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희 기자 | 216호 | 2011-03-16 | 조회수 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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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실사출력 시장 만큼의 규모는 아니지만, 입체사인의 성장과 함께 시장의 큰 축을 자리매김해가고 있는 조각사인 시장. 2011년 신묘년을 맞아 국내의 주요 조각기 제조 및 유통사들로부터 마케팅 전략 및 올한해 시장 전망을 들어보는 지면을 마련했다. 이번 호에는 지난호에 이어 외산 장비 유통사들의 인터뷰를 담아냈다.
질 의 내 용 1. 2010년의 성과를 평가한다면. 2. 올 한해 시장 전망과 주요사업계획을 말한다면. 3. 최근 수년간 이어지고 있는 아크릴 및 사인 시장의 경기 침체가 장비 공급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시장의 돌파구는 어떻게 모색하고 있는지. 4. 끝으로 올한해 주력 모델을 소개해 달라. <업체순서=가나다 순>
마카스아이 시스템영업1부 허재 이사 “트로텍 레이저로 고정밀 가공 분야 집중 공략” 시장 경기 맞춰 4월 말까지 특판 전개
1. 당사가 전개하는 시장은 실사출력과 입체사인 가공 분야로 나뉘어져 있다. 지난해 실사출력 시스템 쪽의 매출은 호조세였던 반면 입체사인 분야는 침체기를 맞았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인그레이빙이나 마킹 쪽에 특화된 오스트리아의 트로텍 레이저를 국내에 처음 선보였는데, 예상만큼 수요가 따라주지 않았다.
국내에 트로텍 레이저를 도입했던 것은, 사인 시장에서 커팅용 레이저 가공기의 수요는 포화 상태라고 판단했고 차별화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방편이었다.
또한 트로텍 레이저를 통해 공략하고 있는 상패, 판촉용품 등 가공 분야에 그동안 유니버설 레이저가 많이 보급되 있었는데, 대체 수요가 발생하는 시점이 도래했다고 예상했고 이와 더불어 UV 평판 프린터에 대한 소비 수요가 포착되면서 동반 판매할 수 있는 커팅 솔루션으로도 승산이 있다고 분석해 시장에 뛰어들었다.
2. 실사출력 시장은 지난해부터 판매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도 긍정적인 반면 입체사인 시장은 현상 유지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지방선거, G20 정상회의 등 국가적 이벤트 사업이 있었지만 올해는 그런 이벤트가 없고 입체사인 시장이 예상만큼 활발하게 움직여주지 않고 있다. 그래도 분명 교체 수요와 하이퀄리티 시장은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커팅 쪽은 중국산 장비가 많이 팔리고 있는 추세이고 두께와 가공면의 싸움이지만, 인그레이빙 쪽은 얼마나 정밀하게 가공하느냐가 관건이다. 정밀 가공 분야에서는 트로텍 레이저가 그동안 유럽 시장을 석권해 왔고, 동아시아 가운데 일본에서는 이미 15년간 장비를 판매해온 직판사가 있고 꾸준하게 시장을 점유해가고 있다. 또 중국에도 5년 연혁의 직판사가 있지만 국내에서는 공식적으로 지난해 처음 선보인 것으로 좀 늦은감이 있다. 올 상반기에는 대체 수요와 하이퀄리티 시장에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3. 대체 수요와 하이퀄리티 지향 수요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빠르게 움직이지 않고 있는 것은 경기 침체 때문이라고 본다. 그래서 우선 시장의 경기에 맞춰 장비 판매 조건을 소비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수준에 맞췄다.
트로텍 레이저 시리즈 가운데 ‘레이젯(Rayjet)’, ‘스피디100(Speedy100)’, ‘스피디200(Speedy300)’ 세 기종에 대해 4월 말까지 10대에 한정 최대 36개월 무이자 할부 판매를 실시한다. A/S 무상보증도 최대 30개월까지 다. 레이저 외에 멀티캠 플라즈마 특판도 전개한다. 최근 채널사인의 소재가 기존의 알루미늄에서 갈바와 스테인리스 스틸로 다시 분화되는 추세라 플라즈마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4. 올해 주력 모델은 ‘스피디300(Speedy 300)’이다. RF타입으로 신라드社의 레이저발진기를 장착한 이 모델은 작업영역이 726mm×432mm이며, 초당 최대 355cm의 작업 속도를 자랑한다. 또한 정밀도가 높은 만큼 정밀 커팅과 마킹 등에 유리하며, 프라모델, 핸드폰케이스, 다이아몬드 커팅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 가능하다. 특히 당사가 전개중인 미마키 UV평판프린터 ‘UJF-3042’와 접목해 사용할 경우 고부가가치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작업영역이 726mm×432mm이며, 초당 최대 355cm의 작업 속도를 자랑하는 ‘스피디300(Speedy 300)’. 고정밀 커팅, 마킹에 최적화된 하이엔드급 모델.
수남엘앤티 류춘수 대표 “철저한 사후관리에 주력… 작업 편의 대폭 개선”
레이저 튜브 세팅 장치 및 전류계 표시기 추가 등
1. 레이저 가공기 19대 설치, 20호기까기 계약을 완료하고 지난 한해를 마무리지었다. 올해도 연초부터 현재(3월 7일)까지 4대를 추가로 계약하면서, 24호기 판매를 달성했다. 2009년 봄에 회사를 설립하고 이 시장에 뛰어들었는데, 진입 초기에는 고전을 면치 못하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성과를 올리기 시작했다.
지난해만 제조사가 있는 중국에 17번을 다녀왔다.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구조 변경 건으로도 여러번 다녀왔지만, 장비 성능 점검 차원에서 직접 검수의 목적도 있었다.
2. 아크릴 원료 품귀 현상으로 아크릴 시트 단가가 인상되고 있고, 사인이나 아크릴 가공 수요도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는 부정적인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장비의 수요는 사인이나 아크릴 수요에 비례하는 편이라 공급업체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로 악재 요인이 될 수 있다.
올해 목표는 지난해 만큼의 성과를 올리는 것이다.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 장비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우선 재료의 손상을 최소화하도록 작업 전반의 각도를 조정한다. 종전에는 작업 전반이 9도~12도 가량 기울어 재료의 가장자리 부분이 레이저 빔에 의해 손상되는 문제가 종종 발생했다.
이같은 손상을 방지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찾았으며, 이에따른 구조 변경을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레이저 튜브 세팅시 수평, 좌·우가 잘 맞도록 튜브 세팅 조절 장치를 추가한다. 튜브의 밸런스가 맞아야 레이저 빔이 제 출력을 낼 수 있고 이에 따라 커팅의 결과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제조사가 보장한 만큼의 튜브 수명을 유지할 수 있는 적절한 전류 수치를 육안으로 알아볼 수 있도록 전류계를 장착하고, 작업의 완료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조명 장치도 추가할 계획이다.
3. 시장 진입 초반부터 내세웠던 ‘철저한 사후관리’를 이어나가는 게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우선 고객의 입장에서는 장비의 동작 유무가 매출과 직결되는 만큼, 당연히 전제되야 하는 부분이다.
다음으로 기존 고객들의 평가는 회사와 제품의 이미지를 좌우하고 매출로 연결되는 중요한 요소다.
따라서 전시회 참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떻게보면 우리 장비를 사용하고 있는 기존 유저들의 평가이고, 유저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려면 제품 자체의 퀄리티도 좋아야하지만 사후관리가 잘되야 한다.
4. 중국에서 OEM으로 제작한 레이저 커팅기 ‘SN-EC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모델은 작업영역에 따라 ‘SN-EC-1060’, ‘SN-EC-1390’, ‘SN-EC-1590’으로 나뉘며, 이가운데 ‘SN-EC-1390’이 사인 시장 주력 기종이다.
당사는 작업의 용이성을 최우선 고려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가공 소재 및 크기를 통해 작업예상시간을 측정해주는 기능을 프로그램에 추가했고 구조 개선을 통한 장비 업그레이드를 계속 진행중이다.
아크릴 20T까지 가공 가능한 150W 레이저 ‘SN-EC-1390’.
태화시스템 김효준 대표 “브랜드 인지도 확대 위해 홍보에 주력” ‘이지컷’ 작업 편의성 개선 지속… 라인업도 강화
1. 지난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국내에 ‘이지컷 레이저’를 도입, 판매를 시작했다. 갈수록 레이저 장비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가격적인 메리트를 바탕에 둔 장비 공급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이 시장에 뛰어들게 됐다. 시스템 관련 회사에서 일했던 경력을 바탕으로 나름대로 제어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기계를 도입했다.
시작한지 이제 6개월 밖에 안된 신생업체인 만큼 지난해 하반기 브랜드를 알리는데 주력했다. 또 각종 매체 홍보에 집중하는 한편, 지난 2010코사인전에 참가해 사인업계 소비자들에게 장비의 첫 선을 보이기도 했다.
전시회 등 홍보의 성과가 바로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사인업체, 학교, 캐릭터 회사 등 여러 분야에서 관심이 확산되고 있는 게 짧은 기간 동안 거둔 나름의 성과라는 판단이다.
2. 주로 아크릴 제조사 측의 이야기를 많이 듣는 편이다. 시장의 수요가 있어야 공급이 따르는데, 제조사들이 이를 가장 민감하게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제조사 측에 따르면 최근 시장의 수요가 많이 줄어들고 있고 가공업체 간의 부익부 빈익빈도 심화되고 있다. 게다가 사인의 수요가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건설 경기의 영향을 많이 타는 편인데, 최근 3~4년 사이 신규 건설 공사가 많이 줄어들어 사인 교체 수요도 줄어들고 있는 형편이다.
또 올해는 국내에서 주체하는 국제 규모의 특별 이벤트도 없어 사업환경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분위기다.
이같은 시장의 상황에 맞게 저가 정책을 고수하면서 장비를 보급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아직은 이지 레이저의 인지도가 높지 않은 만큼 역시 브랜드 홍보에 집중하려고 한다.
3. 서서히 장비의 라인업을 늘려 틈새 시장을 공략하려고 한다. 레이저 뿐 아니라 조각기도 판매하는 등 다양한 소비자 욕구 충족에 나설 것이다. 물론 나중에는 시장의 케파를 늘리기 위해 다른 분야까지 공략해야겠지만, 올해는 사인 시장에 집중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4. 주력 모델은 작업영역이 1,200×900 사이즈, 출력량이 150W인 ‘이지컷1290’이다. 아크릴 절단에 최적화된 모델로 두께 최대 20T까지 가공이 가능하다. 특히 코렐드로, 오토캐드 등 소프트웨어 프로그램과 플러그인이 되고, 프로그램이 한글로 매뉴얼화 되 있어 작업이 간편하다. 이와함께 400×300의 작업영역대의 60W의 저출력 레이저도 함께 선보이는데, 이 모델은 캐릭터 상품 가공용으로 인기가 있다.
특히 올해는 레이저 빔을 적절히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 이지컷 시리즈의 화재 방지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글 매뉴얼 장착한 프로그램 탑재 등 작업 편의성 겨냥한 ‘이지컷1290’. 출력량은 150W, 아크릴 최대 20T까지 커팅 가능하다.
호원 이종호 대표 “가격의 거품 ‘쏙’ 뺀 경제형 모델로 시장 공략중”
입체형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시장 트렌드 맞춰 장비 출시
1. 지난해에는 호원CNC의 조각기 및 레이저 장비의 태동기라고 자평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동안 일부 업체에 한정되 있던 장비 판매가 지난해를 기점으로 크게 늘어났다.
사인이 기존의 판류형에서 입체형으로 트렌드가 전환되면서 아크릴의 사용이 늘어나고 있고, 이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이 호기로 작용한 것 같다.
최근 2년간 코사인전 참가 등 홍보에 주력해 높아진 인지도도 일몫한 것으로 보인다. 당사는 이같은 상승곡선을 타고 향후 해외 전시회 참가 등 국내 시장을 뛰어넘어 외연을 더욱 확장하려고 준비중이다.
2. 사인 시장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종전의 사인의 주류였던 플렉스에서 채널사인으로 중심축이 이동하고, 이와 더불어 아크릴을 비롯한 수지 소재들의 사용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기존에 실사출력 분야에만 집착하던 업계가 사업다각화를 통해 입체사인의 가공 수요에 대응하고자 아크릴 가공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사인의 트렌드가 바뀌고 주소재가 변하면서 실사 중심의 사인 시장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것이다.
당사의 CNC, 레이저 시장 진입도 이같은 입체사인의 수요 확대 추세와 무관하지 않다.
물론 진입 초반에는 소비자들의 움직임이 생각만큼 활발하지 않아 주춤하기도 했지만, 시장 경기 침체와 더불어 새로운 트렌드를 쫓아가고자 하는 움직임이 최근 1~2년 사이 활발해지면서 호기로 작용하고 있다. 일부 하이엔드급 장비들을 제외하고는, 이미 조각기나 레이저 가공기의 장비 수준이 어느정도 평준화 시기를 맞고 있다.
당사는 소비자의 현실에 맞춰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경제적인 가격 수준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고, 앞으로도 가격적인 측면을 어필해 시장을 공략하려고 한다.
3. 대형 업체들인 시장이 본격적으로 변화하기 전부터 미리 설비 투자를 감행했으나, 소규모 업자들은 필요해도 가격적인 부담 때문에 장비를 구입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었다.
이런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거품을 쫙 뺀 컴팩트한 가격으로 접근한다면 시장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사인 및 아크릴 시장에서 CNC나 레이저 가공 장비가 이미 필수 장비로 인식되고 있어 고급형 장비 뿐 아니라 저가용 장비에 대한 수요도 계속 확대되고 있다. 당사는 가격적인 메리트를 앞세운 신기종들을 계속 내놓으면서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충족에 나설 것이다.
4. 지금까지 전개해오던 조각기 모델 ‘HW1325’를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켜서 리모콘 방식에서 PC구동방식으로 바뀐 신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레이저 또한 180W에서 구현되던 아크릴 30T 가공 및 철판, 스테인리스 스틸 절단 작업을 150W급에서 실현할 신제품 출시 준비를 마쳤다. 성능은 180W와 유사하지만 출력 용량을 낮춤으로서 가격도 더 저렴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