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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6 16:56

┃고유가 후폭풍 업계는…┃ 고유가와 원자재 가격 급등, 실사소재업계에도 ‘직격탄’

  • 이정은 기자 | 216호 | 2011-03-16 | 조회수 2,268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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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변동 및 수급현황에 따른 소재단가 변동성 커져



중동발 민주화 사태로 인한 고유가에 각종 원자재가 상승은 실사소재업계에도 직격탄이 되고 있다.

지난 1~2년간 상승 그래프를 그려온 원자재가격이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크게 출렁이면서 실사소재 제조업체들이 원자재가 상승 압력을 버티지 못하고 원자재가 상승분을 제품가에 반영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의 고유가 충격이기에 그 여파가 더하다.

올 1~2월 거의 대부분의 실사소재 제조업체들이 전체적으로 15~20%의 단가 인상을 했다.

심각한 수급 불균형으로 어려움이 큰 PET를 원료로 하는 PET배너, 백릿, 합성지, 현수막을 비롯해 플렉스, PVC필름 등 거의 모든 실사출력소재의 가격이 올랐다.

그간 실사소재 제조업체들은 원자재가 상승 및 수급 불균형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업체간 경쟁이 워낙 치열하다 보니 섣불리 원자재가 인상분을 판매가에 반영하지 못했다.

소비자들의 저가 지향 추세가 두드러진 영향까지 겹쳐 자칫 판매가를 올렸다가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을까 우려돼 원가상승 부담을 최대한 견뎌왔던 것.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크게 원자재가가 출렁이면서 한계점이 다다랐다고 판단한 업체들이 하나둘씩 원가 상승분을 판매가에 반영하면서 전체적인 가격인상이 단행됐다.

이번의 소재가격 인상은 정부의 정책기조가 현수막 등 평면형 광고물을 규제하는 흐름인데다 출력단가가 바닥을 칠대로 친 상황에서 이뤄져 중간유통업체, 엔드유저인 실사출력업체 모두에게 큰 부담이 됐다.

1,2월은 광고업계의 전통적인 비수기인데, 올해는 구제역, 한파, 폭설 등 잇따른 악재가 겹쳐 실사출력업계의 어려움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이같은 극심한 시장침체로 실사소재의 판매도 매우 저조했다.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엎친데 덮친 격으로 중동발 고유가 충격까지 오면서 실사소재 제조업체들의 시름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한 관계자는 “PET의 경우 오래된 수급 불균형 문제에 고유가가 겹쳐 지난해에 비해 최소 50%에서 80%까지 올랐다”며 “PET 계열 소재는 앞으로도 대폭적인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소재업체의 관계자도 “페트 뿐 아니라 PVC, PP 등 실사소재 원자재 가격이 계속 인상되고 있다”며 “얼마 전 가격인상을 끝냈는데 이번 중동발 고유가 사태로 원자재가 너무 빠르게 올라가고 있어 이같은 현상이 일시적인 현상일지 지속되는 흐름인지 그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수출 단가는 조만간 인상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한 업계의 관계자는 “최근 실사소재 가격이 일제히 올랐지만 앞으로가 더 문제”라며 “그동안도 원자재가 상승분을 제대로 반영한 게 아니었는데 원자재가 상승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어 올해 1~2번의 추가적인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또 원자재가의 수급 불균형과 가격 변동이 심해지면서 실사소재의 고정단가 개념이 무너지고 단가의 변동성이 극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예전에는 어느 정도까지 단가를 잡고 갔는데, 이제는 변동금리처럼 단가가 유동적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실제로 페트 원료 회사들이 15일에 한번씩 원가 견적을 넣으면서 현수막 원단 가격도 그에 맞춰 단가가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다”고 들려줬다. 



이정은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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