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중 기자 | 221호 | 2011-06-01 | 조회수 2,170
Copy Link
인기
2,170
0
업계, “제품 활성화 및 소비자 보호 위해 표준화는 필수” 다각적인 시장 조사 실시… 최적화된 기준 마련 나서
한국LED보급협회가 LED전자게시대의 단체표준 재정에 총력을 기하고 있다. 사진은 서초구에 설치된 LED전자게시대.
한국LED보급협회(회장 김기호)가 LED전자게시대의 단체표준 제정에 총력에 기하고 있다.
협회 기술표준센터는 올 초부터 기존 현수막게시대를 대체할 수 있는 LED전자게시대의 활성화를 위해 단체표준 기준을 마련해 왔다.
단체표준 인증은 국가표준 체계에 존재하지 않거나 부족한 부분의 세부 요건을 만족시키기 위해 조합, 협회 등 각 단체의 요구로 품질 또는 안전을 충족시키는 제품에 한해 정부가 인증을 하는 제도다. 기술표준원장이 인정하는 경우에는 국가표준으로도 승격이 가능하다.
협회의 지속적인 표준화 작업 끝에 지난 3월 17일자로 LED전자게시대의 단체표준이 예비 고시됐다. 이어 지난 5월 17일에는 최종 확정고시를 위한 표준안 심사가 치러졌다.
LED전자게시대에 대한 뜨거운 관심만큼, 이번 심사 결과에 대해서도 관련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지만 결과는 안타깝게도 기각됐다. 협회 측에 따르면 제출한 표준안의 범위가 좁고, 지나치게 구체적이었던 까닭에 특정 업체에게 특혜를 줄 수 있는 소지가 있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즉 형평성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협회는 “LED전자게시대의 조속한 활성화에 치중해 급하게 준비했던 표준안이었던 만큼 논쟁의 여지가 있었다”며 이번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협회는 전체 업계를 대상으로 보다 폭넓은 시장 조사 및 제품 조사를 진행한 후,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기준안 마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협회 기술표준센터 한정우 차장은 “표준화의 난립이 업계를 힘들게 할 소지가 있다는 이유로 한국표준협회가 이번 표준안을 기각했지만, LED전자게시대의 활성화를 위해서 표준화는 필수적인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현재 LED전광판 제작사마다 사용하는 LED매트릭스모듈 및 콘트롤러·소프트웨어 등이 다르기 때문에 업체 도산 등의 이유로 A/S가 불가능해지면 타 업체가 이를 수리기도 어려운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따라서 표준화를 통해 통일된 부품과 관리 시스템을 적용해야만 업계는 물론 소비자들의 권익도 보호할 수 있다는 게 협회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LED전자게시대의 허용 여부도 아직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만큼, 표준화를 통해 제품의 성능·안정성 등을 검증함으로써 LED전자게시대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불식시키겠다는 생각도 이면에 자리잡고 있다. 표준화를 통해 LED전자게시대의 활성화가 이뤄지면 제도 변화를 촉구하는 협회의 목소리에 한층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관공서의 경우 니치아 등 해외기업의 LED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한데, 표준화가 이뤄지면 국산 제품의 활용을 장려할 수 있는 측면도 있다.
한 차장은 “현재 LED전자게시대는 운전자의 시야 방해, 서울시의 ‘빛 공해 방지법’과의 상충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데, ‘밝기 조절 기능’과 같은 부분을 명시함으로써 야간이 되면 정부가 권고하는 밝기를 만족시킬 수 있는 형태로 기준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업계와 시민 모두의 공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