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희 기자 | 218호 | 2011-04-13 | 조회수 2,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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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확산PC·아크릴 등 대체용 확산 소재 개발 ‘줄이어’
향후 확대될 LED조명 시장 선점 위해 개발 가세 광확산PC·아크릴 단가 인상에 따른 대체 수요 겨냥
오케이 산업이 선보이는 오케이글라스.
동부애드산업이 전개하는 하이룩스.
LED조명의 확산 소재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광확산 PC나 아크릴 등을 대신해 사용할 수 있는 대체 소재들의 개발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채널사인이나 성형사인 등에 적용 가능한 LED 전용 확산 소재의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 광확산 PC나 아크릴 등이 자리잡고 있던 기존의 시장에 이들 제품이 가세하면서 사인용 조명 소재의 지형도가 달라지고 있다.
최근 1~2년 사이 가장 먼저 개발 경쟁에 돌입한 업체는 오케이산업이다. LG화학이 개발한 루미플라스(LUMIPLAS)라는 소재를 기반으로 제조한 오케이글라스를 개발해 빠른 속도로 시장을 점유해가고 있다.
지난해 태광수도 소재를 개발해 이 시장에 진입했으며, 동부애드산업도 최근 폴리스티렌 소재 기반의 광확산 소재 ‘하이루미’, ‘하이룩스’ 등을 출시하며 이 시장에 가세했다.
사실 업체들의 이같은 소재 개발 경쟁은 LED조명 시장이 열린 초반부터 꾸준하게 이어져 왔다. 확산성은 거의 없고 직진성이 강한 LED조명 자체의 특성상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커버 소재의 개발은 필연적으로 따라올 수 밖에 없는 부분. 물론 아직까지는 일반조명용 LED시장이 크게 확대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수요가 많지는 않고 사인산업 등 특수 시장에 국한돼 있지만, 향후 확대될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업체들이 개발 경쟁에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오케이산업, 동부애드산업, 태광수 등 업체 외에도 이 시장에 뛰어들려고 하는 움직임이 꿈틀거리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현재 광확산 소재를 개발중이며 조만간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최근 광확산 PC나 아크릴 단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 자체 수급용으로 제품을 개발하던 중 유통까지 고려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처럼 광확산 소재 개발 경쟁에 불이 붙은 것은 근본적으로 향후 크게 확대될 LED조명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최근의 자재가 인상의 영향도 적지 않다.
광확산 PC나 아크릴의 가격이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인상됨에 따라 소재의 직접 수요처인 제작업계의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특히 아크릴의 경우 원료가 TV용 도광판 위주로 공급되면서 범용 아크릴 제조사들의 원료 확보가 어려워져 생산에 차질이 빚어졌고, 여기에 유가가 연일 고공행진세를 보이면서 가격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에 나온 대체용 소재들은 아크릴이나 광확산PC처럼 원료수급난이나 유가 상승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격경쟁력이 생긴 것. 실제로 해당 업체들은 저렴한 가격을 장점으로 내세우며 관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처럼 여러 업체들이 이러저러한 이유로 이 시장에 가세하고 있지만, 수요를 기대만큼 확보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광확산 PC나 아크릴 등 기존 소재 에 이미 익숙해진 소비자들이 좀처럼 움직여주지 않는다는 것.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금 나오고 있는 소재들이 광확산 PC나 아크릴의 범용성을 완벽하게 보완해주지 못하는 측면이 있어 그런 것 같다”며 “하지만 소재 가격 인상 때문에 신소재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신소재들의 수요도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더불어 대기업의 가세로 LED조명 시장이 조금씩 확대되고 있어 업계들의 광확산 소재 개발 경쟁은 계속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