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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27 17:32

투명LCD, 옥외광고의 신세계 연다

  • 신한중 기자 | 219호 | 2011-04-27 | 조회수 4,915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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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윈도 등 기존 유리 대체하며 미래형 광고매체 형성 기대
내년부터 시장 형성 예상… 삼성전자 양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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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본격 양산을 시작한 투명LCD. 22인치의 컬러와 흑백 2가지 제품이 생산된다. LCD뒤편의 갤럭시탭과 투명LCD에서 나오는 갤럭시탭의 영상이 어우러지면서 독특한 이미지를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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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47인치의 투명LCD 윈도우TV. 평소에는 유리창으로 사용하다가 TV나 광고용 디스플레이로 전환할 수 있다. 터치스크린을 통한 인터랙티브 기능의 적용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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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인 유리제조 업체 코닝사가 최근 유튜브에 공개해 화제를 모았던 ‘유리가 만드는 미래의 일상’ 동영상의 장면 일부 장면. 건물의 내부의 유리창과 매장의 쇼윈도가 모두 투명LCD로 이뤄진 광고판이다.



투명LCD가 평판 디스플레이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장 잠재성이 풍부하고 여러 분야에 적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투명 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자체가 일정 정도의 투과도를 가지고 있어서 화면의 뒷배경이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LCD 고유의 방송 기능 뿐 아니라 기존의 투명 유리를 대체함으로써, 공간의 구성 요소 자체를 영상화면을 만드는 것이 가능한 미래형 디스플레이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옥외광고 시스템으로서의 활용이 크게 기대되고 있는데, 쇼윈도와 진열대는 물론 버스정류장 등 다양한 공간에서 새로운 광고매체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거리의 쇼윈도에 투명LCD를 적용할 경우, 쇼윈도 뒤편으로 보이는 실제 제품에 대한 설명을 윈도를 통해 표출할 수 있다. 즉 기존의 디지털 사이니지가 그래픽상으로만 제품을 보여줬다면, 투명LCD는 실물을 보면서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광고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또 유리로 만들어진 문 등에 이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기존에는 생각할 수 없었던 새로운 광고매체를 구현할 수도 있다. 한 화면을 사이에 두고 마주본 이들이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지난 달 세계적인 유리 제조업체 코닝사가 공개했던 유튜브 동영상 ‘유리가 만드는 미래의 일상’에서는 이처럼 투명LCD를 활용한 각종 첨단 디스플레이가 소개되며 전세계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에 따라 투명LCD 시장은 향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최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뱅크의 리포트에 따르면 투명LCD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이 형성된 뒤, 2025년경에는 895조원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일반 LCD는 201 8년까지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한 뒤 오히려 수요가 줄어들 것이며, 2030년경에는 오히려 투명LCD가 일반LCD의 시장규모를 앞지를 것이라고 리포트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지식경제부도 지난 3월 21일 ‘6대 미래산업 선도기술’을 선정하면서 투명LCD를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투명LCD 산업은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신규 디스플레이 시장을 창출이 예상되며, 기존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까지 동반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국내 디스플레이업체들도 투명LCD시장을 잡기 위해 잰 걸음을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의 행보가 가장 빠르다.

삼성전자는 최근 세계 최초로 투명LCD 양산을 시작했다.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제품은 22인치 컬러와 흑백의 투명 LCD로서, 회사 측에 따르면 500대1의 명암비와 고해상도(W SXGA+·1680X1050)를 구현했다.

흑백 투명 LCD 패널은 투과율 20% 이상, 컬러 투명 LCD 패널은 15% 이상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투과율을 달성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투명LCD는 여러 분야에 쓰일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며 “22인치 흑백, 컬러 제품을 시작으로 조만간 대평면 제품도 양산에 돌입한 예정”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오래전부터 투명 LCD의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작년 10월 코엑스 서 개최된 ‘한국전자전’에서는 평소에는 유리창으로 사용하다가 TV나 광고용 디스플레이로 전환할 수 있는 47인치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이 제품은 낮에는 태양광의 밝기 정도를 조절하는 ‘스마트 창’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됐다. 또 터치 기능을 갖추고 있어 별도의 버튼 없이 일반 유리창과 차이 없는 디자인을 구현하는 것도 가능하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미 투명 LCD 생산 기술은 확보돼 있고, 수요만 생기면 곧바로 생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중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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