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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13 10:16

조명시장, LED모듈 엔진을 주목하라

  • 신한중 기자 | 218호 | 2011-04-13 | 조회수 4,056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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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제품 형태 LED조명… 다양한 등기구 개발 가능해 
대기업과 영세업체의 시너지 유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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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립스가 개발한 LED모듈엔진 ‘포티모’ 제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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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이노텍의 LED모듈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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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E의 LED모듈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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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엔에스티가 개발한 투광용등 LED모델엔진, 용도에 따라 렌즈를 부가적으로 사용해 배광을 조정 할 수 있도록했다.


LED조명 시장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간극을 줄일 수 있는 LED모듈 엔진이 주목받고  있다.

LED모듈 엔진은 반제품 형태로 개발된 LED조명의 구동부(발광부)를 말한다. 즉 세트화되기 전 단계의 LED조명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여기에 방열판과 케이스 등을 장착하면 LED조명이 완성된다. 

현재는 대부분의 LED조명업체들이 대기업으로부터 LED칩·패키지만을 공급받은 후, 세트 제품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직접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LED시스템 엔진을 활용할 경우, SMT공정을 비롯한 중간 조립 과정이 대폭 생략돼 개발비 및 인건비, 제작기간 등을 줄일 수 있다.

LED조명 시장에서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지닌 경쟁력은 다르다. 대기업에 대규모 생산라인을 바탕으로 한 생산력과 가격 경쟁력이 있다면, 중소기업은 다양한 개발 및 품목 다양화에 대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동일한 제품만으로 경쟁을 할 경우 중소기업 필패의 시장이지만,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 등 소품종 다변화 전략으로 간다면 상대적으로 중소기업에 승산이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그러나 현재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유사한 형태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까닭에 자본력을 앞세운 대기업들의 시장 공략이 거세짐에 따라 중소기업들의 존폐가 불투명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LED트렌드에 편승하지 못한 기존 등기구 제작업체들 또한 바람 앞의 등불과 같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이런 시점에서 일부 기업들이 전개하기 시작한 LED모듈 엔진은 LED조명 시장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간극을 줄이고, 시너지 효과를 유발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기업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원만하게 시장을 확보할 수 있으며, 중소기업은 제품 개발에 대한 고민에서 한결 자유로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광효율 등의 성능이 수치상으로 검증된 LED모듈 엔진을 구입해 사용하면, 중소기업은 디자인 및 편의성에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차별된 경쟁력을 보유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컴퓨터 시장의 예를 통해 예상해 볼 수 있다. 컴퓨터 완제품을 개발하는 업체는 무수히 많지만, 그 안에 내장되는 하드디스크는 삼성전자의 제품을 사용한다. 하지만 세트 제품의 가격 경쟁력과 디자인·기능의 차이를 통해 수많은 업체들이 시장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LED모듈 엔진이 활성화되면 LED조명시장 또한 이런 컴퓨터 시장과 유사한 형태로 흘러 가게 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네오루미의 박영수 부사장은 “국내에서는 LED모듈 엔진이 아직 낮설게 느껴지지만 독일 등 해외에서는 매우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분야”라며 “LED관련 기술이 부족한 기존 등기구 업체들은 물론, 영세 LED조명 개발업체까지도 효율적으로 LED조명을 개발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LED모듈 엔진은 향후 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LG이노텍 관계자 또한 “대기업은 중소업체들에게 LED시스템 엔진을 공급하는 한편,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프리미엄급 제품에 주력하고, 중소업체들은 이를 활용해 중저가형 제품 및 특화된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향후 시장의 올바른 방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국내시장에서 LED모듈엔진 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것은 글로벌 조명업체 필립스다. 필립스는 지난 연말 자사의 LED모듈엔진 ‘포티모’라인업을 출시하며, 관련 시장 공략에 나섰다.

포티모 LED모듈엔진은 다운라이트 등기구에 최적화된 ‘포티모DLM(Downlight Module)’, 방열판과 함께 설치하여 기존 조명에도 적용이 가능한 ‘포티모 LLM(Linear Light Module)’, 식품 매장 등에서 강점을 가지는 ‘포티모 푸드(Food)’, 다양한 색상을 구현할 수 있는 렉셀(Lexel), 모듈을 탈 부착할 수 있는 ‘포티모 트위터블(Twitable)’, 스폿 조명으로 적합한 ‘포티모SLM(Spot Lighting Module)’,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고출력이 가능한 ‘레디스크(LEDisk)’등이 출시돼 있다.

필립스 조명사업부의 김윤영 부사장은 “필립스의 포티모 LED시스템 엔진은 다양한 등기구 설계 가능한 혁신적인 제품이다”며 “다양한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필립스 LED기술력이 널리 소개되고 여러 분야에서 폭넓게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삼성LED는 국내 최대의 등기구업체인 태원전기산업에 자사의 LED모듈엔진을 공급하며 관련 시장을 확대해 가고 있으며, LG이노텍, GE, 브릿지룩스 등 여러 업체들이 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발 빠른 행보를 나서고 있다. 



신한중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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