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관련 기술 특허출원 555건 달해 2025년 95조원 규모까지 시장 확대 전망
삼성전자의 IT홍보관 ‘딜라이트’에 전시된 투명 디스플레이. 다양한 콘텐츠가 표출되는 투명 LCD 뒤편으로 실제품의 모습까지 볼 수 있다.
LG전자가 개발한 투명 디스플레이. 일반 LCD처럼 터치스크린 기능을 적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평소에는 투명하지만, 구동 시에는 일반 평판 디스플레이처럼 고품질의 영상을 보여주는 투명 디스플레이와 관련된 기술개발이 활발하다.
매장에서 디스플레이된 제품을 소개하는 쇼윈도형 디지털 사이니지와 태양광의 밝기를 조절하는 스마트 유리창, 투명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쇼케이스등 투명 디스플레이가 적용분야를 넓혀 나가면서 기술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06∼2010년) 투명 디스플레이 관련 출원건수는 555건에 달하고 있다.
연도별로 보면 2006년 47건에서 2007년 109건으로 2배 넘게 늘어난 이래 2008년 110건, 2009년 147건, 2010년 142건 등으로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같은 기간 동안 내국인의 출원건수가 495건으로 외국인 60건에 비해 8배 가까이 많아 국내 산학연이 투명 디스플레이 기술개발을 주도하면서 디스플레이 강국의 면모를 보여줬다.
출원인별로는 LG디스플레이가 57건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전자(53건), 대학 산학협력단(42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38건), 삼성SDI(28건), 삼성전기(20건), 한국전자통신연구원(17건), 카이스트(15건), LG전자(13건) 등의 순이었다. 대학 내 산학협력단의 높은 출원건수도 눈에 띠었다.
출원된 기술을 보면 화면을 표시하는 투명 박막 트랜지스터 관련 출원이 280건(50.5%), 투명 박막 트랜지스터에 신호를 전송하는 투명 도전재료 관련 출원이 275건(49.5%)으로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투명 도전재료 관련 출원 중에서 최근 각광받고 있는 탄소나노튜브를 이용한 것이 111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도성 고분자(99건), 도전성 산화물(51건) 등의 순이었으며, 지난해 노벨상을 안겨준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을 활용한 출원도 14건에 달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투명 디스플레이는 투명성을 이용해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투명 인테리어 디자인, 옥외광고 시스템 등 산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면서 “디스플레이 시장의 블루오션인 투명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다각적인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뱅크에 따르면 투명 디스플레이 시장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형성돼 2025년 875억달러(95조원) 규모까지 확대될 전망이며, 지경부도 6대 미래산업 선도기술 중의 하나로 투명 디스플레이를 정해 내년부터 5∼7년간 1조5,000억원이 투입할 계획이다. 신한중 기자