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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2 17:30

┃스페셜 리포트┃

  • 이승희 기자 | 215호 | 2011-03-02 | 조회수 3,721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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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형사인 시장을 조망한다 

    ① 왜 성형사인인가     
☞ ② 성형사인 A to Z    
    ③ 해외시장은 지금 
    ④ 국내 시장 전망 및 확대방안
 

 
성형사인 대중화 가능성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성형사인은 특정한 형체를 그대로 재현할 수 있어 현존하는 사인 중 입체감이 가장 사실적인 사인이다.

또한 동일한 사인을 대량으로 생산해낼 수 있다는 점은 매장보유수가 많은 기업이나 프랜차이즈에 크게 어필되는 요소. 단일품목 대량생산을 통해 비용절감을 실현할 수 있고, 일관된 이미지 전달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반면 소량 생산의 경우 금형 제작에 수반되는 고비용 구조 때문에 일반 생활형 점포에는 적용하기 어렵다. 하지만 입체감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성형사인의 우수성이 탁월하기 때문에, 성형사인 대중화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같은 소비자들의 욕구에 따라 업계는 성형사인의 대중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오랫동안 해왔지만, 적당한 해결책을 찾지는 못해 왔던 터. 그러다 최근, 일부 업체들이 성형사인 대중화에 대한 방법을 제시하고 나서면서 성형사인 대중화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에 본지는 성형사인 대중화 가능성을 비롯, 국내 성형사인 시장을 조망해보는 스페셜 리포트를 마련했다.



형틀에 따라 다양한 모양 표현 가능한 ‘성형사인’

입체감·빛투과성 탁월한 입체사인의 대표주자

포인트 사인 연출에 활용 증가 추세   
채널사인과의 결합 등 다양한 형태로 진화중
 



■성형사인이란
일반적으로 ‘성형(成形)’이란 ‘재료를 금형 또는 형틀에서 압력과 열을 가해 어떤 모양으로 만드는 과정’이라고 정의하고 있으며, 영어로는 ‘몰드(mold)’ 또는 ‘몰드(mould)’라고 표기한다. 성형을 말할 때 흔히 한국어로 ‘성형’이라고 지칭하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에는 ‘몰딩’이라는 외국어 표현도 많이 사용한다.   

성형사인이란 성형의 뜻에서 볼 수 있듯이, 금형 또는 형틀에 소재를 찍어내 원하는 디자인을 표현하는 제작기법으로 만들어진 사인을 말한다.

성형의 기법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단적으로 표현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나, 흔히 붕어 모양의 형틀에 밀가루 반죽을 부어서 익히고 그 모양이 완성돼 나오는 붕어빵을 만드는 것과 유사한 원리라고 볼 수 있다.

이 경우 붕어 대신 국화나 호두 모양의 형틀을 사용하게 되면 붕어빵과는 또다른 국화빵이나 호두빵이 나오듯, 성형사인도 형틀의 모양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표현이 가능하다. 다만 형틀에 적용되는 소재가 밀가루 반죽이 아닌 플라스틱 제품이라는 점에서, 붕어빵과 같은 먹거리 대신 성형사인이라는 결과물이 나오는 것이다.  

플라스틱을 성형하기 위해서는 플라스틱이 유동성을 가지는 상태로 만들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열이나 압력을 가해 플라스틱 시트를 용융(melting)시킨다. 그런 다음 용융돼 흐물흐물해진 플라스틱을 일정한 모양을 가진 틀에 밀착(shaping)시키고, 냉각(fixing)시킨다. 바로 성형의 세가지 기본 공정이다.

흔히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플라스틱 제품들의 대다수가 이같은 성형의 원리로 만들어진다.

■성형의 방법 및 종류 
플라스틱 성형의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사출과 압출이 대표적이다.

먼저 사출은 플라스틱에 열을 가해, 가소화 시켜서 유압으로 용융수지를 형틀에 쏘아 넣어 제품을 만들어 내는 것을 말한다.

사출 성형에는 여러가지 복합적인 관련 설비가 필요 하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전용 사출성형기가 필요하다. 복잡한 형상을 대량으로 생산하기에 적합하며, 성형 가공 산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휴대폰이나 TV 케이스, 장난감 등의 제품이 사출성형으로 만들어지며, 알루미늄을 사출성형하는 것을 ‘다이캐스팅’이라고 한다. 

압출성형은 원통 안의 스크류를 회전시켜 가열해 연화된 상태의 열가소성 수지를 압출 다이스로부터 뽑아내는 성형방식의 일종이다. 특히 폴리에틸렌이나 염화비닐수지 등의 주요 성형방법으로, 연질 비닐제의 가든호스나 수도용 경질 비닐파이프, 비닐 피복전선 등의 제품 생산에 이용된다.

이와함께 널리 사용되는 성형방법으로 열성형을 꼽을 수 있는데, 열성형은 주로 압출 등에 의해 얻어진 판재를 성형기에 공급하고 형틀에 완전히 고정시킨 다음, 성형온도까지 가열한 후 진공 또는 공기압 등으로 성형하는 방식이다. 진공성형, 압공성형, 압진공성형, 인쇄성형 등이 열성형 방식에 포함된다.

이중 진공성형은 가장 보편적인 열성형으로 한쪽 금형에 작은 구멍을 뚫어 연화된 시트를 흡착시켜 성형하는 방식으로, 금형 내부를 진공으로 만든 뒤 시트를 흡착하는 방식이다. 압공이나 진공에 비해 금형비가 저렴하고 두꺼운 판재 이용시 8m까지 성형이 가능할 정도로 크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다. 성형사인 제작에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방식이기도 하다.  

인쇄성형은 판재는 옵셋 인쇄 방식으로, 롤시트의 경우 그라비아 인쇄 방식으로 인쇄를 한 후 진공성형해 완성하는 방식이다. 특정 형태에 인쇄물을 밀착해 표현하므로, 인쇄물의 입체화가 가능하다는 특징을 지닌다. 다양한 인쇄로 성형의 입체감에 사실감을 더하기 때문에 진공성형과 함께 사인물 성형에 많이 이용되는 성형방식으로 꼽힌다. 

■성형사인에 사용되는 소재
플라스틱은 성형이 가능한 대표적인 소재다. 하지만 플라스틱이란 소재 자체를 이루는 원료에 따라, 또 다양한 소재로 나뉜다. 플라스틱은 크게 열을 가해 변형한 후 2차 가열 가공이 가능한 수지를 말하는 열가소성 수지와, 열을 가해 가공하고 나면 재생이 어려운 수지를 일컫는 열경화성 수지로 구분된다.

열경화성 수지에는 FRP(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 Fiber glass Reinforced Plastic), 베이클라이트, 에폭시 등이 있으며 FRP는 주로 조형물 사인 제작에, 에폭시는 면발광사인 제작에 활용된다.

성형사인 제작에는 일반적으로 열경화성 수지 대신 열가소성 수지가 이용되는데, 열가소성 수지 가운데 성형사인 제작에 많이 사용되는 소재로는 페트, 폴리카보네이트, 아크릴 등이 있다.

이중 폴리카보네이트는 상대적으로 성형이 용이하지 않고, 아크릴은 깨지기 쉽다는 단점이 있어 페트가 성형 소재로 많이 채택돼 왔다. 또 최근에는 오케이글라스나 하이룩스 와 같은 성형에 최적화된 소재들이 계속 개발돼 나오고 있는 추세다. 

소재마다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여러 소재 가운데 어떤 소재가 절대적으로 우월하다고 평가하기는 어려우며, 제작하고자 하는 해당 성형물의 디자인을 표현하는데 최적화된 소재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성형사인의 특성
성형사인은 다양하고 미려한 디자인을 제약없이 표현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일정한 틀에 따라 모양을 만들 수 있는 성형기법 자체의 특성상, 디자인을 실제에 가깝게 재현할 수 있고 입체적으로  표현이 가능하다.

탁월한 입체감과 함께 손꼽히는 성형사인의 최대 강점은 빛투과성이다. 성형사인의 빛투과성이 우수한 이유는, 성형에 사용되는 소재 자체가 빛을 잘 투과시키는 플라스틱 소재이기 때문이다.

즉, 면발광사인을 표현할 때처럼 에폭시 등 확산 소재를 별도로 사용할 필요없이 그 자체로 빛이 잘 투과되는 성질을 지니게 되는 것. 다만 최근에는 LED조명 수요의 확산과 더불어 확산성이 탁월한 조명용 부자재들이 많이 개발돼 나오고있어 어떤 소재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조도의 차이는 발생할 수 있다.

이같은 시각적 특성 이외에, 대량 양산이 가능하다는 점 또한 성형사인이 지닌 차별화된 특성이다. 성형사인 제작시 기본적으로 형틀이 필요한데, 특정 형틀이 개발되면 그 형틀을 활용해 특정한 모양을 계속 찍어낼 수 있는 것.

특히 이 형틀을 금형으로 제작할 경우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이나 프랜차이즈 등 동일한 사인물을 대량으로 제작하는데 유리하다.

또한 금형 개발 비용이 높긴 하지만, 한번 개발된 금형으로 다량의 사인물을 양산해내기 때문에 대량 수요가 요구되는 간판 제작시 개당 단가를 낮출 수 있어 기업이나 프랜차이즈의 간판 제작시 선호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반면 비싼 금형비는 소량을 제작할 경우 단가 상승요인이 되므로, 일반 생활형 간판에는 활발한 적용이 불가능하다는 점이 한계점으로 작용, 대중화의 걸림돌이 되어 왔다.

하지만 입체감이나 빛투과성 등 성형사인의 장점이 많이 알려지면서 대중화에 대한 요구가 점차 늘어남에 따라, 성형사인의 개당 단가를 낮출 수 있는 방법론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어져왔다.

규격화된 기성품 생산, 금속보다 훨씬 저렴한 나무로 뜨는 목형 제작방식 활용, 소재개발 등 기술 고안과 적절한 적용으로 금형비에 대한 부담을 낮추는 방법들이 제안돼 왔다.

■성형사인의 형태 
성형사인은 시대에 따라 그 트렌드도 달라져 왔다.

200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매장 전면부를 가릴 정도로 사이즈가 큰 성형사인이 유행했다. 패스트푸드점이나 편의점에 설치돼왔던 대형사인이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하지만 요즘은 이같은 성형의 형태가 줄어들고, 브랜드의 로고나 심볼마크 등 포인트가 되는 부분만을 성형하는 포인트 성형이 대세다. 

과거 이동통신사 KTF가 이동통신 브랜드 ‘쇼’를 선보이면서 심볼마크인 ‘플레이버튼’을 성형으로 제작, 포인트를 줬던 게 그 대표적인 예다. 그 이후에 제작된 성형사인들은 대부분 이같은 형태를 띄기 시작했는데, 차량정비 업체 ‘스피드메이트’, 커피전문 프랜차이즈 ‘엔제리너스’, LG텔레콤 ‘오즈’ 등이 포인트 성형을 채택했던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이처럼 포인트 형태의 성형사인이 새로운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데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정부 및 지자체 등 공공기관의 규제로 간판 사이즈의 축소가 불가피해진 것이 그중 가장 큰 이유다. 광고주들은 작아진 사이즈 안에서도 광고효과의 극대화를 원하기 때문에, 대형 성형을 하지 못하는 대신 포인트 성형을 채택해 사이즈가 줄어들면서 반감되는 광고효과를 보완해가고 있는 것이다.

그런가하면 다른 매장과의 차별화를 위해 포인트 성형을 채택하는 경우도 많다.

한 성형업체 관계자는 “편의점이나 패스트푸드점 등에 설치됐던 사인물들이 성형사인의 이미지로 고착화된 측면이 없지 않다”며 “최근 성형사인이 다양한 업종으로 확산되고 있는데, 편의점이나 패스트푸드점이 주던 고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고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포인트 성형을 채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형사인에 포인트 성형이라는 새로운 트렌드가 자리매김하면서 이를 겨냥한 다양한 성형사인들이 응용, 개발돼 나오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기업이나 매장의 로고, 심볼마크 등을 부분 성형하고 채널사인에 결합한 ‘성형채널’이라는 새로운 아이템이 만들어지고 관련된 새로운 시장이 창출되고 있는 것.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특수 도금 기법을 활용, 주간과 야간의 색상에 반전을 주는 주야변색 성형사인까지 나오고 있다.

성형사인을 겨냥한 업계의 대중화의 노력으로 성형사인이 이제 기업이나 프랜차이즈의 전유물이 아닌 생활형 점포 시장에까지 침투되고 있어, 앞으로 보다 다양한 형태로 응용, 개발돼 나오며 새로운 시장 창출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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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형사인은 탁월한 입체감과 빛투과성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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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하는 모양대로 형틀을 제작, 어떤 디자인도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성형사인의 최대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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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랜드 로고나 심볼마크 등을 부분적으로 성형해 만든 포인트 성형의 사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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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D를 응용한 인쇄성형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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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에는 큰 사이즈의 성형사인이 유행했으나, 최근에는 브랜드 로고나 심볼마크 등을 성형하는 포인트 성형사인의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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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형의 주소재는 플라스틱. 최근에는 LED조명 수요의 증가와 더불어 조명용 확산 부자재들이 다양하게 개발돼 나오고 있다. 사진은 오케이산업이 시장에 선보이고 있는 ‘오케이글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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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는 채널사인과 결합된 방식의 ‘성형채널’이 많이 응용돼 나오고 있다. 

 

 


이승희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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