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중 기자 | 219호 | 2011-04-27 | 조회수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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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된 조명이 세련된 간판을 만든다’
적절한 조명 설계 및 창조적 아이디어 중요
최근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LED채널사인. 내부에 설치되는 LED모듈의 설계에 주의해야 발광면을 고르게 밝힐 수 있다.
삼청동 ‘작은 여우’의 사인은 철판으로 이뤄진 간파 뒤편 연결부에 로프형태의 LED를 감아 간판에서 후광이 비치는 듯한 효과를 연출했다.
매장의 상업 활동이 영위되는 시간 중 절반은 간판의 조명이 켜지는 야간이다. 따라서 간판에 있어 조명의 역할은 실로 중요한 부분이다. 아무리 멋지게 디자인된 간판이라도 야간에 조명이 죽어 이가 빠진 듯한 모습이 나타나거나, 제대로 간판을 밝히지 못해 가독성이 떨어지게 되면 간판 본연의 기능을 상실하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좋은 간판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효율적이면서 적절한 조명 설계가 필요하다.
▲간판 규격에 맞는 적절한 조명 설계 필요 최근 설치되는 간판들은 대개 LED모듈이 광원으로 사용된다. 하지만 LED모듈의 불량 또는 설계·시공 상의 문제로 빛이 고르지 않고 얼룩덜룩 발산되는 간판을 종종 만나게 된다. 이런 간판은 시인성이 떨어질 뿐 아니라, 매장이 이미지까지 저하시킬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적절한 조명 설계를 통해 이를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간판 내부에 LED모듈을 설치할 때는 모듈간의 거리와 채널 높이에 따른 빛의 확산각 등을 면밀히 계산해야 음영이나 도트현상 없이 고른 빛이 발현된다.
현재 대부분의 간판에 사용되는 광원은 SMD타입의 2구형 또는 3구형 LED모듈인데, 이런 제품의 경우 약 110도 내외의 조사각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간판의 높이가 최소 8cm이상이어야 효과적인 광확산이 이뤄진다. 이보다 높이가 낮을 경우에는 빛이 닿지 않는 부위에 음영이 발생하게 된다.
물론 LED모듈의 간격을 좁혀 설치하게 되면 이를 해결할 수 있지만 비용 상의 문제가 발생하게 될 뿐더러 LED모듈 간의 거리가 지나치게 가까우면 LED의 방열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제품의 내구성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따라서 이보다 낮은 슬림한 형태의 사인을 제작하게 될 경우에는 낮은 채널에 적용할 수 있는 슬림형 LED모듈이나, 소형 LED모듈을 적용하는 것이 이롭다.
반면 채널사인의 크기가 큰 간판의 경우, 두께도 높아지기 때문에 광출력이 높은 4구형 제품이나 6구형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빛을 고르게 발산시키는데 유리하다.
한편 내부 광원을 사용하지 않고, 갓등과 같은 간접 투광기를 사용해 간판을 밝히는 경우도 많은데, 이때는 빗물의 유입으로 인해 발생할 있는 누전 현상을 주의해야 한다. 빗물로 인해 등이 나가게 되면 간판의 시인성이 떨어질 뿐 아니라 대부분의 간접 투광기가 아직 220V를 사용하고 있는 만큼,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갓등을 활용한 간접 조명을 적용할 때는 연결파이프와 갓의 이음새, 갓의 깊이 등을 주의깊게 고려해야 한다. 갓의 깊이가 깊을수록 안전하며, 전선은 필히 방수처리해 연결파이프 안쪽으로 시공해야 한다.
▲아이디어 조명으로 개성있는 분위기 조성 현재 국내의 간판 대다수에는 위에서 언급한 두 종류의 조명기법이 적용된다. 가장 합리적인 비용으로 간판을 효과적으로 밝히지만, 대중적인 만큼 식상한 느낌을 주는 것도 사실이다.
물론 홍보효과가 뛰어난 조명 시스템을 구축하는데는 그만큼의 비용이 수반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뒷받침 된다면 적은 비용으로도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간판을 설치할 수 있다.예를 들자면 지난날 대한민국 좋은간판 대상을 수상한 삼청동의 카페 ‘작은 여우’의 사인을 꼽을 수 있는데, 이 간판의 경우 철판으로 이뤄진 간판 뒤편 연결부에 로프형태의 LED를 감아 놓는 것만으로 효과적인 야경을 연출했다. 뒤편에 감긴 LED가 마치 간판에서 후광이 비치는 듯한 효과를 연출했기 때문이다.
한 간판 조명 전문가는 “최근 간판조명도 단순히 밝은 조도만을 추구하는데서 벗어나 디자인을 입는 추세”라며 “조명에 대한 창의적인 발상이 좋은 간판을 만들어 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