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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01 10:48

┃대한민국 간판을 바라보는 10가지 시선┃ - ⑧ 의정부 행복로(중동광고 유형용 대표)

  • 편집국 | 221호 | 2011-06-01 | 조회수 1,752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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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산하 옥외광고센터가 2010년 연말 간판문화 선진화 방안의 일환으로 국내의 아름다운 간판거리를 다룬 ‘사인스케이프2010 : 아름다운 간판거리’를 출간했다.
간판문화연구소 최범 소장을 비롯해 계원디자인예술대 김명환 교수, 콜코스 김영배 대표, 곽명희 간판칼럼니스트, 부산대 우신구 교수 등 10인의 전문가가 필진으로 참여해 국내 간판 문화에 대한 10인 10색의 시선을 개성 있는 문체로 풀어낸 이 책은 국내 아름다운 간판거리의 문화 및 역사, 경관적 의미를 살피고 시사점을 찾아보는 것을 목적으로 제작됐다.
본지에서는 ‘대한민국 간판을 바라보는 10가지 시선’이라는 코너를 통해 ‘사인스케이프2010 : 아름다운 간판거리’에 소개된 10곳의 간판거리를 책 속 저자의 글 일부를 인용해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편집자 주


행복로에서 길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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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중앙로가 달라졌다. 중앙로변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과 전선 및 케이블의 지중화 사업을 병행 추진한 것이 2005년부터 2007년까지이고 뒤이어 차없는 거리 사업이 2009년 12월까지 이뤄졌다. 이러한 변화와 함께 중앙로는 행복로로 이름을 바꾸고 다시 태어났다.

일단은 승리한 것으로 보인다. 간판의 주종을 이루던 형광등 내장 플렉스 간판은 자취를 감추었다. 가장 두드러진 것은 돌출간판의 수가 줄어든 것이다. 그것은 한 업소에 하나의 간판만을 설치하도록 한 결과이기도 했다. 일단 개수가 줄어들고 판류형에서 채널형으로의 전환, 그리고 전선의 지중화는 덥수룩한 수염을 깨끗하게 밀어버린 것처럼 시원스러운 느낌을 주었을 것이다.

행복로의 풍경은 평화롭고 단정하다. 돌출간판의 부재가 가져다 준 선물이다. 돌출간판을 가능한 한 억제하기로 한 의정부시의 판단은 훌륭했다. 오래된 건물들이 많고 그 모양이 깔끔하지 않으며 건물의 높이가 낮은 행복로의 특성을 정확이 판단한 것이다. 길 가운데 키 높은 가로수를 배치할 수 있었던 것은 돌출간판을 배제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사실 돌출간판의 기능은 생각보다 별로다. 간판으로서 광고의 기능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상품에 자신이 없거나 인지도가 떨어지는 업소일수록 간판을 크고 많이 설치하려고 하려고 덤빈다. 고객들이 업소의 친절함과 상품의 품질을 중시한다는 것을 믿지 못하기 때문에 그렇다. 성공하는 사람은 무엇이 중요한지 잘 파악하는 사람이다.  

‘사인스케이프2010 : 아름다운 간판거리’ 중 중동광고 유형용 대표의 ‘행복로에서 길을 묻다’ 전문에서 일부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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