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기사

2011.04.27 17:22

인천공항 광고사업권, 연간 임대료 195억원에 동아일보사 품에

  • 이정은 기자 | 219호 | 2011-04-27 | 조회수 3,303 Copy Link 인기
  • 3,303
    0

재입찰 4파전으로 치러져… 2위 전홍과 금액차 20억원
동아일보사 6월 1일부터 사업개시… 준비작업 박차



인천공항 광고매체 운영사업 재입찰에서 동아일보사가 연간 임대료 195억 1,100만원을 써내 사업권을 수주했다.

낙찰사의 계약포기로 사업자 선정에 차질을 빚은 인천공항공사(이하 공사)는 3월 31일 조건 변경 없이 재입찰 공고를 내고 새 사업자 선정 작업에 돌입했다.

4월 12일 오후 5시까지 입찰참가자격 확인서류 제출을 마감한 결과 오리콤, 제이씨데코코리아, 스포츠서울, KM에스피넷 등 4개사가 서류를 제출했다. 제이씨데코코리아는 법인명 변경에 따라 다시 서류를 제출한 것이고 나머지 3개사는 새롭게 참여의사를 드러낸 업체들이다.
1차 입찰에서 입찰참가자격이 확인된 업체는 서류제출을 하지 않아도 돼 결과적으로 2차 입찰에 관심을 가진 업체로 전홍, 동아일보사, 유진메트로컴, 인풍, 제이씨데코코리아, 오리콤, 스포츠서울, KM에스피넷 등 총 8개사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4월 14일 입찰참가 신청을 받고 이튿날 가격입찰을 실시한 결과 최종적으로 응찰한 업체는 전홍, 동아일보사, 인풍, 제이씨데코코리아 총 4개사로, 이들 업체는 모두 1차 입찰에 응찰해 매체 확보의 의지를 드러냈던 업체들이다. 동아일보사는 연간 임대료로 195억 1,100만원을 제시해 최종적으로 사업권을 수주했으며, 2위 전홍은 175억 1,000만원을 적어내 1위와 2위의 차이가 20억이 났다.

전홍과 동아일보사는 1차 입찰에서 2위와 3위를 차지하며 매체확보에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어 이번 입찰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견된 상황이었는데, 동아일보사가 업계가 예상한 금액의 맥시멈에 가깝게 응찰금액을 적어내 사업권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1차 입찰에서 인천공항 매체에 관심이 있는 업체들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난데다 응찰가까지 모두 오픈돼 이번 재입찰은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으나, 뚜껑을 열어 본 결과는 1위와 2위의 금액차가 연간 20억으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기존 사업권자로서 인천공항 광고매체를 수성해야 하는 입장이었던 전홍은 언론사들의 적극적인 공세에 무리수를 두지는 않겠다는 쪽으로 입장으로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동아일보사는 경쟁사를 의식해 다소 높은 선에서 응찰가를 적어낸 것으로 알려졌는데, 개찰 결과 2위와의 차이가 예상한 것보다 크게 나 금액적인 면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 입찰이라는 평가다.

동아일보사는 지하철 9호선, 버스외부광고에 이어 규모와 상징성이 큰 인천공항 매체까지 확보하며 옥외광고시장에서의 외형을 크게 확장하게 됐다.

3위는 인풍(134억 3,147만원), 4위는 제이씨데코코리아(120억 9,909만원)로 비교적 보수적으로 금액을 적어냈다.

동아일보사는 5월 25일 계약을 체결하고 6월 1일부터 사업을 개시하게 된다. 기존의 매체를 철거하고 새롭게 광고물을 설치하는 사업인데다 준비기간이 촉박해 사업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옥외광고사업을 관장하는 광고국의 현재 인력으로 사업을 추진하는데 무리가 따르는 만큼 관련 전문가들을 영입해 사업 초반에 빚어질 수 있는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소프트랜딩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동아일보사의 한 관계자는 “앞서 10년의 입찰과 달리 이번에는 기존의 매체를 떠안는 방식이 아니라, 구매체를 새로운 시설물로 교체하고 완전히 새로운 틀에서 시작하는 사업인 만큼 공항 시설영업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기본계약기간 5년에 옵션으로 2년이 걸려있는 사업인데, 인천공항과 유기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5년 동안 안정적으로 매체사업을 진행해 최장 7년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으로 이번 3기 인천공항 광고사업은 임대료 외에 추가적인 시설투자비가 투입돼 첨단 디지털 매체를 포함한 신규매체로서 기존과는 완전히 새로운 틀에서 시작되는 사업인 만큼 광고단가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일보사는 인천공항의 광고매체는 특수매체라는 인식 하에 메이저급이나 프리미엄급 광고주 유치에 주력하면서 첨단 사양으로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매체력에 대한 어필을 통해 광고비 인상에 대한 저항을 최소화함으로써 광고사업을 연착륙시키는데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정은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공유링크 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