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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13 15:35

제 14회 아시아 태평양 광고제( Adfest 2011) 수상작 리뷰 상

  • 이정은 기자 | 218호 | 2011-04-13 | 조회수 3,565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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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4회째를 맞는 아시아 태평양 광고제(이하 아·태광고제, Adfest 2011)가 지난 3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태국 푸켓에서 개최됐다.
아·태 광고제는 아시아 최고의 광고제로서 칸, 클리오, 뉴욕페스티벌, 런던광고제와 함께 세계 5대 광고제로 꼽힌다.
올해 행사는 ‘JUMP START’를 주제로 개최되어 △필름(Film) △프레스(Press) △포스터(Poster) △아웃도어(Outdoor) △라디오(Radio) △사이버(Cyber) △다이렉트(Direct) △프로모션(Promo) △디자인(Design) △프린트 제작(Print Craft) △필름 제작(Film Craft) △뉴 디렉터(New Director) △360도 광고(360) △이노바(INNOVA) △로터스·루트(Lotus Roots) 등 15개 부문에 걸쳐 수상작을 선정했다. 올해는 프로모 부문과 로터스·루트 부문이 새롭게 신설됐다. 아웃도어 부문에는 244개의 작품이 엔트리에 올랐으며 이 가운데 최고상인 Best of Show를 비롯해 금상 3점, 은상 7점, 동상 6점 등 총 17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웃도어 부문을 중심으로 주요 수상작을 소개하는 지면을 마련했다.



‘JUMP START’ 주제로 푸켓에서 3일간의 축제 한마당 펼쳐져
 
아웃도어 부문 17점 선정… 소비자 접점의 엠비언트 및 게릴라 마케팅 ‘강세’



▶▶▶▶▶▶ 아웃도어 부문

Best of Show

그린 횡단보도 (Green Pedestrian Cros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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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주/브랜드 : China Environment of Protection Foundation(중국환경보호재단)
▲광고대행사 : DDB 차이나 그룹, 상하이
▲국가/도시 : 중국 상하이

중국환경보호재단이 DDB 차이나 그룹과 함께 진행한 환경보호 캠페인.

사람들이 더 많이 걸음으로써 환경을 더 푸르게 만들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상하이에서 가장 붐비는 횡단보도에 이파리가 없는 나무를 그린 거대한 캔버스를 설치했다.

횡단보도의 양쪽에는 잘 씻기고 빠르게 마르는 친환경 녹색 페인트가 스며든 스펀지 쿠션을 설치했다.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널 때 그들의 발바닥에 묻은 페인트가 풋프린트(footprints)를 만들어 낸다. 사람들의 보행으로 만들어진 녹색 풋프린트가 캔버스에 하나둘씩 더해지며 헐벗은 나무는 잎이 무성해진다.

이 ‘그린 횡단보도’는 상하이의 7개 메인 스트리트에서 설치된 후, 나중에 중국 내 15개 도시 132개 로드에 확대 설치, 392만명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셈이 됐다. 그리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캠페인 이후 이 그림은 상하이의 Zheng Da 아트 뮤지엄에 전시됐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JWT차이나의 셩 얀 로(Sheung Yan Lo)는 “아웃도어 부문 심사위원들이 만장일치로 이 작품을 ‘Best of show’로 선정했다. 보행자들이 실제 포스터를 만들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게 한 센스가 돋보인다”고 평했다.

이 캠페인은 앞서 2010 칸 광고제에서 디자인 부문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금상

동전으로 만든 풍경 (Coin Landscap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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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주/브랜드 : Rough Guide Budget Travel Guide (러프 가이드 ‘배낭여행 가이드’)
▲광고대행사 : DDB 싱가포르
▲국가/도시 : 싱가포르

영국의 유명 여행서 시리즈인 러프 가이드(Rough Guide)의 ‘배낭여행 가이드’ 광고 캠페인. ‘동전으로 만든 풍경들(Coin Landscapes)’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각 지역의 산, 랜드마크 등을 동전으로 표현해 적은 비용으로 여행할 수 있는 가능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금상

급행열차 (Express T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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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주/브랜드 : 3M 포스트잇
▲광고대행사 : 제일기획
▲국가/도시 : 대한민국 서울

제일기획이 제작한 3M 포스트잇의 광고 캠페인 ‘급행열차(Express Train)’가 아웃도어 부문 금상의 영예를 안았다. 3M 포스트잇 제품의 뛰어난 접착력을 홍보하기 위해 정동진 해맞이 열차 외벽에 탑승객의 소원을 적은 포스트잇을 붙여 실제 서울에서 정동진까지 운행했다.

이동 중 심한 바람에 펄럭이면서도 떨어지지 않는 포스트잇의 장점을 소원성취라는 스토리텔링으로 전달한 아이디어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은상

볼륨 바 (Volume B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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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주/브랜드 : BOSE 헤드폰 
▲광고대행사 : DDB 싱가포르 
▲국가/도시 : 싱가포르


소음을 제거해주는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광고.

음향기기 전문업체 보스(BOSE)가 소음을 제거해주는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을 출시하면서 선보인 광고. 오디오기기의 ‘볼륨 바’를 노이즈 캔슬링이라는 제품의 특성과 연결시킨 아이디어가 눈길을 모은다.

시끄러운 공사를 하는 인부가 드릴과 함께 땅 속으로 꺼지고, 우는 아이가 지쳐 바닥에 웅크려 잠이 들어 소음이 없어지는 것처럼 깨끗하게 소음을 제거한다는 제품의 특성을 어필하고 있다.



진흙 유출 (MUD-F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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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주/브랜드 : 머드 유출 참사 4주기
▲광고대행사 : Publicis Indonesia
▲국가/도시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2006년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의 시도아조르(Sidorarjo) 지역에서 발생한 진흙 화산사건의 4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주고자 전개된 캠페인.

2006년 5월 시도아조르 지역에서 Lapindo라는 석유 시추회사가 시추 작업을 하던 중 지진이 발생해 현재까지 매일 30,000㎥(올림픽 규격 수영장 12개 분량)의 진흙이 화산처럼 분출되고 있다. 이로 인해 1만 가구와 공공시설들이 모두 사라지고 사람들은 터전을 잃어버렸다. 이 캠페인은 이들 희생자들을 돕기 위해 전개된 엠비언트 캠페인으로 인도네시아 대통령궁 바로 앞에 시도아조르의 현재 상태를 옮겨다 놓은 듯한 설치미술을 선보였다.

이 설치미술은 삽시간에 각종 미디어를 통해 바이럴을 양산했고, 설치된지 며칠 후 대통령이 시도아조르 진흙 화산사건의 사이트를 방문하기에 이르렀다.



빅 아이 롤러 (Big Eye Rol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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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주/브랜드 : Optal 안약 
▲광고대행사 : The Leo Burnett Group Thailand
▲국가/도시 : 태국 방콕

물의 압력으로 계속해서 돌아가는 라운드볼을 활용한 엠비언트 광고. 라운드볼을 안구로 표현해 아이캐칭 효과가 탁월한데, 이를 통해 눈을 촉촉하게 유지시켜주는 Optal 안약의 장점을 효과적으로 어필한다.




영화 예고편 (Trai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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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주/브랜드 : 이케아 커튼
▲광고대행사 : LEO Burnett Limited
▲국가/도시 : 홍콩

이케아가 2010년 자사의 새로운 커튼 라인업을 소개하기 위해 극장에서 펼친 이색 마케팅.
스크린을 가리는 커튼을 이케아의 신제품으로 바꿔놓고 순차적으로 일종의 커튼쇼를 펼쳤다. 복고풍의 효과음을 사용해 마치 영화 예고편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줬다.



탄산 빌보드 (Fizzy Billbo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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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주/브랜드 : 창 소다 (CHANG SODA) 
▲광고대행사 : JEH United Co., Ltd.
▲국가/도시 : 태국 방콕

맥주회사 창(CHANG)에서 새롭게 탄산소다 음료를 출시하면서 선보인 이색 광고.

병 모양의 그림이 그려진 빌보드 위로 한 달 동안 매주 금, 토요일 저녁 7시에 1만개의 풍선을 하늘로 날려 보냈다. 멀리서 보면 하얀색 풍선은 창 소다 병 입구에서 톡톡 튀는 탄산 거품으로 보인다.

이 굉장한 풍선 쇼는 주말 밤을 즐기기 위해 거리로 쏟아져 나온 수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됐고, 인터넷과 뉴스를 통해 수많은 바이럴을 양산했다. 그 결과 창 소다는 캠페인을 시작한지 한 달 만에 월 20만병이었던 판매량이 100만병으로 크게 늘었다.

경쟁사로서 탄산소다 음료시장을 선점해 오던 싱하는 이같은 창의 공세에 맞서 ‘병 모양은 흉내낼 수 있어도 톡 쏘는 진짜 맛은 흉내낼 수 없습니다’라는 내용의 대응 캠페인을 전개했다고 한다.




이정은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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