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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13 16:19

인천공항 광고사업, 입찰조건 변경 없이 재입찰 부쳐져

  • 이정은 기자 | 218호 | 2011-04-13 | 조회수 2,256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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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5일 가격입찰 및 개찰… 열기는 한풀 꺾여
1차 입찰 응찰사들의 재격돌 ‘관심’… 치열한 눈치·머리싸움 예상



고가낙찰에 따른 낙찰사의 계약 포기로 ‘원점’으로 돌아간 인천공항 광고매체 입찰이 2라운드에 돌입했다.

인천공항공사(이하 공사)는 3월 31일 인천공항 광고매체를 입찰조건 변경 없이 그대로 재입찰에 부쳤다. 낙찰사의 계약포기로 사업자 선정에 차질을 빚은 공사측이 응찰자격을 변경할지가 업계의 관심사였는데 사업개시일이 당초 4월에서 6월로 2개월 연기된 것을 제외하고는 입찰 공고내용에 변화가 없었다.

공사는 4월 12일 오후 5시까지 입찰참가자격 확인서류 제출을 마감하고, 다다음날인 14일 오후 6시까지 입찰참가신청서를 받는다. 이튿날인 15일 오후 3시까지 전자입찰 방식으로 가격입찰을 마감하고 최고가를 적어낸 업체를 최종 낙찰자로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고가낙찰 사태, 낙찰사의 계약포기에 따른 사업자 선정 불발이라는 일련의 과정을 예의주시해 온 업계는 재입찰 공고가 나오자 비로소 운신의 폭을 넓히며 탐색전에 돌입했다. 그러나 이번 2라운드는 당초의 뜨거웠던 열기에 비하면 다소 맥이 풀린 분위기다.

사업자 선정에 차질이 빚어지며 일정이 늘어져 사업 스타트 시기가 6월로 늦춰져 영업환경이 악화된데다 1차 입찰에서 응찰업체와 투찰가가 모두 공개된 상황에서 입찰조건의 변경 없이 재입찰이 치러져 이미 윤곽은 어느 정도 드러나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1차 입찰에 참여했던 전홍, 인풍, 유진메트로컴, 아이피데코, 동아일보사의 경우 이변이 없는 한 이번에도 참여가 유력시된다. 이들 기참여 업체들은 입찰참가자격 확인을 위한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서울신문사는 지난 번 입찰에서의 계약 포기로 부정당업체로 제재를 받게 돼 이번 재입찰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

그러나 서울신문사는 응찰자격을 상실했음에도 관계회사를 통해 재입찰에 참여할 것이라는 설이 나도는 등 여전히 주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신규 참여사가 나올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당초 입찰 참여에 적극적이었다가 분위기가 과열 양상으로 흐르자 중도에 포기했던 업체들이 한 차례 후폭풍을 겪은 후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 치러지는 이번 입찰에 다시 관심을 가질 공산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1차 입찰에서 응찰업체들의 투찰가가 모두 오픈된 만큼, 이번 재입찰에서는 무리수를 두는 금액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패가 다 오픈된 만큼 계산기를 두드리고 두드려 꼼꼼하게 원가를 계산한 후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투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업에 적극적인 의지가 있는 업체라면 연간임대료를 얼마로 계산해내야 하느냐가 관건인데 그런 만큼 응찰사간 치열한 머리싸움과 눈치싸움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사업자 선정이 차질을 빚으며 사업 스타트 시기가 6월로 딜레이된 것이 향후 영업에 부담요인이 될 수 있어 지난번처럼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지 못하고 망설이는 측면도 있다”며 “6~7월이면 광고업계 비수기이면서 연간 집행을 신규 또는 연장하기에 애매한 시기여서 광고영업 환경이 악조건이다”고 말했다.

참가자격 확인서류 제출 마감을 불과 4일 앞둔 8일 현재 인천공항 재입찰에 관심을 갖는 업체들은 경쟁사의 동향을 체크하면서 응찰여부, 응찰을 한다면 얼마에 할지를 두고 머리를 싸매고 고심 중이다.

규모와 상징성,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불발되는 초유의 사태를 거쳐 새롭게 전개되고 있는 인천공항 광고사업 입찰이 어떤 양상으로 펼쳐질지. 어느 업체가 얼마에 낙찰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정은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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