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기자 | 218호 | 2011-04-13 | 조회수 2,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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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만의 신장비 출시 소식에 업계 활기
수성부터 솔벤트, UV경화 프린터까지 근래 들어 보기 드물게 다양하면서 많은 신장비가 출시되는 올 봄, 실사장비업계가 오랜 침체기를 깨고 부활의 날개를 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난히도 추웠던 겨울이 지나가고 봄의 문턱에 들어섰다.
봄은 기업들의 마케팅 활동이 본격화되는 만큼 업계의 전통적인 성수기로, 겨우내 움츠렸던 실사장비업계가 성수기를 맞아 모처럼만에 기지개를 펴고 있다.
업체들은 지난해 연말 코사인전을 통해 선보인 신장비와 전략장비를 전면으로 내세우며 본격적인 영업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으며, 업계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신장비 출시 소식도 모처럼만에 들리고 있어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때마침 관련 전시회인 ‘2011서울 디지털프린팅·사인엑스포’가 5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될 예정이어서 몇몇 업체들은 이 전시회를 통해 신장비를 선보인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징검다리 휴일이 낀 주말에 행사가 진행되는데 따르는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며 별도의 신제품 발표회나 로드쇼를 통해 신제품 알리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디젠의 세이코헤드 수성장비 베일 벗는다 업계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신장비는 디젠(태일시스템)에서 출시할 예정인 세이코 헤드의 수성장비다. 디젠은 지난해 코사인전에서 동영상을 통해 롤랜드에서 개발한 세이코 헤드 수성장비의 실체를 드러냈는데, 오는 5~6월 중으로 이 장비를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출시할 예정이어서 이목을 끌고 있다. 제조사인 롤랜드가 일본에서 출시하는 것과 거의 동시에 국내시장에도 선을 보이게 되는 것으로, 기존의 엡손 헤드 대신 세이코 헤드를 탑재한 74인치(1.87m폭)의 수성장비로, 자세한 스펙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디젠의 신장비가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하이파이젯프로2의 뒤를 이어 출시되는 신형 수성장비이기 때문인데, 그동안 세이코헤드의 솔벤트장비가 출시된 사례는 있었으나 세이코헤드를 탑재한 수성장비가 국내시장에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디지아이-코스테크, 새로운 솔벤트장비 출시 예정 코스테크는 세이코사에서 생산된 신형 솔벤트장비를 5월 5일 ‘2011 서울디지털프린팅·사인엑스포’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세이코 헤드를 탑재한 6색의 64인치(1.6m폭) 고해상도·고품질 솔벤트장비로, 코스테크는 장비 라인업을 보강하고 하이퀄리티 출력을 원하는 고객의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이 장비를 국내에 유통하기로 했다. 코스테크는 이와 함께 지난 코사인전에서 선을 보였던 ‘웨이브젯 프로Ⅱ’의 출시를 본격화한다. 이 장비는 최신 엡손 헤드와 무토의 신기술이 결합된 듀얼 헤드 프린터로, 헤드 하나만으로 50㎡/h이상의 출력속도를 자랑한다. 양면배너, 깃발 시장 등 이른바 ‘소프트 사이니지(Soft signage)’ 시장에 바로 적용 가능한 고속 멀티프린터라는 점에서 이목을 끈다.
디지아이도 서울디지털프린팅·사인 엑스포를 통해 해상도와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3.2m폭의 솔벤트 장비를 새로운 라인업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디지아이는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솔벤트장비의 라인업을 한층 세분화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디지아이는 이와 함께 전사 텍스타일 디지털 프린팅 장비 ‘패브리 T’를 특판사인 세잎클로버를 통해 의욕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Fabri T’는 코니카 미놀타 프린트 헤드를 탑재한 1.8m폭의 전사 전용 디지털 프린터로 6색(C,M,Y,K,Lc,Lm)의 전용 전사잉크를 사용해 탁월한 색감을 구현한다. 기존의 수성장비를 개조한 전사장비와 달리 개발 단계부터 전사 텍스타일 전용으로 개발된 장비라는 점을 셀링포인트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UV프린터시장, 광고 넘어 다양한 시장 접목 잉크테크의 국내총판인 잉켐테크는 지난 2월 경향하우징페어에서 신모델 ‘제트릭스 2030FRK’를 국내시장에 처음으로 공개한데 이어 이번 서울 디지털프린팅·사인엑스포에도 부스를 꾸며 대대적인 바람몰이에 나선다. ‘제트릭스2030FRK’는 스펙트라 Q클래스 헤드를 4색 더블로 탑재한 UV경화 프린터로 탁월한 출력품질과 속도, 사용자 편의성을 자랑한다. 기존 ‘제트릭스2513FRQ’의 상위 버전으로 출력 사이즈가 2,000mm×3,060mm로 커졌으며, 시간당 최고 60㎡의 빠른 출력속도를 구현한다. 현재 전시회가 끝나고 예약 판매가 된 곳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설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마카스시스템은 소형 UV경화 프린터 ‘UJF-3042’로 상패·판촉물·기념품 제작, 소형 실크스크린 및 패드 프린팅 대체 분야를 개척해 가고 있다. ‘UJF-3042’는 아크릴, 목재, 금속 등 다양한 논코트 소재에 풀컬러 다이렉트 프린팅이 가능한 초고해상도 UV경화 평판프린터로, 극초정밀 미세 커팅이 가능한 레이저 커팅기 ‘트로텍’과 맞물린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통해 새로운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다. 크리스탈 상패 시장이 그 대표적인 시장으로, ‘UJF-3042’는 화이트 표현을 강점으로 기존 엡손 헤드 계열 평판프린터가 주류를 이뤄온 시장에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오스트리아 메이커 트로텍 레이저는 번거로운 샌딩 작업 없이 크리스탈 상패에 자유자재로 음각을 새겨 넣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봄 성수기에 맞춘 출시를 기념해 오는 4월 말까지 총 10대를 36개월 무이자 할부, 최대 30개월 무상 보증하는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
▲시장 니즈 맞춰 가격 경쟁력 갖는 실속형 장비 속속 씨앤피시스템은 1.8m폭의 보급형 싱글헤드 장비 ‘썬더젯 V1801(수성)’과 ‘썬더젯 V1802S(솔벤트)’를 전략장비로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더블헤드 장비에 비해 보다 안정적이면서 가격은 더욱 다운된 싱글헤드 장비로, 동급 장비 가운데 가장 뛰어난 가격대 성능비로 ‘싸고 괜찮은’ 장비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씨앤피시스템은 또 2007년부터 전개해 오고 있는 뮤럴·포인트벽지 인쇄시스템 ‘벽지애’ 사업의 확장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꾸준한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의 결과로 전년과 비교해 시장의 반응이 확연히 달라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EFI의 국내총판인 재현테크는 엔트리급 UV프린터 ‘라스텍 H700’, 하이엔드급 UV프린터 ‘뷰텍 QS2000’, 고품질 대형 솔벤트장비 ‘JS시리즈’를 전개하고 있다. ‘라스텍 H700’은 EFI의 네임 밸류와 가격 대비 성능비가 탁월하다는 장점을 가지며, 6피코리터에서 42피코리터까지 8단계의 드롭 사이즈에 대응한 그레이 스케일 프린트 헤드인 도시바 헤드를 탑재해 탁월한 이미지 품질을 구현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 세이코 헤드를 탑재한 고해상도·고속 UV프린터 ‘뷰텍 QS2000’은 백색을 포함한 7색, 1,080dpi의 해상도에 EFI 고유의 정교하고 강력한 솔루션인 Fiery XF의 이미지 프로세스와 VUTEk SMOOTHING 기술력을 통해 선명한 글씨 표현과 밴딩 없는 이미지 표현을 완벽하게 지원한다. JS시리즈는 스펙트라 갤럭시 헤드를 탑재한 고속·고해상도 솔벤트 장비로, 하이엔드급 대형 솔벤트 장비의 스펙을 갖고 있으면서도 가격은 기존의 중소형 솔벤트 장비 수준에 불과하다. 합리적인 가격대로 노후화된 솔벤트장비의 교체수요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비주얼웍스는 스콜피온 이노 시리즈에 이어 새롭게 솔벤트 장비 ‘스콜피온SE 시리즈’를 선보이며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14피코리터의 코니카 헤드를 4색 더블로 장착해 847×1,440dpi의 해상도와 시간당 최고 60㎡의 탁월한 출력속도를 구현한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하이엔드급 대형 솔벤트장비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수성부터 솔벤트, UV경화 프린터까지 근래 들어 보기 드물게 다양하면서 많은 신장비가 출시되는 올 봄, 실사장비업계가 오랜 침체기를 깨고 부활의 날개를 펼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