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 위의 녹색 혁명 ‘2011 서울모터쇼’를 가다┃ 8개국 139개 업체 참가… 화려한 위용 뽐내
신한중 기자 | 218호 | 2011-04-13 | 조회수 1,470
Copy Link
인기
1,470
0
웅장한 사인 시스템과 첨단 디지털 사이니지 ‘볼만’
세계적인 자동차 축제 ‘2011 서울모터쇼’가 진화, ‘바퀴 위의 녹색혁명’을 주제로 지난 4월 1일부터 10일까지 일산 킨텍스서 개최됐다. 2년마다 열리는 서울모터쇼는 올해 8회째를 맞이하는 국내 유일의 OICA(세계자동차공업협회) 공인 국제모터쇼다. 올해는 미국, 일본, 독일 등 8개국에서 총 139개의 완성차 및 부품업체가 참여했다. 현란한 사인 아래서 첨단 자동차와 아찔한 미녀들이 어우러졌던 서울 모터쇼. 그 환상적인 풍경을 담아 봤다.
자사 엠블렘 형태의 초대형 LED전광판을 구축한 한국GM의 부스. 쉐보레는 이 전광판을 통해서 쉐보레 차량이 등장한 영화 ‘트렌스포머’등의 영상을 표출함으로써 국내시장에 새롭게 론칭한 쉐보레 브랜드의 이미지를 강렬하게 각인시켰다.
렉서스는 거대한 LED전광판에서 지속적으로 푸른 하늘, 푸른 숲 등 자연친화적 영상을 방송해 하이브리드차 CT200H의 친환경 특성을 강조하는데 주력했다.
반짝이는 흰색 자동차 앞에 선 붉은 드레스 차림의 레이싱 모델 모습이 백색으로 빛나는 엠블렘과 붉은색 상호가 어우러진 도요타의 사인을 연상케 한다.
르노삼성의 부스와 콘셉트 전기 자동차의 모습. 대형 LED전광판 앞으로 가늘게 지나기는 곡선 형태의 LED전광판이 시인성을 배가시킨다.
새롭게 출시한 SM7의 후속 콘셉트카. 기존 제품과는 완벽히 달라진 모습이 참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시아에서 최초 공개된 명품 포르쉐의 918 RSR 콘셉트 카. 대형 LED전광판 아래 선 붉은 스포츠카의 모습이 참관객들의 이목을 강렬하게 잡아끈다.
‘수트를 입은 보디빌더’라 불리는 인피니티 M56 뒤편으로 세련된 인피니티의 사인이 보인다.
닛산은 자사의 주력 제품인 큐브의 효과적인 홍보를 위해 박스 형태의 대형 LED전광판을 공중에 매달아 놓고 그 아래 큐브의 전시 공간을 구성하는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했다. 큐브는 비대칭의 신선한 디자인과 기능적이면서 세련된 공간구성이 특징인 박스형 승용차로서 서울모터쇼 조직위원회가 진행한 ‘모터쇼를 빛낸 베스트카’ 시상식에서 글로벌 디자인 아이콘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닛산의 보급형 전기차 리프.
◀현대의 야심작 하이브리드 차들. 제네시스 하이브리드와 소나타 하이브리드가 강렬한 영상을 뿌려대는 LED전광판 아래서 그 모습을 드러냈다.
기아가 출시한 전기차 네모. 클래식과 모던함을 동시에 갖춘 디자인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BMW의 미래를 보여주는 신제품들의 모습. 1978년 조르지오 주지아로가 디자인했던 BMW M1 슈퍼 스포츠카의 탄생 30주년을 맞아 BMW 그룹 디자인팀이 만들어낸 헌정 작품 ‘M1 오마쥬’와 고성능 스포츠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비젼 이피션트다이내믹스’.
▲ ‘여기가 천국인가’… 남성 참관객들 폭발적 열기
전시관에 발을 들인 순간 ‘후끈’한 열기가 얼굴에 와 닿았다. 눈에서 광채를 내며 자동차 구석구석을 살피는 이들과 ‘여기도 좀 봐줘요!’ 소리치며 레이싱 모델들에게 연방 렌즈를 들이대는 이들. 전시회 첫날부터 폭풍처럼 몰려든 남자들은 목에 핏대를 세운 채 모델들의 손짓 하나, 몸짓 하나에 열광하고 있었다.
서울모터쇼가 열린 일산 킨텍스는 전시 첫날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평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마어마하게 긴 행렬이 티케팅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행사에 대한 높은 기대와 열기를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특히 참관객 중 남성의 비율이 70%를 넘을 만큼, 남성 참관객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잘빠진 고성능 자동차와 늘씬한 미녀들. 가까이 하기엔 너무나도 멀었던 그들을 지척에서 만날 수 있다는 사실 하나로도 남성들에게 놓칠 수 없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차종은 29대에 이른다. 아시아 지역에 처음 공개된 차량은 24대이며,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월드 프리미어’ 모델도 6대나 된다.
현대 친환경 콘셉트카 HND-6(블루스퀘어), 기아 소형 CUV 전기 콘셉트카 KND-6(네모)를 비롯해 한국지엠의 차세대 콘셉트카 미래(Miray), 르노삼성의 하반기 출시 예정인 르노 SM7 후속, 쌍용차의 고속전기자동차 KEV2 등 다양한 신차들이 최초로 그 모습을 드러냈다.
또한 부스에 전시된 다양한 차들도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국내에서는 이효리차로 더 알려진 닛산의 큐브, 세계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 리프 등은 귀여운 모습으로 여성 참관객들의 관심을 독차지 했으며, 크라이슬러의 올 뉴300C와 메르세데스-벤츠의 신차 CLS63 AMG는 중년 남성의 발길을 멈춰 세웠다. 또한 아시아에서 최초 공개된 명품 스포츠카 포르쉐의 918 RSR 콘셉트 카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입을 딱 벌어지게 했다.
▲ LED·디지털 사이니지 등 첨단 마케팅 기법 총출동
이처럼 회사의 미래를 짊어질 전략 제품들이 대거 출품된 만큼, 업체간 홍보경쟁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업체들은 저마다 매력적인 레이싱 모델들은 물론, 독특한 부스 디자인과 다양한 마케팅 기법을 통해 자사의 기술과 이미지를 각인시키는데 총력을 기했다.
특히 부스마다 경쟁하듯 LED전광판과 프로젝터를 활용해 압도적 규모의 영상 화면을 설치한 것이 인상적이었는데, 제품 홍보와 더불어 회사의 전략 및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표현해 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런 시스템의 활용은 적중한 것으로 보였다.
업체들은 LED전광판을 신차의 배경으로 활용함으로써 자동차가 가진 특징을 효과적으로 표현했다. 예를 들자면 하이브리드 차량의 홍보를 위해 차량 뒤편의 LED전광판에서 푸른 숲의 모습을 표출하는 등의 방식이다.
특히 일부 업체들은 이 초대형 화면을 단순한 표시장치로 사용하는 것을 넘어, 구조물의 디자인을 통해 드라마틱한 연출력을 선보이며 참관객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한국GM은 쉐보레 엠블럼 형태의 거대한 LED전광판을 설치함으로써 새롭게 론칭한 브랜드 이미지를 대중에게 강렬하게 전달했으며, 닛산은 박스형 자동차 큐브의 홍보를 위해 큐브형태의 대형 LED전광판을 공중에 매달아 놓는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했다.
또한 전시장 곳곳에 설치된 디지털 사이니지도 참관객들의 이목을 모았던 부분이다. 섹시한 미녀들과 자동차들 사이에서 단순한 광고물에 눈길이 갈 리 없건만, 이 제품들은 증강현실 등 한층 진보된 인터랙티브 기능을 통해 참관객들의 관심을 효과적으로 이끌어 냈다.
포드와 닛산 등은 참관객들이 가상의 공간에서 자사의 차량을 운전해 볼 수 있는 레이싱 게임을 통해 제품을 홍보했으며, BMW와 한국GM 등 일부 업체들은 기존의 아날로그 사인보드 대신 아이패드를 탑재한 POP를 설치해 참관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