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희 기자 | 221호 | 2011-06-01 | 조회수 3,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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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릴 사인의 트렌드에 주목하라!’
아크릴 높이 30T 이상 사용… PCB 타입 LED 내장 CNC라우터·채널벤더 등 시스템에 기반한 제작
채널사인의 일변도의 새로운 대안이자, 입체사인의 고급화를 주도하고 있는 아크릴 사인의 트렌드를 짚어본다.
▲적용 범위=아크릴 사인은 주로 실내사인으로 사용돼 왔다.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아크릴의 변색 등의 문제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UV코팅 등 사후 처리를 통해 아크릴의 변색성을 보완할 수 있게 됐다. 그래서 실내 뿐 아니라 실외에서도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는 추세다. 따라서 옥내·외 사인으로도 두루 사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작고 슬림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장점을 살려 매장 내 제품의 이름 표시 등 보다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다. 옥외사인의 경우 주로 기업이나 프랜차이즈 간판으로 사용되고 있다.
▲아크릴=2~3T의 얇은 판재가 아닌 두께감 있는 아크릴을 주로 사용한다. 30~40T에 이르는 통아크릴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으며 10~15T의 아크릴 여러 겹을 부착해 만드는 형태도 있다. 후자의 경우 아크릴의 접합 기술이 중요하다. 아크릴과 아크릴이 마치 원래 하나의 아크릴이었던 것처럼 일치되게 접합되고, 접합 자국 등이 보이지 않아야 퀄리티를 높일 수 있다. 두께감이 있는 아크릴을 사용하는 이유는 LED도트 현상을 방지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이격거리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용하는 아크릴의 퀄리티도 중요하다. 저퀄리티 제품을 사용할 경우 기포가 발생하고 변색이 발생할 수 있다. 변색의 방지를 하기 위해 UV코팅 처리가 된 아크릴을 사용하기도 한다. 고유의 컬러 표현으로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아크릴을 조색해 사용하기도 한다.
▲제작방식=아크릴 사인은 수작업이 아닌 장비 가공에 의존하는 작업이 대부분이다. CNC라우터로 디자인적으로 아크릴 내부의 여백이 필요한 경우나 LED모듈이 설치될 공간을 라우터로 조각한다. 또 측면에 스테인리스 스틸 등 금속 소재로 입체를 세우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채널벤더도 필요하다. 이같이 시스템 작업이 필요한 이유는 아크릴 사인이 보통 조립형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각 모듈 간의 정확한 결합이 중요하다. 그만큼 정밀도가 요구되는 작업이다. 시스템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정확한 수치 작업이 수반돼야 한다. 아크릴과 아크릴을 끼워 맞추는 형태라 조립시 타커나 피스 등 별도의 접합 재료가 요구되지 않고, 필요한 경우에는 접착제 이용해 접합을 한다.
▲적용되는 LED모듈=아크릴 사인은 작고 슬림한 표현력이 관건인 만큼 LED모듈도 작고 슬림해야 한다. 그래서 보통 PCB 타입의 LED 모듈을 사용하는데, 일부 제작사들은 각 회사에 적합한 모듈의 형태를 직접 디자인, 개발해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아크릴 사인은 전광, 측광, 후광 모두 조명의 노출이 가능하다는 게 강점이다. 따라서 전·측·후광을 모두 노출하는 경우 전광과 후광만 노출하는 경우 등 여러 가지 조합을 통해 다양한 조명의 연출을 구현한다. 또한 조명의 컬러를 달리 적용해 여러 컬러를 동시에 표현하기도 하고 간혹 풀컬러 LED 모듈을 적용해 색의 변환을 유도하는 등 조명을 활용한 다양한 연출을 시도한다.
고급스러운 아크릴 사인의 향연
아크릴 사인은 작고 슬림하면서 미려한 빛의 표현을 강점으로 기업 및 프랜차이즈 등 고급화된 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 통신사, 은행, 화장품, 쥬얼리숍 등 업종을 구분하지 않고 다양한 곳에 적용되고 있는데, 특히 여성이 주고객층인 화장품 업종에서의 선호도도 높은 편이다. 간판에 세련미를 부여하며 거리 곳곳을 밝히고 있는 아크릴 사인을 카메라에 담았다.
‘올레’를 새로운 브랜드로 앞세워 통합 SI 작업에 한창인 KT. 올레 마크가 40T의 통아크릴로 제작됐고 풀컬러 LED 모듈이 적용됐다는 점에서 다른 사인들과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
15T 두께의 아크릴 2개를 접합해 제작한 뚜레주르 간판.
신한은행도 일부 사인을 아크릴 사인으로 제작해 설치하고 있다.
순백의 화이트 LED를 적용해 야간을 미려하게 밝히고 있는 페이스샵의 파사드. 로고가 아크릴 사인으로 만들어졌다.
화장품 업종의 아크릴 사인 선호도는 갈수록 늘고 있다. 전면은 화이트, 후면은 풀컬러 LED를 적용해 다양한 색상 변화를 유도하고 있는 아리따움 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