운영중이다.

그런가하면 다양한 브랜드의 다양한 품목을 한 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체험존들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 팬택이 최근에 조성한 ‘랏츠’는 체험형 모바일 IT기기 전문매장으로, 디지털카메라, 캠코더, 노트북, 넷북, 태블릿PC 등 다양한 IT 제품과 함께 엑스박스360(Xbox360), 위(Wii) 등 콘솔기기 등을 선보이고 있다.     


▲모던·첨단의 이미지가 주컨셉트… 다양한 디지털 광고기법 등장
이들 체험형 매장은 주로 20~30대 트렌드 세터들을 겨냥하기 때문에, 세련되고 모던한 컨셉트로 꾸며지는 게 보통이다.

특히 IT 제품의 체험형 매장이 많은 만큼, 최첨단 IT 이미지를 담아내는 것 또한 중요한 요소다. 매장 외관에서부터 내부 인테리어에 이르기까지 전체적으로는 모던한 컨셉트로 일관하면서 곳곳에 IT적인 요소를 배치한다.

IT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소재는 LED다. SK텔레콤이 명동에 조성한 체험형 매장 티월드는 매장 윈도우에 LED를 적용하고, 실시간 다양한 패턴으로 콘트롤해 행인들의 시선을 유도한다. 영풍문고 종로점에 있는 삼성모바일도 풀컬러 LED모듈이 실시간으로 흘러가면서 고객의 이목을 끈다.

LED와 더불어 최근에 각광을 받고 있는 광고 수단은 프로젝션이다. 코엑스에 조성된 모토로라 체험관에 집행됐던 모토로이 홀로그램 영상광고는 프로젝션의 착시현상을 이용한 대표적인 사례다.     

비단 매장의 외관 뿐 아니라 POP 물들도 단순한 아크릴 가공품 이상으로 응용돼 나오고 있다. LED를 적용해 첨단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사례도 있고, 터치스크린이나 카메라 등 첨단 기술을 결합해 POP를 제작하는 사례도 생겨나고 있다. 터치스크린 방식을 도입해 사용법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한 스마트폰 POP들이 그 일례다. 

체험형 매장은 그 수적인 증가만으로 업계의 새로운 수요처가 되고 있지만, 한발 더 나아가 디지털 기법들을 응용한 새로운 광고기법의 창출을 견인하고 있다.

한 POP업체 관계자는 “광고주들 사이에서 디지털과 결합한 새로운 POP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는게 최근에 읽혀지고 있는 변화”라며 “전통적인 광고기법에서 탈피, 새로운 광고기법 개발에 적극 나서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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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 제품 매장을 중심으로 고객체험형 매장 조성 붐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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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객체험형 매장은 업계의 새로운 시장 수요처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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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이 대다수인 고객체험형 매장은 LED 등 최신 기술을 적용, 첨단의 이미지로 꾸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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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젝션, LED조명 등을 응용한 다양한 POP들이 개발돼 나오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이승희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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