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기자 | 219호 | 2011-04-27 | 조회수 3,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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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선 전동차 및 역구내 사업권 4차례 입찰서 ‘성사’ 2호선 프로모션 광고대행권 확보로 다양한 광고실험 기대
지하철 2호선 공간활용 프로모션 광고대행권은 이름 그대로 기둥, 천정, 바닥 등 역사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프로모션 및 래핑광고 등 다양하고 새로운 광고를 진행할 수 있는 권한으로, 전홍은 이를 다양한 광고실험의 장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전홍(대표 박정하)이 최근 서울메트로가 잇따라 발주한 지하철 1호선 전동차 및 역구내 광고대행 입찰과 2호선 공간활용 프로모션 광고대행 입찰 2건의 입찰에서 사업권을 수주했다.
전홍은 이번 2건의 광고사업권 수주로 지하철 2호선을 손에서 놓게 되면서 약화된 지하철 광고시장에서의 지배력을 일부 회복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지하철 1호선 전동차 및 역구내 광고대행 입찰은 발주처와 업계의 예가를 바라보는 시각차가 워낙 커 3차례에 걸친 입찰에도 불구하고 예가미만으로 유찰되는 사태를 빚으며 난항을 겪었으나, 서울메트로가 예가를 조정해 4차 입찰을 진행해 비로소 입찰이 성사됐다.
서울메트로는 3차 입찰이 예가미만으로 유찰된 4월 8일 오후 곧바로 예가를 낮춰 네 번째 입찰공고를 냈다. 해당 입찰에는 전홍과 국전 2개사가 응찰했으며, 전홍은 3년간 사용료로 83억 2,000만원을 제시해 사업권을 낙찰받았다.
3년전 입찰에서는 매체 확보의 필요성으로 적극적으로 입찰에 응한 IS애드가 80억 1,000만원으로 사업권을 수주한 바 있다.
서울메트로가 4월 6일 입찰에 부친 ‘2호선 공간활용 프로모션 광고대행’ 입찰은 기존에 2호선 전체물량에 뭉뚱그려 포함돼 있던 프로모션 광고사업 부문을 별도의 건으로 새롭게 입찰에 부친 것. 사업자는 서울메트로가 지정한 2호선 10개역(강남, 삼성, 을지로입구, 신촌, 신도림, 선릉, 역삼, 홍대입구, 사당, 잠실역)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다양한 프로모션 광고를 진행할 수 있다.
서울메트로의 관계자는 “기존에 전체 광고대행권에 포함됐던 프로모션 광고가 전혀 활용이 안 되고 있어 활성화해 보자는 취지로 따로 떼어 분리한 것으로, 다양한 광고가 활성화된 코엑스의 사례를 염두에 둔 것”이라며 “승객 이용이나 역사환경에 지장을 주지 않는 한 신규매체 시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리버럴하게 허용해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점을 메리트로 인식한 때문인지, 신규사업으로서 위험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입찰은 8개사가 응찰하는 경합 속에 치러졌다.
4월 14일 오후 4시까지 입찰서를 마감한 결과 전홍, 광인, 세종광고센타, 해금광고, SAC, 엔미디어, 펜메카 등 8개사가 응찰했으며, 이 가운데 4년간 사용료로 30억 500만원을 써낸 전홍이 최종 낙찰사로 선정됐다.
전홍의 관계자는 “생소한 매체이기 때문에 리스크가 없진 않지만, 정형화된 틀의 광고가 아닌 기획력이나 노하우에 따라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어 이번 입찰에 응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