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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3 09:13

지난해 국내 광고비 첫 8조 돌파… 전년대비 16.5% 증가

  • 이정은 기자 | 215호 | 2011-03-03 | 조회수 3,802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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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 2010 대한민국 총 광고비 발표
경기회복 영향… 인터넷·케이블TV·옥외광고 성장세 두드러져



제일기획은 지난해 국내 총 광고비가 전년 대비 16.5% 증가한 8조 4,501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8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국내 광고시장의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총 광고비 규모는 그간 꾸준히 늘어나 2007년 7조 9,896억원으로 8조 턱밑까지 이르렀다가 이후 금융위기 여파로 2008년(7조 7,971억원), 2009년(7조2,560억원)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왔다.

지난해 국내 광고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한 것은 2009년 하반기부터 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광고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선데다 밴쿠버동계 올림픽, 남아공 월드컵, 광저우 아시안게임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한 기업들의 광고비 지출 증가가 긍정적인 영향을 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 결과 모든 매체가 성장세를 기록했다.

매체별로는 인터넷 광고가 24.5%, 케이블TV 23.8%, 옥외광고가 19.9%의 성장을 기록해 총 광고비 증가의 견인 역할을 했으며, 매체별 광고 집행금액은 TV광고가 1조 9,307억원, 신문광고 1조 6,438억원, 인터넷 광고 1조 5,470억원, 케이블TV 9,649억원, 옥외광고 7,494억원 순이었다.


TV-신문, 대기업 광고 및 대형 이벤트 호재 ‘톡톡’
지상파 TV광고는 밴쿠버 동계올림픽과 남아공 월드컵 등 국제 스포츠 이벤트 및 국제행사 G20 개최가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며, 간접·가상광고 허용 등 방송규제 완화 및 장기집행 광고물량에 대한 혜택이 다양해짐에 따라 그 수요가 증가했다. 지상파TV 광고비는 2009년 대비 15.5% 증가한 1조 9,307억원으로 집계됐다.

신문광고 역시 대형이벤트 호재와 국제행사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홍보, 주요 광고집행 업종인 금융, 가전, 정보통신, 자동차 업종 등과 주요 대기업의 적극적인 광고집행이 성장의 핵심 원동력이었다. 신문 광고비는 종합지, 경제지, 스포츠지, 무가지, 지방지 등 모든 미디어가 성장해 2009년 대비 9.5% 증가한 1조 6,439억원으로 집계됐다.


케이블TV, 콘텐츠 투자 성과로 광고수요 확대
케이블TV는 지상파 계열 PP사의 검증된 프로그램과 대형 PP사의 콘텐츠 투자가 성과를 내 슈퍼스타K 시즌2, 롤러코스터와 같은 고시청률 프로그램이 제작되면서 광고수요가 확대됐다. 케이블TV 광고비는 2009년 대비 23.8% 증가한 9,649억원으로 집계돼 인터넷 다음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인터넷, 24.5% 성장…가장 높은 성장률 기록

매체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인터넷 광고비는 2009년 대비 24.5% 성장한 1조 5,470억원으로 집계됐다.

총 광고시장의 18.3% 비중을 차지해 지상파TV(22.8%), 신문(19,5%)에 이어 광고비 집행순위 3위를 유지하고 있다. 검색광고는 광고마케팅에 있어 검색의 중요성이 지속 확대돼 인터넷 광고비 중 67.5%를 차지하며, 그 성장세도 이어져 2009년 대비 26.5% 성장한 1조440억원으로 집계됐다. 노출형 광고는 검색연동 노출형 광고, 동영상 광고 등 브랜딩 효과의 검증과 함께 2009년 대비 20.3% 성장한 5,030억원으로 집계됐다.


옥외광고, 야립-극장-교통광고가 성장 견인
옥외광고는 고속도로 야립광고의 재개, 3D 광고 등장 등에 따른 극장광고의 매체 성장, 철도와 버스 등 교통매체 성장의 영향으로 2009년 대비 19.9% 성장한 7,49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광고시장에서는 8.9%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옥외광고비는 2008년 6,395억원, 2009년 6,248억원이었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컴퓨터·IT→식품 순
업종별로는 4대 매체 광고비 기준으로 ‘금융·보험 및 증권’, ‘컴퓨터 및 정보통신’, ‘식품’, ‘서비스’, ‘화장품 및 보건용품’, ‘패션’ 업종이 경기 회복세에 따라 광고비를 증액하며 광고비 상위 6개 업종을 형성했다. 이 업종들이 전체 광고비의 53.9% 비중을 차지했다.

2009년 대비 광고비가 감소한 업종은 ‘건설, 건재 및 부동산’, ‘관공서 및 단체’, ‘유통’ 3개 업종으로 각각 24.3%, 7.1%, 4.6% 감소했다.


올해 1.5~3.5% 성장 예상… 판매촉진형 마케팅 활발
제일기획은 올해 국내 광고시장이 1.5~3.5% 성장한 8조 5,700억원~8조 7,5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관련 기관들이 2011년의 경제성장률을 2010년보다 낮은 4% 내외로 예상함에 따라 경제성장률과 상관관계가 높은 광고시장이 지난해와 같은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는 정부의 미디어 산업 활성화를 위한 광고 관련 규제 완화, 종합편성 채널 방송, 민영 미디어렙의 도입에 따른 자율시장 기반의 확대 등이 광고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1년은 지난해와 같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없는데다 중국경제의 성장둔화, 유럽의 재정긴축, 국제유가의 상승 등으로 불안정한 소비심리가 예상돼 판매촉진형 마케팅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매체별로는 4대 매체(TV/신문/잡지/라디오) 광고비가 4조 2,400억원~4조 2,900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예상되며, 인터넷 광고는 1조 7,300억원~1조 7,6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간 경쟁 심화… 금융·IT·자동차업계 광고비 증가 예상
한편 3/4분기 종합편성 채널의 본격적인 방송에 따라 미디어간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며 매체 경쟁력이 떨어지는 미디어의 광고 수요가 종합편성을 포함한 케이블TV광고로 일부 이동할 것으로 보여 종합편성 채널을 포함한 케이블TV는 약 1조원대의 광고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옥외광고는 야립광고, 극장광고 및 쇼핑몰을 중심으로 하는 다양한 디지털 사이니지(DS) 광고물 등의 활성화로 8,000억원대를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종별로는 ▲금융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 증권업종의 호황, 상장이슈가 있는 보험 등 전통적 1위 업종인 금융업종 ▲스마트TV, 태블릿PC, 스마트폰 등 정보통신 ▲약 3%대의 내수 증가가 예상되는 자동차 광고 등이 눈에 띄는 광고비를 집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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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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