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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13 15:46

┃특집┃ 2010년 금융업계 옥외광고 집행 현황

  • 이정은 기자 | 218호 | 2011-04-13 | 조회수 3,144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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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개사 집행 규모 약 294억원… 2009년 대비 소폭 성장세

미디어대행사 스트롱홀드, 금융권 옥외광고 집행현황 자료 발표
업종별로는 신용카드-은행-증권順… 매체 쏠림현상은 완화 경향



2010년은 금융업계 가운데 현대카드, 롯데카드, 삼성카드 등 신용카드업계의 옥외광고 집행이 가장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내용은 미디어대행사 스트롱홀드가 발표한 ‘금융권 옥외광고 집행현황 자료’를 분석한데 따른 것으로, 이 자료는 2007년~2010년까지의 금융업계 옥외광고 집행현황을 담고 있다. 이 자료가 반드시 대표성을 지닌다고 볼 수는 없지만 총 80개사의 옥외광고 집행현황을 비교적 상세하게 정량적으로 담고 있어 금융업계의 옥외광고 집행 추이와 성향을 알아보는데 적합하리라는 판단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조사대상인 80개 금융사의 2010년 옥외광고 집행금액은 293억6,6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2009년 집행금액은 277억9,600여만원으로, 약 5% 성장한 수치다.


▲현대-삼성-롯데 등 카드회사 광고집행 ‘활발’
국내 금융회사 가운데 옥외광고에 가장 많은 광고비를 지출한 회사는 현대카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카드는 단순한 카드회사를 넘어 차별화되고 색다른 문화적 가치를 제공하는 브랜드로 유명한데, 2010년 옥외광고비로 약 47억 1,900만원을 지출해 질적인 측면 뿐 아니라 양적인 측면에서도 단연 압도적이었다. 극장 스크린 광고를 중심으로 한 엔터테인먼트 매체에 34억 4,000여만원을, 버스쉘터, 공항버스 외부광고 등 교통매체에 11억 1,800여만원을 집행했다.

‘make.break.make’ 캠페인의 하나로 서울역 환승센터, 잠실 송파역 버스쉘터, 코엑스몰에 현대카드의 독창적인 문화 컨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디지털 사이니지 ‘현대카드 라이브러리’를 설치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2003년 카드대란 이후 공격적인 마케팅을 자제해 왔던 삼성카드는 지난해 초 ‘Why not?’ 캠페인으로 모처럼만에 광고 기지개를 폈다. 옥외광고에는 23억 6,000여만원을 지출했는데, 이 가운데 CGV 스크린 광고가 18억 9,000만원 규모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09년 롯데DC플러스카드의 ‘DC’를 ‘디氏’로 의인화한 ‘성씨 마케팅’을 시작으로 공세에 나선 롯데카드는 2009년에 약 13억 8,600만원을, 2010년에는 약 19억 3,500만원을 옥외광고비로 썼다. 2009년에는 버스외부광고, 쉘터, 지하철 차내광고 등 교통매체에 집중했다면, 2010년에는 교통매체와 더불어 롯데시네마에 연간 스크린 광고를 집행한 것이 특징적이다.
신한카드도 2009년 8억 6,600여만원에서 2010년 14억 7,200여만원으로 옥외광고 집행을 늘리면서 버스외부광고 및 극장 스크린 광고에 집중적으로 광고를 집행했다.

이어 하나카드(6억 4,800여만원), 농협BC카드(5억 7,100만원), 우리카드(5억 6,000만원), BC카드(4억 5,800여만원), KB카드(3억 6,800여만원), 씨티카드(2억원) 순이었다. 올해는 은행계 카드사 분사가 속속 이뤄질 예정으로 카드사간 광고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권, 예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상승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로 2009년 광고비를 대폭 삭감했던 은행권은 2010년 이미지 제고에 나서며 전체적으로 광고비를 늘렸으나,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외환은행(10억 7,600여만원), 우리은행(10억 1,100여만원), IBK기업은행(10억원), 하나은행(8억 3,700여만원), SC제일은행(6억 9,000여만원), 신한은행(6억 2,200여만원), 국민은행(5억 3,800여만원) 등으로 대형은행 대부분이 5억~10억원 안팎의 옥외광고비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은행은 옥외광고비 전체의 약 80%를 교통매체에 집중한 모습으로 버스, 버스쉘터, 공항버스, 인천공항 와이드 및 배너, 지하철 와이드컬러(6호선 이태원역), 종로3가 및 여의나루역 스크린도어 등 다양한 교통매체를 골고루 활용했다. 하나은행은 교통매체(인천공항 라이트박스, 대구 스크린도어, 지하철 액자형 광고, 와이드컬러), 빌보드(부산역), 엔터테인먼트 매체(롯데시네마, 잠실구장)를 두루 활용한 매체 전략을 구사하면서 본사가 위치한 을지로입구역의 와이드컬러와 래핑광고 연간집행으로 역사를 조닝화한 점이 특징적이다.

우리은행은 상반기 2개월에 걸친 버스외부광고 집행과 함께 연간으로 지하철 1~4호선·분당선 액자형 광고를 집행한 점이, IBK기업은행은 부산 버스외부광고 및 서면교차로 전광판 연간집행과 함께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에 골고루 스크린 광고를 집행한 점이 눈길을 모은다.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은 버스외부광고, 지하철 와이드컬러 및 액자형 광고 등 교통매체 위주의 광고집행 성향을 보였다. 지방은행 가운데서는 부산은행이 3개의 옥상광고를 연간으로 집행하는데 6억 4,800만원의 옥외광고비를 썼다.


▲버스외부광고-극장 스크린광고 양강 ‘뚜렷’
매체 유형별로 보면 버스외부광고와 극장 스크린광고의 양강 체제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거의 대부분의 금융사가 매체 포트폴리오에 버스외부광고와 극장 스크린광고를 빼놓지 않고 넣어 매체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예년과 달라진 점은 서울 및 부산시내버스 이외에 공항버스에 외부광고를 집행하는 패턴이 나타났다는 점이다. 신한카드, 외환은행, 현대카드, 하나카드 등이 공항버스 광고를 집행한 광고주들로, 이들은 공항의 주요 이용객이 오피니언 리더를 비롯한 구매력 높은 소비자 계층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같은 맥락에서 외환은행, 삼성생명, HSBC, 신한카드, 국민은행 등이 와이드컬러, 배너 등 공항 내 매체를 집행했다.

극장 스크린광고는 2009년의 경우 CGV에 쏠림현상이 두드러졌다면 2010년은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에 두루 광고집행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사들은 또 본사에 인접한 지하철역의 와이드컬러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삼성카드는 2호선 시청역, NH농협은 5호선 서대문역, 국민은행은 2호선 을지로입구역과 5호선 광화문역, SC제일은행은 종각역에 와이드컬러를 집행했다. 외환은행은 은행에 특성에 맞춰 6호선 이태원역의 와이드컬러를 집행해, 하나은행은 에어리어 마케팅의 일환으로 을지로입구역의 매체를 대거 집행한 것으로 눈길을 모은다.

저비용 고효율 매체로 각광받고 있는 지하철 전동차내 액자형 광고를 연간 활용한 사례도 눈에 띄었다. 신한은행은 1~4호선 액자형 광고 1,000매를 2010년 4월부터 1년간, 우리은행은 1~4호선과 분당선 액자형 광고 2,000매를 2010년 한 해 동안, 러시앤캐쉬는 액자형을 비롯한 전동차내 광고 약 2,000매를 2009년 11월부터 1년간 집행했다.

2010년은 금융사들이 저마다의 전략과 기준에 따라 매체 포트폴리오를 짜는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2009년에 비해 매체 쏠림 현상이 다소 완화되고 비교적 다양한 매체가 고루 활용된 모습이었다.

2011년은 산은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등 메가뱅크 추진과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 농협중앙회의 신용사업과 경제사업 분리작업 등 금융권 빅뱅이 예고되고 있는 만큼, 광고시장에 어떤 판도변화가 일어날지 주목된다.
 


금융업계 옥외광고 집행현황(2007~2010)
*분류
1.카드
2.은행
3.증권
4.생명보험
5.대부업체

(단위 : 원)
<자료제공 : 스트롱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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