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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30 14:42

대한민국 간판을 바라보는 10가지 시선 - ⑤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문화체육관광부 시장과 문화 컨설팅단 오만근 컨설턴트)

  • 편집국 | 217호 | 2011-03-30 | 조회수 2,202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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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방재정공제회 산하 옥외광고센터가 2010년 연말 간판문화 선진화 방안의 일환으로 국내의 아름다운 간판거리를 다룬 ‘사인스케이프2010 : 아름다운 간판거리’를 출간했다.
간판문화연구소 최범 소장을 비롯해 계원디자인예술대 김명환 교수, 콜코스 김영배 대표, 곽명희 간판칼럼니스트, 부산대 우신구 교수 등 10인의 전문가가 필진으로 참여해 국내 간판 문화에 대한 10인 10색의 시선을 개성있는 문체로 풀어낸 이 책은 국내 아름다운 간판거리의 문화 및 역사, 경관적 의미를 살피고 시사점을 찾아보는 것을 목적으로 제작됐다.
본지에서는 ‘대한민국 간판을 바라보는 10가지 시선’이라는 코너를 통해 ‘사인스케이프2010 : 아름다운 간판거리’에 소개된 10곳의 간판거리를 책 속 저자의 글 일부를 인용해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편집자 주


예술마을이 갖춰야 할 간판과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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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리는 다양한 건축적 시험이 전개되는 곳이기도 하다. 다양한 문화예술 용도의 건축물이 들어서 있고, 지금도 지어지고 있다. 이곳의 건축물들은 다양한 건축양식으로 지어져 개별 건축물의 디자인을 보면서 헤이리를 둘러보는 것 자체가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실제로 헤이리의 풍경은 개별 건축물만이 아니라 건축물과 주변 환경이 어우러지는 것에 의해 결정된다. 특히 헤이리에는 광고성 간판이 거의 없지만, 차량 이동 노선과 보행자의 보행 동선에 의해 헤이리의 풍경을 감상하게 된다. 그러므로 헤이리의 풍경은 건축물과 주변 환경에 의해 형성되는 풍경과 그 사이의 안내시스템(교통안내, 시설안내)을 나타내는 공공사인에 의한 풍경, 그리고 기타 현수막 등으로 구성된다.

개별 건축물의 안내간판이 그 용도를 이미지화한 조형물로 대신하고 있는데 반해, 공공용도의 안내간판은 오히려 그 취지를 무색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헤이리에 있는 건축물들 중에서 박물관이나 갤러리와 같이 특정 용도의 건축물은 글씨로 나타내는 직접적인 간판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용도를 알 수 있는 다양한 시각적인 매체를 사용하고 있다. 

민간 건물에 부착돼 있거나 민간 건물의 위치 등을 안내하는 간판은 주변과의 조화를 도모하기 위해 크기를 줄이되 내용이 쉽게 들어오도록 디자인한 경우도 많지만, 반면에 그렇지 못한 경우도 종종 보인다. 민간 용도의 안내간판들로 멀리서 쉽게 눈에 들어오지는 않으나, 어느 정도 가까워지면 눈에 잘 들어오도록 디자인돼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조형미를 추구해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아 그 원래의 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사인스케이프2010 : 아름다운 간판거리’ 중 문화체육관광부 시장과 문화 컨설팅단 오만근 컨설턴트의 ‘예술마을이 가져야 할 간판과 풍경’ 전문에서 일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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