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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2 17:40

┃주요 조각기 제조 . 유통사 인터뷰┃ 2011년 시장 전략 및 전망 <上>

  • 이승희 기자 | 215호 | 2011-03-02 | 조회수 2,952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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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의 내용

1. 2010년의 성과를 평가한다면.
2. 올 한해 시장 전망과 주요사업계획을 말한다면.
3. 최근 수년간 이어지고 있는 아크릴 및 사인 시장의 경기 침체가 장비 공급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시장의 돌파구는 어떻게 모색하고 있는지.  
4. 끝으로 올한해 주력 모델을 소개해 달라.

 

아직 실사출력 시장 만큼의 규모는 아니지만, 입체사인의 성장과 함께 시장의 큰 축을 자리매김해가고 있는 조각사인 시장. 2011년 신묘년을 맞아 국내의 주요 조각기 제조 및 유통사들로부터 마케팅 전략 및 올한해 시장 전망을 들어보는 지면을 마련했다. 인터뷰는 각 회사의 영업 및 마케팅 담당자 및 총괄 담당자와 진행했으며, 이번 호에는 국산 조각기 제조사들의 인터뷰를 담아냈다.  


화우테크놀러지 CNC영업부 전홍식 과장
“IT 제품 겨냥한 유리 가공기로 시장 돌파구 모색”

사인 분야 순회정비와 점검 강화로 수요 재창출에 주력
 


1. 지난해 매출은 전전년과 대동소이했다. 화우 CNC사업부는 사인 시장의 매출이 전체 매출 비중의 약 30~40%를 차지한다. 사인 시장 이외에 휴대폰, TV패널 등 분야에 장비를 공급 중이다. 물론 사인 시장으로만 따졌을 때 지난해 경기는 그리 좋지 않았지만, 어려운 가운데서도 현상유지는 한 셈이다.

지난해 판매 동향을 보면 신규업체들의 장비 도입이 늘었다. 종전에 수작업으로 하던 부분들을 점차 장비가 대체하면서 발생한 수요도 있고, 신규 창업에 따른 수요도 발생했다. 기존 업체들의 추가 구매도 꾸준히 이어졌다. 분야별로 봤을 때 사인 시장에서 한때 블루오션이라고 예견되던 채널사인 시장의 수요는 그리 많지 않았다.

채널사인 시장을 보면 대형 업체들도 있지만 이는 소수에 불과하고, 대다수는 소규모 업체들이라 설비 투자가 쉽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2.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 IT 제품의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관련 가공업체의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어서, 유리가공 장비의 라인업을 늘리는 등 해당 시장의 케파를 늘리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사인 분야의 경우 장비의 공급이 포화 상태인데다 경기가 좋지는 않기 때문에, 무리수를 두기보다 순회점검 등 꾸준한 A/S에 중점을 두고 매출 유지에 무게중심을 둘 것이다.

올해 출시 준비중인 신모델은 반도체 쪽이나 선박업체들이 주로 사용하는 아크릴 수지 가공용 대형 모델이다.

힘이 세고 가공 결과물의 완성도가 높아 고퀄리티 사인 가공에도 유용한 모델이 될 것이다. 또 올해는 국내 시장 뿐 아니라 해외 시장 개척에 주력하는 한해가 될 것이다. 이미 일본,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의 수요가 발생하는 등 잠재적인 가능성이 열려있는 상황이라, 적극적인 판로 개척을 위해 준비하는 한해가 될 것이다. 이미 해외 시장에서 활발하게 활동중인 조명사업부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3. 동종업계간 경쟁이 심해지면서 새로운 것들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이 종종 있는데, 이들을 대상으로 필요로 하는 장비를 설계 제작해 제공하고 있다. 우리에게도 새로운 시장의 가능성을 점검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다. 샘플커터로 만들었던  장비가 그런 식으로 제작됐던 대표적인 예다. 

4. ‘FA-LA2500H’, ‘FA-400RB’가 사인 시장 주력 모델이다. CNC조각기의 新모델인 ‘FA-LA2500H’는 자동공구교환장치(ATC)가 종전의 4개에서 8개로 늘어났으며, 구동방식이 종전의 포켓(pocket)방식에서 회전형인 터렛(turret)방식으로 전환돼 공구교환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된다. 이와함께 레이저 모델인 ‘FC-400RB’는 기존의 ‘FC-200RB’를 400W까지 업그레이드 한 제품으로 20~30T 정도의 두꺼운 소재도 가공 가능하며, 기존 장비 대비 1.5배~2배 가량 빠른 커팅속도를 구현한다.

    38-FA-LA2500H.jpg
 FA-LA2500H.

    38-FA-400RB.jpg
 FA-400RB.


신우NC테크 홍성필 본부장
“해외 판로 확대와 기술 향상이 올해 최우선 목표”

작업자의 안전 고려한 인공지능 CNC 제품 공급에 주력


1. 신우NC테크는 지난 한해동안 매출 부문에서 2009년 대비 200% 성장을 기록했다. 가격 대비 성능비 높은 제품들이 국내 시장에서 높은 호응을 얻었으며, 지속적인 해외 판로 개척이 주효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2. 올해는 현재 주력 수출국가인 독일, 일본 뿐 아니라, 중동, 미주 지역으로까지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고, 이에 따른 추가 매출 향상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외국 바이어에게 대한민국 CNC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해외에서 새로운 캐시카우를 창출하는 게 주요사업계획인데, 해외 수출이 확대되면 이는 곧 신우의 기술 향상이라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고 국내 소비자에게도 더욱 경쟁력있는 제품 공급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따라서 올해는 그어느때보다 해외 판로 개척에 주력, 이를 통한 200% 이상 매출 증대를 목표로 삼고 있다.

해외 사인업계에서도 국내 사인업계처럼 수작업을 통한 사인물 제작보다는 CNC와 같은 자동화 장비를 이용한 생산성 증대와 완성도 높은 제품을 원하고 있다.

현재 해외 CNC 시장도 국내처럼 중국의 저가 제품과 독일, 캐나다, 미국에 근간을 두고 있는 고가 제품으로 양분되어 있는데, 가격대 성능비가 뛰어난 CNC 제품들로 틈새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3. 반도체 업계는 삼성, LG 등 전자회사의 대대적인 투자로 인한 호황기를 맞고 있어, 오히려 대형 CNC 장비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반면 사인업계는 반도체 업계에 비해 경기 회복의 속도가 늦게 나타나 아직도 체감 경기는 나아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세계 경제의 완만한 회복세와, 국내 대기업의 집중투자 등으로 이는 곧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사인업계는 장비를 도입하더라도 단순한 가공 이상의 응용을 하지 못한다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CNC를 운영할 수 있는 오퍼레이터의 부족 문제를 보완하는 게 시급하다. 금속가공업계, 반도체 업계 등 오래전부터 CNC를 적용해 온 산업부분은 그만큼 많은 고급인력들이 있다.

하지만 사인업계는 CNC를 보급하기 시작한지 4~5년 밖에 안된 신규 시장인 만큼 사인업종 경력과, CNC 운용 경력이 조화를 이룬 인력들이 많이 모자라다. 다른 업계처럼 직업훈련학교, 기술전문학원 등에서 사인물의 전체적인 이해와 CNC 운용방법을 교육받아 우수한 능력을 가진 오퍼레이터 양성이 이뤄진다면, 신시장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다.

4. 올해 CNC 판매 전략은 사용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현재 CNC 제품에 탑재돼 있는 인공지능을 더욱 보강해 사용자 개입을 최소화 하고, 스스로 일할 수 있는 인공지능 CNC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다.

주력 모델은 ‘카이저-2412(Kaiser-2412)’와 ‘스카이-2412(Sky-2412)’로,  카이저 모델은 반도체 산업, 항공우주산업, 비철금속산업 등에 공급되고 있으며, 탭 가공, 초강력 절삭 등을 구현하는 고급형 모델이다.

이와 함께 전개하는 스카이 모델은 독일과 일본에 주력으로 수출하는 제품으로 우수한 가격대비 성능비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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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이저-2412(Kaiser-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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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카이-2412(Sky-2412).





한터테크놀러지 송영준 부장
“시장 트렌드에 맞는 장비 개발, 보급에 주안점”

UV출력 시장 겨냥한 가공장비 보급 등 新시장 창출 제안도


1. 지난해 하반기부터 연초까지 장비 납품 때문에 정신이 없었다. 지난해 결산해보니 판매대수로는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하지만 매출이 크게 상승된 것은 아니다. 중국산 장비들이 국내에 한꺼번에 유입되면서 장비들이 저가화 됐고, 이같은 시장의 분위기를 타고 우리도 고급 장비보다는 보급형 장비가 많이 팔렸기 때문이다.

시장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나름대로 틈새 시장을 공략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장비들이 저가화 되면서 소비자들의 접근성이 용이해지고, 이에따라 조각기나 레이저가 필수 장비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측면에서는 고무적이지만, 갈수록 시장이 저가화 된다는 것은 사실 걱정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만큼 쉽게 꺼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있다.

수입업체들이야 유리할 때 시장에 팔고 불리할 땐 안팔면 그만이지만, 제조사 입장은 그렇지 않다.

그래도 지난해 국내 말고 해외 시장에서 좋은 징조들이 보이기도 했다. 미국, 중동, 동남아 쪽에 조금씩 판로를 개척해 가고 있는 상황이다.

2. 3년 전부터 시장이 바닥이라는 말이 나왔지만, 국내 제조사들이 별로 없었던 과거에도 시장이 열렸고 조금씩 확대돼왔다. 하지만 지금은 조각기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에, 수요 증가로까지는 이어지지 않고 어느 순간부터 제자리 걸음이다.

최근에는 기존 플렉스 간판에 대한 규제로 입체사인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점쳐지면서 새로운 희망이 보이긴 했지만, 그 영향이 단시간 안에 미치지는 않고 있다. 따라서 올해 매출도 지난해 수준에서 그칠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최근에 조각 시장을 둘러싼 환경이 급격히 변해온 것을 보면, 그사이 또다른 변화들이 생길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그래서 관련 시장의 변화의 추이를 예의주시하며, 당대의 트렌드에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다. 올해는 4~5월 중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제안을 할 수 있는 신모델을 출시 예정이다. 또 해외 시장에도 주력한다. 멀티 커터인 아이컷 장착 모델을 주력으로 선보이고 있으며, 3월에는 광저우 사인전시회, 5월에는 국내에서 MBC건축박람회 참가 계획이 있다.

3. 가공업체들 간의 경쟁이 극심해지는 상황이라 나름대로 새로운 분야를 소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직까지 국내에서 미미하지만 UV 출력은 전세계적으로 거스를 수 없는 하나의 대세가 되고 있어, 인기 모델인 ‘HMR48’에 아이컷을 장착해 소개하고 있다.

또 그동안 사인 시장에 너무 치중해 신시장 창출의 자구책으로 개발한 중절삭용‘HRM510 PRO’가 있는데, 색다른 것을 보여주기 위해 사인 시장에도 꾸준히 소개하고 있다. 또 고객이 원하는 장비 개발도 하고 있다. 지난해는 명판용 조각기를 설계, 제작하기도 했다.

4. 중절삭용 신모델인 ‘HRM510PRO’, 아이컷을 탑재한 ‘HMR48’이 주력 모델이다.  HRM510PRO은 작업범위가 5×10 피트의 대형 사이즈 모델로 무게가 7.5t으로 가공시 미세한 진동이 없어 반도체 수지, 플라스틱, 알루미늄 등의 정밀 가공에 유리하다.

‘HMR48’의 경우 조각기에 커팅 기능을 추가해 폼보드, 스티로폼, 종이, 비닐 등 연질 소재까지 가공이 가능한 모델이다. UV평판 프린터와 접목해 사용하면 POP를 비롯해 각종 응용 사인 제작에 유용하다.




이승희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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