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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2 18:12

┃대한민국 간판을 바라보는 10가지 시선┃ - ③ 서울 신사동 청담동 명품거리 - 이재한 ‘패션평론가’

  • 편집국 | 215호 | 2011-03-02 | 조회수 3,220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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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방재정공제회 산하 한국옥외광고센터는 2010년 연말 간판문화 선진화 방안의 일환으로 국내의 아름다운 간판거리를 다룬 ‘사인스케이프2010 : 아름다운 간판거리’를 출간했다.
간판문화연구소 최범 소장을 비롯해 계원디자인예술대 김명환 교수, 콜코스 김영배 대표, 곽명희 간판칼럼니스트, 부산대 우신구 교수 등 10인의 전문가가 필진으로 참여해 국내 간판 문화에 대한 10인 10색의 시선을 개성 있는 문체로 풀어낸 이 책은 국내 아름다운 간판거리의 문화 및 역사, 경관적 의미를 살피고 시사점을 찾아보는 것을 목적으로 제작됐다.
본지에서는 ‘대한민국 간판을 바라보는 10가지 시선’이라는 코너를 통해 ‘사인스케이프2010 : 아름다운 간판거리’에 소개된 10곳의 간판거리를 책 속 저자의 글 일부를 인용해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편집자 주




명품거리의 간판에서 무엇을 읽을 것인가


청담동은 한국소비문화 제 2의 단계가 진행되는 장소이며, 제 1단계의 천박함에서 그 다음 단계인 세련됨으로 이행하는 중간 기척지이다. 지금까지 이코노미 좌석에 몸을 실었다면, 이제는 상위 클래스의 좌석에서 발을 쭉 뻗고, 심지어는 누워서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으려는 이들을 위한 경유지처럼 존재한다.

청담동 명품거리에 위치한 브랜드의 사인들은 전반적으로 그 형태나 색상, 글자간의 간격, 글자체, 균형감, 인식 차원에서의 시인성 역시 훌륭하다. 그 가운데 몇몇은 로고만으로도 어떤 마법의 힘을 발휘할 듯싶다. 명품 브랜드에서는 로고와 브랜드 이미지의 일치가 너무나 당연시되며, 이러한 예상과 기대가 큰 오차 없이 적중될 확률이 높은 것 또한 사실이다. 

또한 이곳의 간판의 부착방식은 간판이 위치하는 장소의 성격, 다시 말해 서비스 제공의 주체와 대상의 성격을 반영한다는 사실과 이곳 명품거리의 간판 부착 방식에서는 눈에 너무 익숙한 간판들끼리의 상호 간섭현상이 없다는 점을 발견한다.

한 장소에 집중된 ‘같이’가 아닌 각 건물에서 각자, 얽힘과 꼬임이 아닌 풀림이나 해체, 입체가 아닌 평면성이 이곳 간판들의 특징이 된다.


‘사인스케이프2010 : 아름다운 간판거리’ 중 이재한 패션평론가의
‘명품거리의 간판에서 무엇을 읽을 것인가’ 전문에서 일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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