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희 기자 | 221호 | 2011-06-01 | 조회수 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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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교육 프로그램용 조립키트 가공 위해 도입’
LED 전등·태양광 기차 조립키트 자체 제작에 활용 소형 가공 최적화 모델… 편리한 작업성과 가격에 ‘대만족
태화시스템 소형 저출력 레이저 모델 ‘EZ-6040’. 튜브형 발진기를 탑재한 모델로 작업영역이 60cm×40cm다.
가을 공식 개관 예정인 에너지제로센터의 LED조명 전시관.
사진은 LED 조명 전시관에 전시될 전통등. 에너지제로센터는 이같은 조명등을 제작할 수 있는 조립키트를 제작하기 위해 레이저를 도입했다. 사진 속 전등은 과거의 전등을 재현한 전통등들이며, 체험 교육용 재료로 제공될 조립키트는 이와는 다른 형태로 개발되고 있다.
조명 관련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관련 제품의 신뢰성 평가 및 표준화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한국조명연구원이 최근 태화시스템의 레이저 가공기를 도입했다.
보통 사인이나 아크릴 가공업체들이 상업적인 목적으로 구축하는 레이저 커팅기를 조명연구원에서는 어떤 용도로 사용하고 있을까 자못 궁금해졌다.
레이저가 설치된 곳은 부천 상동 호수공원에 입지해있는 조명연구원의 분원. 전력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저탄소 녹색공원인 상동 호수공원에 공급되는 태양광을 발전하는 역할을 하는 곳으로, ‘에너지제로센터’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조성되고 있다.
아직 공식 개관 전인 에너지제로센터는 향후 공원을 위한 에너지를 생산할 뿐 아니라, 조명 관련 전시관 및 다양한 체험교육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게 된다.
센터가 레이저 커팅기를 구입한 이유는 향후 이 곳에서 진행하게 될 체험 프로그램과 관련이 있다. 체험 프로그램 중에는 조명 및 에너지에 대한 어린이 실습 교육의 일환으로 ‘LED 전등 만들기’, ‘태양광 기차 만들기’ 등이 마련될 예정인데, 레이저 장비는 바로 여기에 활용된다.
LED 전등이나 태양광 기차 만들기는 현장에서 직접 만들어보는 DIY 체험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그것들을 만들 수 있는 재료가 필요하다. 특히 재료들은 현장에서 바로 제작할 수 있도록 조립키트 형태로 제공할 예정인데, 레이저 커팅기는 바로 이 조립키트의 제작 수단으로 활용된다.
센터 측은 조립키트를 자체 설계, 개발 중인데, 체험의 다양성을 기하기 위해 전등의 경우 무려 10여종의 아이템을 개발해 놓았다. 조립 재료는 LED 전등의 경우 MDF를, 태양광 기차의 재료로는 강화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있다.
조명연구원 신재생에너지센터 이세현 팀장은 “조립키트 제작을 외주로 처리하려고 보니 재료의 단가가 너무 비싸 자체 제작을 고려하게 됐다”며 “또 외주로 제작한 키트가 실제작 단계에서 제대로 맞지 않는 경우도 있어 이를 수정 제작하는 데까지 추가 손실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장비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구입 모델은 태화시스템의 이지컷 시리즈 가운데 소형 사이즈 저출력 모델 ‘EZ-6040’이다. 조립키트가 크지 않기 때문에 소형 장비 위주로 찾았는데, 이 모델의 사이즈가 가장 이상적이었다는 것. 사이즈 다음으로 고려한 부분은 다름아닌 가격이었다. 이세현 팀장은 “저예산으로 장비를 도입해야 하는 만큼 가격도 많이 고려했는데, 다른 장비에 비해 저렴해 주저없이 선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사이즈나 가격과 같은 기본 사양 이외에, 장비의 작동이 쉽다는 점을 사용상의 최대 잇점으로 꼽았다. 이 팀장은 “캐드로 작업한 것들이 바로 출력이 될 정도로 작동이 편리하고 프로그램의 호환성이 뛰어나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으며, “완성 단계는 아니지만 조립키트를 완전 커팅이 아닌 반커팅으로도 제작하는 시도도 해보고 있는데, 완벽하진 않지만 최근에 가까운 수치를 찾았다”고 전했다.
또 그는 “아직은 장비 도입 초기라 조립키트 제작을 위한 데모 제작에 있지만, 향후 장비를 통해 다양한 전시 컨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교육용 재료 자체 제작을 위해 레이저까지 도입하는 섬세함을 보여주고 있는 에너지제로센터. 올 가을 조명과 에너지에 관련된 다양한 전시, 교육 프로그램을 가지고 정식 개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