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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27 17:51

┃Zoom in┃ 업계 상장기업 지난해 성적표는 ②

  • 신한중 기자 | 219호 | 2011-04-27 | 조회수 1,613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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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조명업체들, 매출 확대된 반면 수익률은 저하

공정개선 등 원가절감 방안 마련이 급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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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에 발맞춰 LED조명 산업이 날로 열기를 더하고 있다. 그러나 작년 중소 LED조명업체들의 매출 실적은 전반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LED조명시장의 개화가 예상보다 더디게 이뤄지고 있는데다, 가장 큰 기대를 모았던 형광등 대체용 LED램프에 대한 기술표준원의 표준화 작업이 지연되면서 공공분야를 제외한 내수 시장매출이 거의 전무하다시피 했기 때문이다. 

정부의 LED보급정책에 따라 공공부문 LED조명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다수의 LED조명기업이 매출 신장을 통한 외적 성장을 이뤄낸 반면,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하락한 결과가 도출됐다. 대기업들의 시장 진출 및 신생업체의 가세가 잇따르며 나타난 과당 경쟁과 이에 따른 가격경쟁 심화에 의한 결과로 풀이할 수 있다. 또한 초기 시장인 만큼, 제품 개발을 위한 투자가 지속되고 있는 부분도 업체들의 수익률을 하락시키는 요인이 됐다. 


▲유양디앤유·대진디엠피 외형 성장, 수익성은 감소

최근 LED조명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유양디앤유의 작년 매출액은 1,979억 5,900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23.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41억 8 3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7.0%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또한 13억 4,000만원으로 50.7% 감소했다.

고가의 LED조명 매출이 가시화되며 전체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신제품 개발에 따른 원가  및 개발비용 등 대손상각비의 증가와 지분법손실이 늘어남에 따라 수익성이 저하된 것이다.

회사 측은 향후 주력제품인 스마트 LED조명 등에 대한 공공조달 물량이 확대돼 안정적인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LED조명사업에 대한 투자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수익성 정체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대진디엠피 또한 매출액 자체는 전년보다 1% 향상된 789억원을 올렸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2%, 45.3%씩 줄어든 74억원, 75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경쟁이 가열되면서 제품의 단가는 크게 하락한 반면, 신규 제품 개발에 따른 투자비용은 증가함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LED조명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인 만큼, LED조명업체들의 외적 성장은 꾸준히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소 LED조명기업의 경우, 공정개선 등을 통한 원가절감 대책이 이뤄지지 않으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형성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화우테크, 극심한 경영난 끝에 동부그룹에게 매각

화우테크놀러지는 지난해 704억원 매출을 올렸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96.9%, -384.8%로 떨어진 -93억원, -164억원으로 적자를 면치 못했다. CNC전용장비의 수출 호조에 따른 CNC사업부의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LED조명의 판매 감소로 매출이 감소한데다, 과도한 설비투자에 따른 부채 증가로 자금압박이 심했기 때문이다. 또한 일본 자회사의 악성 재고와 부실채권도 재정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경영난에 시달려 온 회사는 결국 지난달 동부그룹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매각됐다. 이번 증자를 통해 화우테크는 약 158억원의 운영자금을 마련하게 됐으며, 동부그룹은  삼성, LG, 한화, 포스코, 현대 등의 그룹사에 이어 LED 조명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추진하게 됐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화우테크의 수익률이 급감한 상태이긴 하지만 일본 자회사 재고자산 등 부실을 다 털어낸 만큼, 올해는 실적 개선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전기·우리조명, LED로 체질 전환… 잠재력은 막강

코스피에 진출해 있는 금호전기의 매출은 전년대비 7.96% 감소한 2,781억원, 영업이익은 17.03% 감소한 184억원을 기록했다. 형광등과 CCFL 등 기존 조명 제품의 판매량 둔화에 따라서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당기순이익은 267억 9,500만원으로 57.14% 증가한 수치가 나타났다. 금호전기 측에 의하면 화성병점복합타운도시개발사업시행으로 병점에 위치한 공장의 토지 및 지장물 보상에 따른 유형자산처분이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실질적인 수익율은 감소했지만, LED칩 제조업체인 루미마이크로와 더리즈를 인수해 LED 수직계열화의 틀을 갖춘 만큼, 향후의 경쟁력은 막강하다는 평이다. 타 업체들과 달리, 조명분야에서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때문이다. 전통 조명 제품의 매출은 감소하고 있는 반면, LED조명 부분의 매출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이 이를 반증하는 대목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통조명에서 LED조명으로 전환되는 과도기에 있는 만큼, 전체 매출액은  줄어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며 “LED조명으로 기업 체질을 바꾸기 위해 설비 규모를 늘리고 전문 인력을 확충하는 등 상당한 준비를 한 만큼 올해부터는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금호전기와 더불어 전통조명 시장의 강자인 우리조명지주는 전년보다 50.3% 증가한 298억877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러나 인건비, 제품 개발비 등 원가 상승의 여파로 영업이익은 55.6% 줄어들은 8억 1,393만원을, 당기순이익은 70% 하락한 29억 9,326만원을 기록했다.

우리조명 역시 전통 조명의 판매 부진에 따라 수익률은 떨어지고 있지만, 계열사인 우리이티아이가 든든한 기반이 되고 있는 만큼 향후 LED조명시장에서의 잠재력은 높다는 평가다.


▲파인테크닉스·누리플랜, 공공분야 매출 확대로 성장세

파인테크닉스는 중소 LED조명업체 중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신장된 사례다.

회사의 매출액은 108.3% 증가한 575억원, 영업이익은 164.5% 증가한 34억원을 올렸다. 당기순이익 또한 206.3% 늘어난 69억 6,000만원을 기록했다.

공공 조달부분에서 LED조명 물량 수주가 확대됨에 따라서 전년에 비해 큰 폭의 성장을 이뤄냈으며, 외형 성장에 따른 원가 및 판관비의 고정비 분산 효과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돼 전년대비 수익성이 개선됐다. 

또한 최근 13종의 LED조명제품에 대해 고효율기자재인증을 획득했을 뿐 아니라, 한국발명진흥회에서 회사 LED가로등이 우수발명품으로 선정되는 등 다각적으로 기술경쟁력을 드러내며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작년 10월 코스닥에 입성한 LED경관조명 전문업체 누리플랜은 활발한 영업활동을  통한 공사수입 및 상품판매 확대로 매출액 532억원, 영업이익 35억 7,900만원을 기록하며  전반적인 외형 확대를 이뤄냈다. 당기순이익 또한 34억 1,600만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경인 아라뱃길 제 4공구 시설공사 및 한강 살리기 6공구 난간 및 부대시설 납품계약 체결하는 등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매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회사 측의 관측이다.

한편 LED전광판 전문기업 빛샘전자는 지난 3월 18일자로 코스닥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심사를 통과하게 되면 LED전광판을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업체로서는 최초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게 된다.

빛샘전자는 작년 다양한 LED미디어아트 사업을 수행하며 매출액 292억원, 영업이익은 40억을 올렸으며 당기순이익은 41억 4,700만원을 거뒀다.



신한중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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