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기사

2011.03.02 18:08

┃다양한 사인의 세계로┃ 18 - 주차 안내사인

  • 신한중 기자 | 215호 | 2011-03-02 | 조회수 4,037 Copy Link 인기
  • 4,037
    0
디자인을 입은 주차 안내사인 ‘신선하네~’

조형미와 특색있는 아이디어 담아 식상함 탈피

 

세상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차가 달리고 있다. 주차장 안내사인은 이 많은 차들을 쉼터로 안내하는 중요한 표지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유독 주차장 안내사인의 디자인에 대해서는 무신경한 까닭에, 거리에서 만나게 되는 대부분의 주차 안내사인은 푸른색 철판에 흰색으로 알파벳 ‘P’를 그려 넣은 식상한 모습이 대부분이다. 쇼핑몰이나 아파트 등에 설치된 주차 안내사인은 그나마 깔끔한 모습으로 차량을 안내하지만, 이조차도 특색 있는 디자인을 찾아보기는 어렵다.

유독 차량에게는 박하다고 할까. 보행자들을 위한 사인이 점점 더 개성있고, 신선한 디자인으로 변해가며 시선을 사로잡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물론, 운전자의 시선을 분산시키지 않기 위해 단정한 형태를 하고 있는 것은 이해 할 수 있지만 디자인 대한민국을 꿈꾸는 지금, 주차장 안내사인의 디자인에도 개선이 필요한 것은 분명하다.

이번호에는 다양한 아이디어로 식상한 주차 안내사인의 모습을 탈피한 인상적인 주차 안내사인들의 모습을 담아봤다.


 

   36-수제비%20전문점%20삼청동%20.jpg
 수제비 전문점 삼청동수제비의 주차 안내사인. 삼청동은 지난 2009년 간판개선사업을 진행하면서 주차장 안내사인도 함께 정비했다. 그래서인지 유료 주차장 사인과 음식점의 주차장 사인이 비슷하게 디자인된 것을 볼 수 있다.


   36-파주시%20헤이리%20예술마을.jpg
 파주시 헤이리 예술마을에서 만난 예술품 같은 주차장 안내사인. 부식철로 이뤄진 금속 박스 3개를 쌓아놓은 형태로 제작됐는데, 각 박스가 조금씩 다른 각도로 설치돼 어느 방향에서 보더라도 주차장 안내사인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36-전주%20영화제작소의%20주차%20.jpg
 전주 영화제작소의 주차 안내사인. 영화제작소 답게 주차장 안내사인도 영화 촬영시 사용하는 슬레이트 형태로 제작한 것이 재미있다.

   36-삼청동%20거리에%20서%20있는%20.jpg

 삼청동 거리에 서 있는 주차 금지판. ‘차가 서 있는 것 보다는 사람이 다니는 게 좋겠죠?’ 라는 애교있는 문구가 불법 주차를 하려던 마음을 ‘확’ 날아가게 할 것 같다.


해외 이색사례

 36-호주%20멜번에.jpg
 36-호주%20멜번에2.jpg
 호주 멜번에 있는 유레카 타워 주차장에서는 아주 독특한 주차 안내사인을 만날 수 있다. 일명 유령 사인이라고 불리는 이 페인팅 사인은 벽은 물론 천정, 바닥까지 활용해 이뤄졌다. 가까이서 보면 커다란 글씨를 삐뚤게 써 놓은 것으로만 보이지만, 차가 지나가는 동선에서 정확히 바라보면 마치 허공에 글씨가 떠 있는 듯한 잔상효과가 나타난다. 


 36-일본의%20한%20주차장%20%20.jpg
 일본의 한 주차장 안내사인. 독특한 상상력을 지닌 일본인들의 성향이 그대로 반영된 듯 하다. 그냥 봐서는 도저히 주차장 안내사인이라고 상상할 수도 없다. 아마도 십분 당 100엔이라는 표시인 것으로 보인다.





신한중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공유링크 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