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희 기자 | 217호 | 2011-03-30 | 조회수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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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부의 세가지 상징은 깨끗한 피부와 윤기있는 머릿결, 잘 다듬어진 손톱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이가운데 특히 피부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크게 높아지고 있는 추세. ‘꿀피부’, ‘모찌 피부’ 등 좋은 피부를 상징하는 각종 신조어들의 유행이 이를 말해준다. 피부에 대한 이같은 관심의 증가와 함께 화장품 업종이 호황을 누리면서 관련된 다양한 브랜드가 생겨나고 거리의 매장도 늘어나고 있다. ‘종합 화장품’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다양한 화장품 브랜드를 취급하던 동네 소호 대신 특정 브랜드를 앞세운 화장품 매장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화장품 업종이 과거와 다르게 점점 프랜차이즈화, 대형화되고 있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 이에따른 브랜드 간의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데, 특히 매장 차별화는 모객을 위한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브랜드 간의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는 명동 거리에서 화장품 매장의 트렌드를 들여다봤다.
친환경 트렌드 잡고 여심을 자극하라!
그린 컬러의 채택으로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앞세우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의 경우 컬러 뿐 아니라 나무라는 소재를 통해서 친환경의 이미지를 부여하고 있다.
화이트를 주조색으로 차용해 순수한 이미지를 주면서도 브랜드 로고에 그린 컬러로 포인트를 주고 있는 더페이스샵 매장.
야간에 밝고 환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면발광사인을 설치하는 사례도 화장품 업종 사이에서 늘고 있다.
후발주자인 홀리카홀리카의 경우 매장의 차별화를 통해 후발주자로서 지닌 인지도의 핸디캡을 극복하고 있다. 일러스트 전문 작가가 그린 일러스트를 매장에 도입하는 과감한 시도를 통해 빠른 속도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었다.
그린 컬러·나무 소재로 친환경 이미지 부각 요즘 화장품 업계의 화두는 단연 ‘친환경’이라 꼽을 수 있다.
이는 물론 사회 전반에 ‘친환경’이라는 트렌드가 자리매김한데 따른 것이지만, 한 브랜드가 내세운 ‘자연주의’ 컨셉 마케팅의 성공 또한 주효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 브랜드의 성공으로 이후 많은 기업들이 친환경을 브랜드의 대표 이미지로 앞세우는 사례가 급증했고, 매장 인테리어에 이같은 이미지를 반영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컬러의 선택이 이를 가장 잘 드러내주는 단적인 예인데, 그린 컬러를 매장의 주조색으로 채택하는 비중이 높은 편이다. 이니스프리나 네이처리퍼블릭 등이 그린을 파사드의 주조색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반대로 페이스샵은 화이트를 주조색, 그린을 포인트 컬러로 활용하고 있다.
이중 네이처리퍼블릭은 나무를 파사드 및 사인의 마감재로 사용, 컬러 뿐 아니라 소재를 통해서도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핑크 컬러·면발광사인으로 여심 자극 친환경도 친환경이지만, 화장품의 메인 소비 타깃인 여심을 사로잡는 것 또한 화장품 매장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 이를 위해 여성을 유혹하는 대표적인 컬러인 핑크를 매장에 도입하는 경우가 많다. 아리따움이나 바닐라코, 에뛰드하우스 등이 핑크 컬러를 차용함으로서 여심을 자극하고 있는 대표적인 화장품 브랜드들이다. 전부 그런 것은 아니지만, 특히 기초보다 색조 제품에 보다 더 치중하는 브랜드들이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로고사인을 일반적인 채널 대신, 면발광사인이나 풀컬러 LED를 적용하는 것도 여심을 사로잡는 하나의 방편이 되고 있다. 이들 소재는 야간에 반짝이면서도 보다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전달, 여심을 자극하는 요소로 사용된다.
이밖에 비교적 런칭한지 오래 안된 후발 브랜드들의 경우 정형화된 틀을 깬 파격적인 이미지를 과감하게 도입해 소비자들의 시선몰이에 나서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